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심장은 음색과 리듬이 있고, 그 자체가 악기입니다. 그리고 호흡은 심장이 더 빠른 선율로 바뀌도록 박자를 제공합니다(발도르프 치유교육, 2021, 111)."
JYP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대표가 언론에서 노래는 '공기반 소리반'이라고 농담처럼 말했지만, 사실이라고 합창지휘자 선생님이 말씀해 주셨다. 노래를 듣는 사람은 노래하는 사람을 유심히 살펴 보면, 공기반 소리반이 나오는 것을 파악할 수가 있다. 하지만 내가 노래할 때 공기 반 소리반을 내기는 거의 어렵다. 일단 내 입에서 공기를 내보낼 수는 있지만, 그 공기에 소리를 같이 내보내는 것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냥 노래하면 목을 사용하게 되어서 고음도 안 나오고, 쉽게 지친다. 합창선생님의 지도에 따르면, 아랫배에 힘을 주고 횡경막에 호흡을 불어넣어서 그 호흡을 유지하면서 호흡이 노래로 나오게 하라는 것이다.
배운지 3개월 정도 시간이 흐른 어느 날 그 날도 지휘자 선생님이 '호흡이 노래로 나와야 한다'하시면서 실연으로 노래를 불러주셨다. 순간 아랫배(단전)에 힘이 들어가면서 호흡(공기)에 소리가 실려서 나왔다. 그리고 '아! 이것이 공기 반 소리반이구나라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물론 노래가 아주 짧게 나왔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계속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드는 생각, 먼저 몸이 악기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해보니 알게된 점이다. 먼저 공기 반 소리반이 -몸에서- 나올려면, 나오는 통로가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몸에 힘을 빼야 한다. 그리고 오뚜기 처럼 단전에 몸의 중심이 잡혀야 한다. 몸의 중심이 잡혀야 소리가 통로를 따라 목까지 도달해서 바깥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즉 단전의 압력으로 소리가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이 통로가 척추이다. 먼저 말하면 아스트랄체가 신경체계를 따라서 위로 이동하는데 척추를 따라 올라가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아스트랄체는 탄생하기 전 아이의 몸 주위를 감싸고 있다. 이 아스트랄체가 서서히 7-14세 사이에 몸 안으로 밀려 들어오고, 완전히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스트랄체의 탄생이다(사춘기의 증상이 그 징표이다). 이 아스트랄체가 몸 안의 신경체계를 타고 구석 구석 움직이는 형상, 척추를 타고 올라가는 형상이 인간의 몸이 악기가 되는 과정이다. 그리하여 이 시기에 부는 악기를 통해서 이런 느낌을 느껴야 이후 음악을 할 수가 있다. 물론 아이의 아스트랄체의 탄생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공기 반은 아스트랄체이고, 거기에 소리가 함께 나가는 것이 노래이다. 그러므로 7-14세 사이에 이런 경험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인 것이다. 이렇게 노래를 하면 고음도 가능하고, 노래를 오래 해도 거의 힘이 들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늘 안타까운 것으로, 현장에서 음악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잘 안되는 것은 가르치는 사람이 이런 상황을 경험, 아스트랄체가 그렇게 움직여야 아이들이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래를 하는 다른 사람들을 관찰해 보았다. 노래를 하는사람들이 모두 다 다른 상태(몸)로 소리를 내었다. 소리반 공기반이 나오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대부분 목으로 소리를 내거나, 몸에 힘이 빠지지 않았으며, 단전에 중심이 안 잡힌 사람 등등이 있었다. 결론은 7-14세 사이에 몸을 악기로 만든 경험을 하지 못한 것이다. 만약 몸이 악기가 되었다면 호흡에 소리를 실으면 된다. 이는 몸을 악기로 만드는 것이 어렵다는 의미이다. 또 악기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몸이 -연습을 하지 않으면- 잊으므로, 늘 몸의 상태가 유지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박진영대표는 소리반 공기반으로 노래를 한다. 몸이 아주 가벼워서 아스트랄체가 드나드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듯 보인다.
따라서 몸이 악기로 되는 것은 알겠는데, 문제는 심장이 음색과 리듬이라는 말이다. 자신의 심장에서 자신의 소리의 색깔, 음색이 나오고, 또 리듬도 나온다는 의미는 다음과 같다. 심장에는 12장의 연꽃잎, 차크라라는 고차기관이 있는데, 아스트랄체가 근간이 되어서 만들어진다. 아스트랄체는 감정체이고 영혼의 바탕이다. 나의 영혼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따라서 아스트랄체가 그에 맞게 변하는 것이다. 영혼은 사고, 감정, 의지활동을 한다. 내가 하는 그런 생각, 그런 감정, 그런 의지 활동이 아스트랄체를 그렇게 변하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잘난척하는 감정을 갖고 있다면 아스트랄체가 그렇게 변했을 것이며, 그런 음색, 잘난척하는 감정이 섞인 음색이 나온다. 이는 들을 수있는 귀가 있으면 들을 수있는, 사실이다.
