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9일 코스피가 2360을 찍고 난후, 2500까지 반등세를 보이다가 또다시 2400선이 무너지고 2300으로 떨어졌습니다.
외국인들하고 기관들 물량 던지는 것 좀 보십쇼...
개인들이 온몸을 비틀면서 막아내고 있는데, 너무나도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 탄핵정국 등으로 국내 경제가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와 엔화가 급등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비상 계엄사태 후 11거래일 동안 2조5000억가량을 순매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탄핵안 가결 이후 첫 거래일인 16일과 17일 이틀간 외국인 투자자 매도액은 2조6596억원에서 3조1948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여기에는 IM증권에 따르면 △높은 제조업 비중과 수출 의존도 △심각한 내수 부진 현상 △인공지능(AI) 사이클의 수혜 제외 △중국 리스크 △국내 자금의 탈한국 현상 △국내 성장·산업 정책의 부재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날개를 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원(비상계엄), 투(탄핵) 펀치를 까지 제대로 터지면서 증시는 사실상 그로기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처럼 국내증시에 자금이 급속도로 빠지기 시작하면서 코스피의 PBR은 지난달 11일 기준 0.83배(12개월 선행 기준)로 역사적 저점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을 살펴보면 미국이 4.64배, 유럽 1.9배, 일본 1.37배, 중국 1.17배 입니다.
이렇게 K-증시가 청산가치보다 못한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국내 투자자들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싼 값에 주식을 매수해서 비싸게 파는 '가치투자자'들 마저도 고공행진하는 강달러 환율, 트럼프 트레이드, 미·중 관세, 정치적 불안 등을 고려하면 현재의 상황에선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보인다는 입장입니다.
게다가 미국 증시가 점차 과열되면서 추후 조정이 발생할 간으성도 있는데, 만약 미국 증시가 흔들린다면 국내 주식시장에도 이 여파가 퍼지면서 추가적인 하락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상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전 세계 주요 증권시장의 전체 시총 중 미국 증시가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견고한 가운데 높은 경제성장률 그리고 기업들의 실적이 어느 국가보다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투자자금을 빨아들이면서 규모가 엄청나게 커진 것이죠.
참고로 글로벌 1·2위 규모 거래소는 각각 29조7106억달러(약 4경3131조원), 28조1892억달러(약 4경922조원) 수준의 시총을 지닌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입니다.
양대 거래소의 시총 합산액은 57조8998억달러(약 8경4053조원)로 전 세계 거래소 전체 시총 합산액의 49.12%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