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현대 백화점 맞으편 뒷골목에는 간단하게 술이나 밥을 먹을 수 있는 곳들이 죽 늘어져 선릉역까지 이어져 있죠. 그중에서 요번에 포스코 건물 부근에 있는 꼼장어 집을 가봤읍니다.
날씨도 쌀살한게 기분도 우울하고 해서 김성훈님을 무작정 찾아가서 같이 갔습니다. ^^*
"기장 꼼장어 숯불구이" 허름한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사장님과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맞아주시는데, 안에는 6-70년대 스타일의 깔끔한 테이블이 대여섯게 정도로 그리 크지는 않은 편입니다. 장어구이 전문점이라 메뉴는 꼼장어 양념구이와 그냥 구이가 있습니다. 저는 둘다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양념구이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담백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그냥 구이를 드셔보세요.
양념된 꼼장어를 연탄불에 구워서 먹는데 사장님이 친절하게 모든것을 해주시기 때문에 편하게 앉아서 먹기만 하면 됩니다. 전 이게 참 맘에 들더라구요. ^^*
양념한 음식을 불판에서 구으면 불판이 빨리 타는데 사장님께서 자주 불판을 갈아주셔서 기분좋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다 익은 꼼장어를 다른 양념에 찍어서 먹는데 맛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양념과 잘 어우러져서 같이 들어간 소주가 무척이나 반가와 하는듯 했습니다. ^^;;;
가격은 1인분에 6-7000이고 두분이서 드실때는 3인분이면 적당할것 같습니다.
전화 : 508-5061
장소 : 현대 백화점 맞은편. 대치동 쪽으로 한블럭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좌측에 노란 간판이 보임.
westender
<부록 1.>-강남역에서 가볍게 맥주한잔~!
젊음의 열기가 24시간 넘치는 강남역!!!
하지만 술먹기에 마땅한 곳은 그리 많지 않죠.
그냥 그저 그런 곳들이 많다고나 할까.. 더군다나 잘못들어가면 에고고 바가지다 그런곳들이 많죠.
개인적으로 레즐데즐이란곳을 좋아하지만 거기는 조금 가격이 센 편이라서 그리 추천하기는 뭐하고요.
대신에 다른 곳을 하나 추천하려합니다.
강남역은 크게 두 곳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하나는 뉴욕제과 뒷편이고 또다른 하나는 씨티극장 뒷편인데, 예전에는 뉴욕제과 뒷편이 잘 나갔지만 이제는 씨티극장 뒷편도 괜찮은 곳이 많이 생겼죠. 특히 이태리 요리 전문점들이 씨티극장 뒷편에 많이 생겼죠. 구분을 하자면...뉴욕제가 쪽은 값싸고(?) 아이들이 노는 곳이라면 씨티극장 뒷편은 거기에 비해서 회사원들이 조금 더 많은 곳이죠.
뉴욕제과 뒷편은 값싼 호프집들과 소주방이 많이 있는데 물은 거기가 더 좋은것 같더라구요..흐흐흐 ^^;;; 특히 예전에 빠샤나 오딧세이, 씨에스터등의 나이트 들이 있던 곳이죠. 요즘은 호텔 나이트에 밀려 정말 애들만 다니지만..
하지만 뉴욕제과 뒷편도 제일 생명쪽으로 올라가면 고급스런 라이브 빠가 조금 있습니다.
예전에는 뉴욕제과 뒷길로 쭉 올라가다가 한번 꺽어지는 길에서 곧바로 쭉 올라가면 주유소 가기전에 스텝이라는 빠가 최고였는데, 지금은 꺽어지는 길 쯤에 괜찮은 라이브바가 좀 생겼더라구요. 하지만 무작정 들어가지는 마세요. 가격이 좀 쎈 편입니다. 레즈데즐이라는 곳도 그 부근에 있고요. 괜히 들어갔다가 너무 비싸다고 저 욕하지 마세요.
