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봉민근 속 빈 강정이란 말이 있다. 말씀 없는 삶은 앙꼬 없는 찐빵과 같다. 믿음의 사람은 말씀으로 산다. 말씀이 사람을 살리고 죽인다. 하나님을 개념으로만 믿는 사람이 있다. 추상적으로 믿는 사람이 있다. 천국과 지옥은 나와 관계없는 것처럼 자신의 의식 속에서만 아련하게 보일 뿐인 사람이 있다. 죽음은 남의 일이 아니라 내가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지만 내게는 닥쳐오지 않을 아주 먼 훗날의 이야기로 치부하는 사람이 있다. 사람이 한번 죽는 것은 정하신 일이요, 그 후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으리라 하나 그것은 내가 아닌 남의 일이라 생각을 하고 사느라 준비가 없다. 그러나 죽음도 심판도 반드시 내게 닥쳐온다. 하나님이 살아 계신 것처럼 천국과 지옥도 반드시 존재한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개념이 아니라 실존의 문제다. 인생은 짧다. 뒤로 미루면 이 모든 일들이 어느 한순간에 내게 밀어닥칠지 아무도 모른다. 알고 준비하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한다. 그날은 도적같이 임할 것이다.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다. 하나님께서 언제 나를 호출하실지 모른다. 천국은 준비한 자만이 누리게 될 것이요 준비하지 않는 자에게 혹독한 형벌이 따를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삶과 죽음이 백지 한 장 보다 더 가까이 있음을 알고 준비하는 자가 복된 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