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을 정한 사람
BC605년 유다 왕국이 바벨론 제국(現 이라크)의 침략을 받아 많은 사람이 포로로 잡혀갔다. 특히 많은 청소년들이 굴비처럼 엮여 바벨론으로 끌려갔다.
소년 다니엘은 포로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바벨론에서 탁월한 정치인이 되었다. 더군다나 그는 서로 다른 왕조 밑에서 3번이나 재상(宰相)이 되었는데, 반란이나 전쟁으로 왕조가 바뀌면 상대 왕조 밑에서 충성하던 신하들은 모두 제거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다니엘은 예외였다. 아마도 그 이유는 그가 “신뢰받을 수 있는 사람”이며 또 능력도 탁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단1:8절을 보면 “뜻을 정하였다”는 말이 나온다. 다니엘이 그 “뜻”을 관철시킬 수 있도록 해준 저력은 무엇이었을까? 단6:10절을 보면, “어려서부터” 해오던 하루 3번의 기도생활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람은 기도하는 동안에는 그 생각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남들보다 머리가 그렇게 좋지 못하다. 그래서 남들이 한 달 걸려 하는 일이라면 나는 두 달, 석 달 걸려서라도 한다. 남들이 3년 걸려 하는 일이라면 나는 10년 걸려서라도 한다. 뜻을 정했으면 시간이 얼마 걸리던 반드시 한다. 나는 히브리어를 40년 동안 공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