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묵)의 효능과 성분
◐ 도토리는 견과로서 겉은 단단하고 매끄러운 과피가 있으며, 속에 조각으로 된 1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모양은 공 모양, 달걀 모양, 타원 모양 등이며 크기도 여러 가지이다. 하부 또는 중부까지 총포가 변형된 각두 또는 깍정이로 싸여 있다. 이 깍정이의 성질은 종류를 구별하는 데 유용하다.
◐ 내부에는 녹말이 들어 있는 떡잎이 발달되어 있다. 돌참나무의 도토리는 떫은맛이 나지 않아 날것으로 먹을 수 있고, 갈참나무와 그 밖의 도토리는 타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물에 담가 떫은맛을 뺀 다음 녹말을 채취한다.
예로부터 묵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으며, 과피가 단단해서 변형이 안되는 도토리는 장난감이나 장식품을 만드는 데 쓰며 껍데기가 두꺼운 것은 염주를 만드는 데에도 쓴다. 전세계적으로 고대의 거주지에서는 도토리가 발굴되기도 한다.
◐ 도토리나 상수리의 주성분은 녹말이나, 특수 성분으로는 타닌을 들 수 있다. 타닌 성분은 떫은맛을 주는 데, 미각 신경을 마비시키는 성질이 있고, 신경 단백질을 응고시키는 맛인데, 너무 그 맛이 세면 쓴맛이 돋아 불쾌한 맛이 되나 알맞으면 특유의 맛이 난다. 깍지를 벗기고 빻아 물에 우려내면 타닌은 제거되며 추운 지방에서 나는 도토리에 많이 들어 있으며 양은 3 ∼ 9% 가량이다.
- 예로부터 소가 설사를 하면 도토리 묵을 걸러낸 찌거기를 먹여 왔다.
- 도토리에는 탄닌질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묽은 설사를 잘 멎게 한다. 특히 어린이들이 만성
적으로 설사할 때 : 껍질을 벗겨 볶아서 가루낸 것 20g을 하루 양으로 하여 더운 물에 타서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 영양성분 함량 : 단백질 4.4g, 지질 3.0g, 탄수화물 46.7g, 칼슘 16mg, 인 84mg, 비타민 A 211.U. C 9mg.
◐ 도토리묵 만들기
- 도토리가루와 물을 1:6의 비율로 하여 약한불에서 서서히 쑤어줘야 적당한 농도의 도토리묵을 만들 수 있다. 이때 도토리가루가 눌지 않도록 저어주어야 한다.
- 또한 묵이 완성되면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약 10분 정도 뜸을 들여야 맛이 있는 도토리묵이 된다.
◐ 도토리묵밥 만들기
- 멸치, 다시마, 무 등 재료를 넣고 육수를 만든다.
- 준비한 도토리묵을 길쭉하게 썰어 뚝배기에 담는다.
- 잘게 썬 신김치를 도토리묵 위에 얹는다.
- 취향에 따라 각종 버섯, 쑥갓 등 채소를 얹고 준비한 육수를 붓는다.
◐ 도토리(묵)를 먹을 때 주의할 점 :
감, 녹차등 타닌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과 함께 먹으면 변비, 빈혈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