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하의 기적이 일어났어요. 이런 미친 경기를 생애 또 한 번 보다니 보고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한골은 김 영권이 또 한골은 인저리 타임에 황 희찬이
넣어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이강인의 코너킥이 훌륭했고 김 영권이 바운드
되는 볼을 잘 차줬어요. 코리아 세트 플레이어 나이스! 설마, 기적이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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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까 했는데 거짓말처럼 기적이 일어났어요. 후반 교체 투입한 황의조가
손 흥민과 골을 만들어 냈는데 안타깝게도 오프사이드입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손 흥민이 스피드 역습으로 문전 앞까지 질주합니다. 3대1상황에서 황
희찬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가랑이 사이로 넣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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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희찬이 골로 연결시킨 것입니다. 경기를 보면서 왜 손 흥민이 월드클래스
인가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절체절명의 순간에 당황하거나 쫄지 않은 것을
칭찬하고 싶어요. 에예공! 워 워가 필요해. 두 번째로 본인이 골을 넣고 싶은
욕심이 있었을 텐데 어시스트를 완전 유럽 스타일로 해준 것은 손 선수의 실력,
배짱, 사이즈가 그만큼 크다는 뜻입니다. 손흥민-황의조-김영권 리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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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가나vs우루과이 경기는 2:0으로 우루과이가 이겨주었고, 가나가
시간을 끓어주면서 그리고 더 이상의 골을 안 먹어줘서16강의 기적이 일어난
것 입니다. 1승1무1패 승점 4점은 동일한데(골득실까지 0으로 같음) 다
득점에서 한국(4골)이 우루과이(2골)를 누르며 포르투갈(승점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오! 필승 코리아!
2.
안 정환(47)이놈 자식 해설 끝내주게 합디다. ‘뭉쳐야 찬다.’에서 김 성주랑
호흡을 맞춰서 그런지 환상의 콤비입니다. 제가 원래 얍삽한 놈들을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번 월드컵 해설을 통해 김 성주& 안 성환 찐 펜이 되기로
작정을 했어요. 성주가 소띠고 정환 이가 용띠니까 찰떡궁합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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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성주가 연예대상을 받았고 정환 이는 최우수상을 받았더라고요.
정환 아, 형이 피드백을 줄 테니 잘 들으렴. 아직도 타는 수줍음은 너의
신비주의적 매력이야. 말하는 것을 배웠을 테지만 스텐다드 스피치는
성주형 따라서 하면 되고 맨트는 네가 표본이야. 차 범근보다 더 잘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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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공감’은 너만 할 수 있는 무기거든. 선수로써 2002년의 염원을
소환시키는데 형도 울었단다. “16강 허황된 것 아냐” “호날두가 어시스트”
“후배들 뽀뽀해주고 싶다” 테리우스 안 정환! 공부하는 거 게을리 하지 말고
기회가 온다면 예능 말고 '국 대'한 번 해보기 바래. 진심이야. 스타선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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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을 해서 대박 난 경우가 없는데 그건 공부를 안 해서 그래. 애정을
갖고 선수를 키우지 못해서 그런 걸 거야. 해설을 잘 한다는 건 ‘공감 리더’
란 뜻이기도 해요. 안정환, 김성주 리스펙트!
2022.12.3.sat.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