이제 10월입니다.
이제 금년의 4/4분기가 시작된 거니, 어느 새 2006년의 3/4이 지난 거여요.
금년 막바지가 다가오면서 더욱 바빠질 테죠.
이달 10월에도 울 회원님들 더 기쁜 일 많아지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난 금요일(30일)에는 하루 종일 무척 바빴어요.
2주간에 걸쳐 있었던 종합감사를 지적사항 없이 잘 마무리 지었는데,
분기 말에다 월말이 겹치다보니 보통 때 이상으로 챙겨야 할 업무가 많았죠.
그래서 30일은 하루 종일 업무적인 일 이외로는 “컴”을 쳐다볼 수 없었지요.
결국 그날 글을 못 올려 드렸는데...
저와 제 글을 기다리고 궁금해 하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ㅠㅠㅠ)
오늘(2일) 근무하면 내일(개천절) 휴무하고, 4일 근무하고는 나흘간의 추석명절 연휴가 계속되니 쉴 때 쉬더라도 제가 맡은 업무는 차질 없이 해야겠기에 더욱 바빠졌어요.
요즘은 거의 매일 밤11시까지 야근하고 나서 지하철 막차타고 집에 가면 자정을 넘기기
일쑤이니, 별 재미가 없는데 시간은 부족해도 열심히 준비해 저의 글을 올려 드리니
늦어지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30일 낮에 바쁜 근무를 마치고, 퇴근시간이 되자 저는 직원들과 어울려 재래시장으로
갔어요.
대전 중구에는 목척시장, 문창시장, 용두시장, 오류시장, 태평시장, 문화시장, 산성시장...등 크고 작은 재래시장이 있는데, 전국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대형 할인매장과 쇼핑점으로
인해 타격이 크죠.
우리 서민들이 가깝게 찾았던 문구점, 동네 구멍가게가 침체일로에 있고,
점차 사라져가는 게 안타까운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절약이 미덕이 아니고 적당한 소비를 해야 하는 거지만,
기왕에 구입하는 추석 제수용품과 명절 선물을 재래시장에서 구입하여
시장상인에게 희망을 주고자 하여, 우리 구에서는 각 실과 동별로 직원들에게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입케 하고 재래시장을 의무적으로 이용케 하였어요.
울 님들 상품권(商品券)은 잘 아시죠?
요즘은 바다이야기 사건으로 도박장에서 현금대신 유통되는 상품권이 문제던데...
백화점이나 전문 대형쇼핑매장은 자체 상품권을 만들어 유통시키는 데다,
문화상품권ㆍ도서상품권 같이 행정기관이나 공공단체에서 만든 것도 있고,
어떤 업소에서는 현금보관증 같이 별 신용 없어 보이는 물건으로도 몇10%를
할인해 준다며, 상품권처럼 만들어 소비자들을 유혹하기도 해요.
명절 때 되면, 일부 나쁜 인간들이 선물을 빙자한 뇌물로 현금대신에
사용하기도 한다죠.
선물(膳物)이든 뇌물(賂物)이든 구분이 “애매모호(曖昧模糊)”한 세태인데,
언제 어디서든지 부정하고 불법한 일은 없어야 해요.
물론, 사랑하는 가족과 가까운 일가친척이나 이웃과 주고받는 진실하고 따뜻한 정이
담긴 선물(膳物)은 얼마든지 좋은 거구요.
우리민족의 최대 명절은 “설날과 추석”이죠.
예전에 큰 명절을 앞두고는, 목욕재계하고 몸과 마음을 청결히 하였어요.
손과 발은 물론, 온몸에 찌든 땟국 물이 흐르던 얼라들도 “까마귀가 백로가 되는 예식”을 거쳐야 했습니다.
요즘이야 집안의 샤워시설 좋고, 목욕탕도 좋아졌지만, 60,70년대 저 어릴 적만 해도
그러지 못했어요.
읍내 번화가에나 겨우 있는 공중목욕탕마다 이맘때는 초만원 이었구요.
큰 행사 삼아 목욕했던 서민들이 많았어요.
이곳 대전은 시내 중심지에서 가까운 유성구가 온천관광지이다보니,
저렴하게 온천욕을 할 수 있어 좋아요.
어린 시절 명절에 설빔ㆍ추석빔으로 꼬까옷이 생기는 꼬마들이야 그저 좋았다죠.
평소 못 먹던 맛있는 음식도 실컷 먹을 수 있었는데....
너무 과식해 배탈로 고생하기도 했었구요.
명절에 차례를 지내고 조상 묘소를 참배하며, 멀리 떨어져 살던 일가친척이
함께 모여서 덕담을 주고받는 일은 미풍양속(美風良俗)일 거여요.
고향을 찾아 멀리 다녀오실 님들은 교통안전에 유의하시며 잘 다녀오세요.
