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르메스[Hermes] §*대련
----29* start----
"거기-! 임시 잡일 담당!? 여기 좀 치워줄래? 너무 더러워서 말야~ "
한 남자가 식당에서 일부러 음식물을 흘리며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는 나에게 하는 말이었다.
..참아야 하느리라.. 참아야 하느리라..!
나는 이를 악- 물고는 대걸레로 바닥을 닦다가 그 남자 근처에 있던 바닥은 일부러 더 거칠게 닦았다.
특히 그 남자의 발이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열심히 바닥을 닦자 그 남자는 신경질을 내며 화를 냈다.
"뭐하는 짓이야!?"
그 남자의 성질에 나는 씨익- 웃으며 대답해주었다.
"뭐하는 짓이긴..? 눈 없냐? 청.소.하.고. 있잖아~ 너무나~ 더러워서 말이지.."
내 말에 그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속으로 삭히는 듯 이를 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돌아가려 했다.
나는 복수 겸 그 남자의 뒤와 앞을 왔다 갔다 거리며 그 남자 주변을 반짝- 반짝 하게 닦아댔다.
"저..저리가!!"
"저리가긴 어딜 가!? 청소하고 있잖아! 청.소!!"
"딴 데부터 하란 말야!! 왜 내 주변을 알짱거리는 거냐!?"
"허허허허, 착각도 유분수지, 우연히 니가 가는 곳마다 더러운 것 뿐이야~
앗? 왠지 네 놈 신발도 더러운 거 같은데.. 닦아주리..!?"
내가 대걸레를 이리저리 흔들며 쫓아다니자
그 남자는 쳇- 거리며 후다닥- 자신의 방으로 건너가는 길로 사라졌다.
나는 아깝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등을 돌려 다시 청소에 임하였다.
자식들.. 아직 이 제밀리님 머리꼭대기 위에 올라설려면 멀었단 말이다~
가끔씩 내기건 뭐건 간에 다 때려치우고 패버리고 싶은 녀석들이 있긴 하지만..
이건 내가 앞으로도 이따구 일은 계속 하느냐 , 저 패버리고 싶은 녀석들을 골려먹느냐가 달린 문제란
말씀!
내가 그 재수없는 자식과 내기를 시작한 지 어언 4일이 지나고 있었다.
처음엔 레벨 6, 7이 별다른 일을 하지 않을 꺼란 생각에 아무런 걱정없이 지내다가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나의 내기에 대한 소문이 쫘악- 퍼지기 시작하니깐 여기저기서 온갖 잡일에 청소까지..
마의 3일째 되는 날엔 정말이지 내기건 뭐건 간에 다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는데
어느정도 숙달이 되다보니 청소도 후딱 - , 왠만한 시비에도 굴하지 않고 나름대로 잘 헤쳐나갈 수 있게 되었다.
[제민- 게으름 피우지 마십시오, 딩동-]
"알겠어 알겠어!!"
그리고 일주일간 나를 감시할 딩동이..
이자식..!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뭔가 코드가 안맞았어!
딩동이 이 웬수자식..!
조금만 쉬려고 해도 저런다니깐..!!?
식당 청소를 어느정도 다 끝나갈때 쯤, 식당의 벽 한곳이 흐릿- 해져갔다.
나는 그 벽을 가만히 바라보다 인상을 찡그렸다.
가만있자.. 저 벽으로 나오는 통로라면..
"앗- 청소부 아줌마 발견! "x2
..망할 쌍둥이꼬맹이들 방이었지..
제기랄..
나는 표정이 서서히 굳어져 가며 긴장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여태껏 지내온 3일간 제일 견디기 힘들고 그만두고 싶을 때가 바로 저 망할 자식들 소행을
볼때이다..!
[우당탕탕-!]
"꺄하~ 페루스~ 그렇게 뛰어다니면 아줌마한테 민폐잖아~"
"하지만 츠요루~ 우리는 어리니깐 그런거 신경안써두 돼~ "
"하긴.. 우린 아직 어리니깐~"
"설마 때리기야 하겠어~?"x2
저 망할 꼬맹이들...!
말이라도 못하면 이렇게 까지 얄밉지나 않지..!!
나는 잡고 있던 대걸레가 떨릴 정도로 주먹에 힘을 주며 그 꼬맹이들을 바라보았다.
"이 루루형제놈들!! 또 네놈들 짓이냐!? 밥먹을꺼 아니면 썩 사라져 요
녀석들-!!!"
"으아아~ 킹콩할아버지다~"x2
"뭣이!? 이 자식드으을~!!!"
나름 젝아저씨가 날 위해 꼬맹이들을 내쫓을려고 하셨지만..
[우당탕탕탕-!!]
"네 이놈들~!! 아직 머리에 피도 안마른 어린자식들이~! 아저씰 놀려~!?"
"으아아~ 킹콩출현이다아!"x2
되려 더 피해만 확산될뿐이었다.
하아.. 젝아저씨는 늘 저 꼬맹이들한테 휩쓸려버리지..
하긴, 저 망할 꼬맹이들한테 안휩쓸려버릴 사람이 있겠냐만은..
