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밤 호동이, 금동이 홍역소식에 밤잠 설치고, 꿀과 계란을 싸들고 아이들에게 갔지요.
평상시 처럼 나를 반겨줬고 아이들 컨디션 다들 좋았어요.
아침에 오늘도 역시 식전에 태희 약먹이고 입짧은 태희를 위해 북어국을 끓여 사료와 섞여먹이고,
만일을 위해 모두에게 영양보충으로 계란 삶아 노른자 하나씩 먹이고,
꿀물타서 모두 먹였어요.
그리고 리베 아이들 먹을수있게 북어국을 끓여 통에 담아가고 뚱아저씨와 같이 아이들을 데리고
홍역 키트검사를 하러 갔었죠.
태희는 키트검사에 반응이 없었고, 혈액검사로는 홍역에 관한 수치는 낮았어요.
지금은 반응이 없지만, 보균중일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수 없다고 했어요.
보균중일때는 키트에 나타나지않아요.
태희가 계속 옮겨다니고, 작고 약한 아이이고,, 손이 많이 가는 아이라
더더욱 때어내기 힘들었어요.이런녀석을 때어낼수밖에 없는 제 마음을 헤아려주는분은 그곳에 없더군요.
하지만, 저는 하나보다 집에 남을 셋을 더 생각할수밖에 없었어요.
과잉보호한다는 늬앙스를 많이 전달 받았어요.
이건 과잉보호가 아니에요. 만에 하나의 가능성을 배제하고
다 받아주다 이렇게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버리고 있으니까요.
5일을 같이 있었으니 옮았다면 지금 보균중일 가능성이 있겠죠.
그러기에 저는 보균가능성이 있는 2주간 불안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보게 될거에요.
그리고 우리집에서만큼은 주인 만날때까지 정착하게 해주고싶은 마음
누구보다 컸어요. 하지만, 모카가 입양이 거의 확실히 된 이 와중에
보균 가능성을 가진 불안한 상태로 입양보낼수 없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예방접종이 되어있어도 보균균을 몸에 지니고 다른곳에 갈순 없으니까요.
만에 하나,,, 만에 하나에 초점을 둘수밖에 없는게 임보맘입니다.
그런데 태희를 리베에 두는게 제일 더 불안했어요. 태희가 있었던 곳이라 익숙하겠지만,
리베에 태희를 두는건 모두 불안하실거에요. 그래도 다행히 태희가 살팔자인지,
이쁜나라공주님 친구분인 백진주씨가 임보해줄수 있다고 해요.
정말 다행이죠. 정말 다행입니다.
어젯밤 태희는 백진주씨에게 갔고, 빠른 적응을 하고 잘 잤다고 하네요.
2주간 임보를 해주시고, 저에게 다시 올수도 있고 계속 입양맘이 나타날때까지 임보를 하실수도 있어요.
태희 입장으로 더는 옮겨다니지않고 한곳에 있는게
최선이기야 하겠죠.
저는 태희가 2주후 저에게 오면 태희를 마지막으로 아니면 모카를 마지막으로
임보를 멈출 생각입니다. 온마음, 온정성을 다한만큼 마음의 상처를 깊게 받네요.

태희의 알러지 전용사료..

끼니때마다 황태국에 말아주면 한그릇 모두 다 먹습니다.


식전에는 심장약, 식후에는 피부약..

태희가 타일에 싸는버릇이 있어 신발신는곳에 실수를 해서 가려줬더니 실수없었어요.

타일에만 싸다가 배변판에 싸고 칭찬해주니 그후로 배변판위에 싸주네요.

태희가 기운차리고 태평이의 장난에 맞장구도 쳐주고요.

역시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죠. 타일에 쌀땐 그냥 두다가 배변판에 싸서 칭찬해주니 계속 배변판에 변을 봐줘요.

넷이 서로들 바라보고 무슨 대화를 하는건지..

우리집에 오는 암컷들은 얌전하지만, 숫컷을 이기는 드센 암컷들이에요 ;;

모카가 태평이를 몰아놓고 혼내는거 같아요.