심장에 차크라가 생기면 심장 근처 아스트랄체가 영롱하게 빛이 난다. 생각하기를 필자의 차크라는 아스트랄체가 음악(클래식 음악)에 반응,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들어서 만들어진 듯하다. 그러므로 여기에 맞는 음색이 나온다고 봐야 한다. 결론은 영혼의 바탕체인 아스트랄체가 나의 음색이다.
다음은 리듬이다.우리 몸의 리듬은 맥박, 호흡, 혈액의 흐름 등등이다. 이는 에테르체의 생명활동이다. 그러므로 리듬은 에테르체의 생명활동에서 아스트랄체가 자극해서 나오게 된다. 호수에 바람이 불면 물결이 생긴다. 여기에서 물은 에테르체이고, 물결은 아스트랄체의 원형상이다. 우리 몸의 에테르체에 바람처럼 아스트랄체가 자극하면, 에테르체가 리듬으로 드러난다. 예를 들어 아스트랄체가 기쁜 감정이면, 에테르체가 그런 리듬을 낸다는 것이다. 이것이 심장인 이유는 우리 몸의 정신적인 고차감각이 심장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심장에서 머리로 가고, 심장에서 사지로 가는 것이다.
호흡은 심장이 더 빠른 선율로 바뀌도록 박자를 제공한다는 말은 심장 박동이 호흡에 연결되어있고, 호흡은 에테르체에 연결된 생명활동이다. 생명활동이 호흡에 따른 리듬을 내고 심장이 거기에 맞춰서 리듬을 내는 것이 박자이다. 결론은 이런 과정이 우리 몸의 고차기관이 발달하는 일이고 과정이라는 것이다. 요컨대 고차기관이 발달해야 노래도 부른다. 따라서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이 있는 정신적인 '모든' 것은 반드시 정신기관의 발달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정신기관의 발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폴란드 태생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연주를 들어보면 짐머만의 심장 차크라의 움직임이 미세하게 느껴진다. 그렇기에 듣는 사람이 감동을 하는 것이다. 짐머만의 몸이 악기가 된 것이고, 짐머만의 아스트랄체와 에테르체의 생명의 힘이 피아노의 현에 실려서, 아스트랄체의 색깔이 심장을 통해서 드러나는 것이 짐머만의 심장이 내는 음색이다. 아마 어릴 때 음악을 해서 짐머만의 몸이 악기가 되었을 것이다. 그랬기에 가능한 일이다. 물론 우리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아스트랄체의 영혼활동은 영혼의 속성 상 현 상황에 매몰되므로 스스로 이러한 영혼활동을 컨트롤하고 안내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존재가 자아이다. 그런데 현재의 자아, 저차자아는 물질에 매몰되어있어서 정신으로 안내하는 것이 어렵다. 저차자아가 진화해서 고차자아가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영혼이 부정적인 감정에 매몰되어 있으면, 그 감정에서 빠져나와서 긍정적인 감정으로 나아가도록 자아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방법, 영혼활동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사고, 감정, 의지를 통한다는 의미이다. 결론은 인간의 발달기간에 올바르게 발달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거기에서 스스로 자신의 정신기관을 발달시켜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물질세계는 연습을 통하여 배우고 익힌다. 하지만 정신기관은 다르다. 예컨대 "초감각세게는, 공평무사한 판단력을 가지고 그 세계에 대한 합당한 설명을 받아들이면, 그로써 그 세계를 완전히 이해할 수있게 된다(인간 자아인식으로 가는 길, 2018, 109)." 그렇기에 누구라도 갈수가 있고, 또 언제, 어디에서나 갈 수가 있다. 또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기도 하다.
누구라도 7-14세 사이에 이런 아스트랄체의 움직임을 통하여 몸을 악기로 만들었다면, 음악을 할 수가 있다. 반면 만약 만들지 못했는데 음악을 할려고 한다면 어려움이 크고 재미도 없을 듯하다. 그리하여 내가 만약 현재 어떤 어려움이 있다면, 자신의 정신기관이 발달하지 못했음이다. 이를 받아들인다면, 자신을 가만히 바라보는 명상을 하루 5분이라도 해보기를 권한다. 주위를 조용히 한 다음에 눈을 감고 자신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이다. 온전히 자신의 사고, 시각이 자신의 내부로 옮겨져야 한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얼마나 걸리는지도 자신에게 달렸다. 얼마나 집중을 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문제는자신의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정신기관이 발달하지 못한 데에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