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오늘 5월 6일(목), 성남유기동물보호소를 방문하여 수의사, 센터 관계자, 애완견 커뮤니티 대표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유시민, 성남유기동물보호소 방문
“온라인 분양시스템 활성화해야”
“고령화사회 반려동물 시각 바뀌어야 한다”
○유시민 후보는 “우선 어떤 동물들이 왜 버려지는지 알아야겠다”고 질문하자, 서울동물병원 한정의 원장(47)은 “버려지는 개를 보면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엄마를 잃은 강아지들은 데리고 있으면 잘 찾아가고, 거리의 개들이 낳고 돌보지 않아서 버려진 강아지들은 분양된다. 제일 큰 문제는 늙어서 버려진 개들인데, 대책이 없다. 좁은 공간에 갇혀있으니 빨리 죽기도 하지만, 보호기간이 넘었는데도 주인이 안 나타날 때는 안락사를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상대원동물병원 신계선 원장(39)은 “안락사를 두고 유기동물보호소 관계자를 비난하는 분들이 많은데, 일부러 학대하거나 안락사 시키는 경우는 없다.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니 이런 보호소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석자 중 애완견 커뮤니티 관계자는 “동물보호법이 2008년 1월 27일 공표되었는데, 아직도 사람들은 개와 고양이가 가족일 수 있다는 생각을 안 한다. 강아지가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하는데 택시를 잡을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밝혔다.
○유시민 후보는 간담회에서 여러 이야기를 청취한 후 “크게 두 가지가 중요할 것이다. ▲보호소까지 온 동물들이 좀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유기동물들이 새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 분양시스템을 갖추고 현재 운영하는 시스템도 활성화시켜야겠다”며 이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유 후보는 “지금 이런 문제를 아직 사회적 문제라 생각하지 않고 개인의 문제로 덮어두는데, 앞으로 고령화사회와 핵가족화가 더 심해지면 반려동물에 대한 시각도 많이 바뀔 것이다. 함께 지혜를 모아보자”고 덧붙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