자 그러면 이제 제가 추천할 곳을 소개하죠. 참 많이 기다리셨죠? 이니라구요?? ^^;;
팔로 알토란 곳을 아시죠? 씨티극장 뒷편에 있는데...꽤 유명한 파스타 집이죠. 보통 거기서 밥만 먹고 이차로 따른곳을 가는데 거기서 맥주를 한번 먹어보세요. 분위기도 괜찮고 안주도 저렴한 편이며, 특히 이벤트 시간에는 당첨되면 그때까지 먹은 모든 비용이 공짜!!!
생맥주 500이 약 2,000원, 안주는 모듬 한주가 15,000원 정도. 그 정도면 네 사람이서 충분히 먹을 수 있죠. 약간 모자란다면 다른 안주를 시켜도 되고요. 또 사용금액의 10%을 적립해서 일정 금액이 되면 공짜로 먹을 수도 있답니다.
분위기는 어둑침침하지 않고 밝아서 좋답니다.
저도 팔로 알토라는 곳은 알고는 있었지만 거기서 술을 먹어 본것은 바로 얼마 전이었답니다. 생각보다 괜찮았던것 같아요. 맥주 맛도 괜찮고요. 맥주 맛을 따지시는 분이라면 아까 말씀드린 레즐데즐이나 종로에 있는 종로타워(국세청 건물)의 지하 광장을 추천하고 싶네요. 우리나라에는 맥주 맛 괜찮은 곳이 드물지요. 아...신촌에 여피라는 곳도 괜찮습니다. 신촌에 오시면 제가 대접할 수도 있습니다. ^^;;;
<부록 2.> 이원숭이 하는 피자집 디마떼오~!!
토요일날 대학로에 학회 참석차 갔었는데요.
한 6시쯤 끝나서 집에가려는데 정말 간만에 대학로에 들려서 그냥 집에 가기가 싫더군요.
그래서 얘기로만 들어본 디마떼오라는 화덕에서 구운 피자를 파는 곳에 가봤습니다. 첨에는 찾기 힘들줄 알았는데 학회장소 근처에 있어서 오히려 쉽게 찾았죠.
영국에 있을때 유럽여행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 때 로마에서 피자를 먹어보지 못해서 한번쯤은 이태리 사람이 만든 정통 이태리식 피자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라 생각했죠. 사실 대학로에 갈일이 거의 없어서...ㅡ.,ㅡ
혼자 가지는 않고 근처에 사시는 stoncold님이랑 같이 갔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코메디안 이원승과 이태리 사람이 안녕하세요~하고 크게 인사해서 약간은 당황했지만, 깨끗하고 밝은 인테리아가 맘에 들더군요.
하지만 피자의 맛은 기대했던것 보다 그렇게 맛은 없더군요. 피자가 참 맛있다고 한 사람도 있는데 글쎄요...
나중에 다시 한번 기회가 되면 가서 다른 피자를 먹어 볼 생각 이지만 저희가 먹은것은 별로 맛이 없었지요. 디아볼로 피자 였나? 하여간 그건 먹지 마세요 별로 맛이 없으니까..^^ 옆 테이블에 무신 잎파리 덮힌 피자는 무지 맛있어 보이던데..
가격은 Size 선택은 없고 17,000짜리와 23,000짜리가 있죠. 값차이는 치즈의 종류때문인데, 비싼것은 수입치즈를 쓰기 때문이랍니다. 싼것은 그냥 냉동치즈. 우리가 갔을땐 수입치즈가 없어서 그냥 냉동치즈로 만든것을 먹었구요.
음료는 콜라가 2,500원 정도 합니다.
한번 가보실 분을 위해 위치를 알려 드릴께요.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서 가다가 문예진흥원이 왼편에 보이면, 좌측 골목으로 들어가 조금만 위쪽으로 올라가면 왼편에 보입니다.
전화:747-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