오다가다 “대전(大田)”을 지나치시는 분들도 제 고향 동두천에도 못 가고 이 곳을 지키는 제 생각을 아주 조금만 해 주시길... (하하하)
사실, 명절 연휴에는 저희 같은 행정공무원보다는
철도와 도로공사 직원, 경찰ㆍ소방ㆍ교정직 공무원 여러분들이 더 애쓰신다죠.
모두의 수고로 전 국민이 따뜻하고 정겨운 명절을 잘 보내셨으면 합니다.
어느 때든지 사고가 없어야죠.
특히, 먼 길을 다녀오시는 명절연휴기간에는 더욱 안전운행에 조심하셔야 해요.
저는 직원들과 함께 “대전재래시장 상품권”을 샀어요.
주민들보다 우리가 먼저 모범을 보이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노력을 해야한다는
결의로 큰 돈은 아니지만, 나름껏 “쩐”을 투자한 거였죠.
어차피 명절을 잘 보내기 위해서, 쇼핑을 해야하는 데,
가능하면 “대형백화점과 할인매장”으로 인해 고충이 많다는 시장 경기를 살리려고,
전직원들이 상품권을 구입하였어요.
전국 각 지역 도시에서 “재래시장 상품권”을 발행하여 침체되어 있는 시장경기를 살리고자 애쓰고 있는 데, 광역시 단위로는 최초로 대전에 이 재래시장 상품권이 등장했었다죠.
이 상품권은 지역 재래시장에서 물품구입 및 이용대금 지불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5천원권, 1만원권 두 종류로 발행되었죠.
재래시장 상품권의 발행목적은 대전지역 상품의 소비 촉진 및 지역자금의 타 지역 유출을 방지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래요.
이 재래시장 상품권 유통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단일화된 브랜드 마케팅으로 인한 경쟁력 향상, 고객층 다양화, 지역상권보호, 상품권 통한 홍보 등으로 인한 재래시장의 매출상승이라니, 지역에는 물론, 시장상인들께도 큰 이득이 된다죠.
여러 가지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제도이니 만큼 열심히 이용하면 좋겠죠.
비단, 이곳 대전 뿐 아니라 전국 여러 도시에서 하고 있는 재래시장상품권 제도이니,
울 님들도 살고 계신 곳에서 많이 이용해 주세요.
꼭 상품권을 이용한 상거래가 아니더라도, 5일장이나 상설 재래시장을 방문해
쇼핑하는 게 좋겠어요.
저도 주로 할인매장을 많이 이용했었지만,
어쩌다 한번 가는 “저”보다 재래시장을 평소에도 많이 이용하시는 님들이
많으시겠지만...
사람 사는 멋과 재미는 할인매장보다 인정이 있는 재래시장이 나아요.
그날 저는 상품권 2만원으로 “건오징어”를 샀어요.
짝지에게 뭘 사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부피가 크지 않고 무겁지도 않으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남에게 불편을 주지 않을 물건을 사오라고 하기에,
저희 집에서 한참 동안 “마른 오징어” 맛보기는커녕 구경도 못했었기에, 이걸 샀지요.
1마리에 2,000원이라는 걸 12마리에 2만원.
집에 가져가니, 별로 크지 않은 마른 오징어를 비싸게 사왔다고 하던데...
“흐미, 꼬우면 자기가 가서 사오지...?” (쩝~!)
간만에 마른 오징어 한 마리를 불에 구워 먹었습니다.
맥주 안주로 좋은 건데, 집안에서는 술을 한모금도 못 먹게 하는 아녜스.
평소에 직장회식이나 개인적인 모임에서 술 많이 먹으니 집안에서는 금주(禁酒)하기를
바란다죠.
울 님들도 재래시장 상품권이 아니더라도,
가까이에 있는 시장에서 추석선물이든 제수용품이든 구입해 보세요.
오늘은 10월 2일입니다.
어제는 본당에서 주일 아침미사(군인주일) 드리며 독서봉독을 하였는데, 보통은 한달에 두 번 정도 하는 전례봉사를 이달에는 네 번이나 해야 해요.
1일(어제) 아침미사, 7일 저녁미사, 16일 새벽미사에 22일 아침미사까지...
하느님이 기뻐하시겠죠? (ㅎㅎㅎ)
추석 연휴에 고향 다녀오시는 분과 사정 있으신 형제님을 위해 7일과 22일은 제가 자원했어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거듭 울 회원님들께 가을이 한 중턱에 들어서는 이달에 좋은 일
많고 더욱 행복해 지시길 바랍니다.
추석연휴를 잘 보내시구요~!!!
저는 4일 다시 글로서 뵙겠습니다.
오늘도 파이팅~!!!
첫댓글 네, 행복이 넘치는 즐거운 추석명절 되소서~!!!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