태희가 가고난후.. 심난하고 우울한 마음에 애들 옷을 갈아 입히기 놀이중입니다..

모카는 세상모르게 자고 태평이는 놀고싶다고 기웃대고있어요.


모카는 계속 자고 싶어합니다..
첫댓글 얘들아 너넨 정말 천사야..^^
보리언니님 입장 당연 이해합니다....유기견 보호의 중심은 유기견이 되어야 하지만 이 일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주체는 '사람'인데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 부족으로 상처받는 일이 생기면 결국 그 피해가 누구에게 돌아갈까요......유기견 판에 몇 년동안 있으면서 항상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 이곳에 모인 우리들의 궁극적 지향점은 모두 같지만 그 지향점에 도달하기까지 각자의 의견, 생각, 입장은 모두 다를 수 있음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보리언니님, 이제껏 잘해오셨어요. 만에 하나를 염두에 두어야하는 마음도 이해하구요. 너무 상처받지 않으시길 바라요.
저도 가끔가다 느끼는건데요... happgl님 말씀대로 사람이 주체이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같은 경우가 생기지 않게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기본으로 갖고 댓글달고, 글쓰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두번 하는 일이 아니라 길게가야 되는 일이기에 ....
안좋은 일이 계속 있다보니 모두 예민해진 것 같아요... 보리,태평이, 모카,태희... 모두 괜찮을거에요... 항상 아이들 위해 정성껏 임보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는걸요... 안전하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불안하신 마음 이해해요.. 힘내세요...ㅠㅠ
보리언니님께서 태희 보내고 제일 마음 아파하실 거 같아요...그동안 임보 일기를 보면서 많은 배움과 감동을 받았습니다...입양간 행복이의 행복한 일상을 보시며 힘내시길 바랍니다...표현은 달라도 같은 마음으로 달려가는 우리니까 이러한 위기에 더욱 단단해져 가길 바랄 뿐입니다...아이들이 안전하기를 계속 기도할게요. 보리언니님 힘내세요~
힘내세요 그게최선에선택이였을꺼라밎어요 이제껏잘해오셨잔아요
보리언니님 태희를 도로 보내야하는맘 백번 이해합니다. 나라도 엄청가슴 아팠을꺼라 생각했 습니다. 행복이 보냈을때처럼 울고 계신거 아닌가 걱정도 많아 했구요. 암울한 유기견 아이들을 보고 같이 맘을 모은곳이므로 상처입으셨더라도 너그러이 맘 풀어주셨으면 해요.뵙지는 못했지만 공주마미님께 얘기 많이 들었어요. 전 항상 감사한맘이어요. 누구보다 사랑이 많으신분인거 알것같아요. 감사합니다^^
보리언니님. 지금 많이 힘들죠?
2주간 맘졸임 이해해요...별일없길 빌고빕니다.
태희 보내며 맘아파하는 모습 너무안타까워요..
태희가 그래도 복이많아 잘지낼곳 찾아갔으니
맘 놓아요. 모든분들이 늘 감사드리고 있어요.
같이 힘내자구요...
보리언니 화이팅!!!!
보리언니님맘 충분히 이해 합니다.팅프에 보리언니님이 계셔 항상 감사하고 든든한 맘이였어요.상처받지 마시고힘내세요.
행복이도 모카도 태희도 ..보리언니와 태평이 보리에게 고마워하고 있을거예요. 아이들이 텃세없이 받아줘서 상처있었던 아이들이 더 빨리 맘 열었을거예요. 행동보다는 말은 누구나 쉽게 하잖아요. 맘에 상처되지 않길바라며.. 이주 후 모든 아이들 건강하단 소식들을께요♥
내경우라고 해도~그렇게 했을거예요~ 당연히 집에 아이들이 있는데~
보리언니님 행복이,모카,태희~정말 잘보살펴주셨는데 누가 상처되는 말을 했는지 잊어버리세요
글마다 표현은 안 했지만 임보하시는 보리언니님께 늘 고마운 맘이었어요. 임보맘과 함께 하면서 예뻐지는 애들 보면 얼마나 고마웠는데요. 넘 맘 상하지 마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