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소녀 야스모토 스에코가 1953년 1월 22일부터 1954년 9월 3일까지 기록한 일기 모음집!『니안짱』은 1958년 일본 고분샤에서 출판되자마자 독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책 제목『니안짱』은 일본어로 '둘째오빠'의 의미를 갖고 있지만 스에코의 아버지가 스에코를 위해 그렇게 불러 줘서 가정에서만 쓰게 된 독특한 사투리이다.
스에코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다음 스무 살인 큰오빠는 네 남매의 가장으로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탄광에서 임시직 광부로 취직한다. 그런데,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사랑과 배려로 살아가던 스에코 남매에게 또 다시 불행이 닥쳐온다. 탄광 파업으로 큰오빠가 해직된 것. 회사 사택에서도 쫓겨난 남매는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데….
『니안짱』의 저자이자 네 남매의 막내였던 야스모토 스에코는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들을 섬세한 감수성으로 써내려갔다. "오늘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49일째 되는 날입니다."라는 사뭇 가슴을 파고드는 문장으로 시작된 일기는, 점차 힘든 환경으로 치닺는 이들 남매의 운명의 기폭제같은 느낌이 들어서 독자로 하여금 눈물샘을 자극한다.
『니안짱』은 2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는 1953년의 일기이고, 제2부는 1954년의 일기이다. 하지만 그 사이 사이에 선생님이 쓴 격려의 글과 외지에 나간 큰오빠가 스에코의 일기와 작문을 읽고 그 느낌을 세심하고 정성스럽게 적은 편지도 들어 있다. 제2부 후반부터는 작은 오빠의 일기도 실려 있는데, 일찍 세상의 어려움과 맞닥뜨리게 된 소년의 자의식과 심리가 생생하게 잘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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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선에서 살기 어려워 일본까지 가게 된 가족....그 당시 얼마나 어렵게 살았는지가 잘 나타나 있어요. 요즘 아이들은 상상도 못할 일이죠.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컴퓨터, 휴대폰은 다 있더라구요.
그러게요 선생님 말슴대로 초1학년도 휴대폰 다있더라구요
선생님 하지만 중1 저희 아들 없어요
본인이 휴대폰 필요 없다고 하네요
리코더는 안 사면서 휴대폰은 사더군요, 기가 막혀서....야단을 막 쳐주었지요. 그건 아이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부모의 잘못이 더 큰 듯해요.
부모의 잘못이 큽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게 자식 교육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