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풍기에 동창 친구들과 스크린 골프장에 갔다. 모처럼 한가로운 날! 불꺼진 향토회 방에 사진 몇 컷으로 불을 켜본다.
사인암의 계곡 물이 얼마나 맑은지 감탄이 절로 나왔다. 겨울속에서도 사인암의 기암절벽의 풍광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이렇게 키가 커 보기는 난생 처음이다. 키가 엄청 큰 막내 사위가 땅바닥에 눕다 싶이 해서 장모의 키를 늘려주는 수고로움으로 소원 성취했다...ㅎㅎ 사인암에서 한컷 설명절 며칠 전에 딸들과 막내 사위와 방곡 다우리에서 차 한잔씩 마시는 여유를 가졌다. 라떼 아트가 예쁘다. 피는 못속인다고 우리 시어머님의 부지런함을 닮았는지 일하는 순간이 행복하단다.
닭장을 미니 포크레인으로 옮겼다. 남편은 혼자서 비닐하우스 짓는 공사를 한다. 보조 하는 나도 힘들다. 아직 갈길이 멀다. 둘이서 파이프 20개 세우는데 죽을 만큼 힘들었다. 이제 느티나무 10그루가 자라면 멋진 그늘이 되어 자가용들이 시원하게 호강할 날도 멀지않은 것 같다. 미나리깡의 비닐하우스 속에 미나리도 잘 자라겠지... 현관문 안에서 모든 역사가 이루워지는 우리 집 입구 된장 간장 고추장 단지만 앞마당으로 옮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