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10.18일 최보식 언론인이 올린 글입니다. 이런 인간 말종이 특검 칼자루를 쥐고 망나니짓을 하고 있다니 통탄스럽고 대전고 출신들의 얼굴을 들지 못하게 하는군요.
◑ ◑ ◑
민중기(66) 특검은 얼마나 형편없는 인간 부류여야 우리나라 법관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민중기 특검은 문재인 정권 시절 2018년 서울중앙법원장으로 발탁됐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회장을 지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었다.
그는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 여기자들이 동석한 식사 자리에서 “남자가 여자를 만족시키는 데 뭐가 필요한지 아느댜", "신용카드 한 장이면 된다”며, “이 정도면 여자를 만족시키는 데 문제가 없다. 카드 크기가 딱 그렇다”며 엄지와 검지로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 크기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당시 그의 임명을 둘러싸고 "성(性) 가해자가 최대 규모의 법원장이 돼도 되느냐"는 논란이 있었다.
그는 서울중앙법원장을 퇴임한 뒤 변호사로 생활해오다가, 이재명 정권에서 다시 김건희 의혹 관련 특검으로 등장했다.
민중기 특검은 의욕에 불타 '김건희' 이름만 나오면 먼지 털듯이 뒤졌다. 마치 절대반지를 낀 것처럼 윤석열 정권에서 일어났던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여다보겠다는 식이었다.
그러다가 양평군 정희철 면장이 '강압수사'를 원망하는 자필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서를 보면 특검이 '정신적 고문'을 했고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다. 명색이 법관 출신의 특검 하에서 소위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하지만 민중기 특검은 "조사 당시 정 면장을 이렇게 이렇게 잘 대접해서 돌려보냈다'는 식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외부 조사가 아닌 내부 자체감사를 하겠다고 했다. 정희철 면장의 유서 전체(20장)를 유족들에게 보여주는 걸 막았다. 민주당은 이에 동조해 양평군 면장의 죽음과 관련해 국감이나 국정조사를 거부했다.
그런 민중기 특검이 이번에는 부산고법 부장판사 시절인 2008년 4월 태양광 소재 업체인 네오세미테크의 비상장주식 1만주를 액면가 기준 500만원어치 매입했다. 이 회사의 대표가 민 특검의 대전고-서울대 동기여서 미공개 정보를 받고서 매입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넉달 뒤인 같은 해 10월 이 회사는 분식회계가 적발돼 상장이 폐지됐다. 당시 이 회사의 상장폐지로 투자자 7천여명이 피해를 봤다. 4,000억 원대 피해를 안겼다.
하지만 바로 상장 폐지 전날 민중기 특검은 그 회사 대표와 함께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해 빠져나왔다. 그는 1억 5,000만 원 이상의 차익을 거뒀다. 처음 주식 매입금(500만원)의 30배였다.
더 가관은 특검의 김건희 여사 조사 과정에서 이 회사 주식이 거론됐다는 사실이다. 도이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된 김 여사도 이 주식에 손댔기 때문이다. 민중기 특검과 김 여사은 이 회사 주식으로 집점이 있었던 셈이다. 그런데 특검은 김 여사에게 "왜 이 주식을 샀나"며 작전세력과 손잡았는지를 추궁했다. 한쪽은 조사하고 다른 한쪽은 조사받고 있는 것이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민 특검은 2000년 초 회사 관계자가 아닌 지인의 소개로 해당 회사에 3천만∼4천만원가량 투자했다가 2010년경 증권사 직원의 매도 권유로 1억3천여만원에 매도했다"고 해명했다.
상장폐지 직전에 주식을 매도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사기꾼' 회사 대표와 같은 날 함께 손잡고 주식 다 팔고 빠져나왔는데도 말이다. 이게 출세했던 법관의 살아온 모습이었다.
약간의 양심이나 '가오'라는 게 있는 사람이면 얼른 자리에 물러나겠다고 했을 것이다
출처 : 최보식의언론(https://www.bos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