나는 이 소동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기 위해 잠시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딩동이 이자식은 그것도 싫은 지 놀고 있다고 난리였다.
[딩동-! 딩동-! 제민, 앉아서 놀지 마십시오! 일어나서 청소를 하십시오! 설마
거부하시겠습니까?]
"알겠어~!! 이 망할 딩동이 자식아!! 일어나면 되잖아 일어나면~!! 거기!! 젝아저씨랑 망할 쌍둥이 둘!
여기까지 하고 그만 돌아가버려~!"
내 외침에 쌍둥이들은 참- 착하게도 베시시- 웃으며 얌전히 자기들의 방으로 돌아갔고 젝아저씨는 헥헥-거리며
자신의 구역인 주방으로 들어가셨다.
"하아.. 그 잠시동안이었는데.. 마치 태풍이 휩쓴거 같군.."
나는 이곳에만 잠시 태풍이 휩싸이고 간 듯한 식당을 바라보며 기나긴 한숨을 쉬며 다시 청소도구를 들었다.
나는 식당청소를 마치고 딩동이가 알려주는 다음 청소구역으로 이동하였다.
다음 청소구역은 검무장이었는데 , 참.. 식당과 맞먹을정도로 엄청난 크기의 공간이었다.
"..더럽게 크네.."
나는 이곳 , 검무장에 도착하자마자 나온 말이었다.
딩동이는 내주변을 빙글빙글 맴돌면서 마치 빨리 청소를 시작하라는 듯 싶었다.
[제민, 빨리 청소를 시작하세요, 잠시 후 검무장이 열리면 사람들이 연습하러
몰려오니깐요]
"네네~ 누구 말씀인데 감히 거역을 하겠습니까아~"
나는 능글거리는 말투로 그렇게 대답하고는 쥐고 있던 청소도구를 흔들었다.
하아.. 자, 어서 이 징그럽게 큰 검무장 청소를 마치고 달콤한 휴식타임이나
즐겨볼까나~
나는 이 청소가 끝난 후에 있을 휴식타임을 생각하며 간간히 미소를 지으며 청소를 시작했다.
한창 청소가 진행되고 있을 무렵쯤, 검무장 개방시간이 되었는 듯 새끼 눈알이가 번쩍- 하고 나타나더니
검무장 문을 열었다.
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상당히 피곤해질꺼란 예상을 하고는 빨리 청소를 끝내려 했으나..
아니나 다를까 검무장이 열리기 시작하고 몇분 후 부터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어만 갔다.
제기랄..
저자식들 분명 날 부려먹을꺼라구!!
"거기! 임시 레벨 7~ 검술 연습하게 창고에 있는 목도박스좀 가지고 와줄래? "
..지들이 하면 될것이지 꼭 나를 부려먹어요~!!
사람들은 도착하기가 무섭게 나를 부르기 시작하며 이것저것 심부름을 시켜댔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청소를 뒷전으로 미루게 되었다.
으아악~! 이곳 청소만 끝내면 휴식시간인데에에~!!
나는 절망하며 그 망할자식들의 심부름을 하나하나 수행했다.
물갖다주기, 목도나르기, 수건가져다주기..
게다가..
"임시 잡일담당~! 내 연습상대가 좀 되주라~ "
나에게 이딴 부탁을 하며 씨익- 웃는 수련생..
제기랄.. 난 검술같은건 하지도 못한다고~!!
나는 살짝 인상을 찡그리며 목도 하나를 쥐고 그 사람 앞에 섰다.
그러자 검무장에 있던 사람들이 구경이라도 난 듯 하나 둘씩 우리 주변에 앉기 시작하더니
이내 꽤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였다.
신기한 동물이 재주라도 부리는 것처럼 쳐다보고 난리야!!
나는 쥐고 있던 목도를 손으로 꽈악- 쥐며 날 연습상대로 지목한 패버리고 싶은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 사람은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으며 한쪽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센스까지 보여주며 말했다.
"아아.. 아직 난 초보자니깐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그쪽이 초보자면 난 생초보자라니깐..!?
지금 처음으로 목도란걸 집어보았다구~!!
후우.. 진정해 제밀리..!
어찌보면 좋은 기회일지도..?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들을 저인간을 패버리면서 풀어버리는거야!
어디까지나 검술연습이니깐.. 마구잡이로 패버려도 되겠지..!?
나는 그렇게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씨익- 미소를 지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불안해하던 내가 갑자기 씨익- 미소를 짓자 나와 대련할 상대자가 움찔거리며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자, 어서 시작하자구!? 난 청소를 빨리 끝내야 한단말이야!"
내 말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 중 한명이 일어나 자진하여 심판이 되주겠다고 하고는
한쪽 손을 높이 들었다.
그리고는 내리면서 외쳤다.
"시작-!!"
후후후, 과연 우리 제밀리는 스트레스를 해소할수 있을까나요?
초보자 VS 생초보자, 과연 누가 이길까나요~?
으히히히 =______=* 다음편도 꼭! 봐주세요 ♥
#"†세계 최고의 여도적을 꿈꾸다†∽(* 00" 지금
제 소설을 처음보셨다구요!? 에헤헤,
재밌을것 같다! 하시는 분들 클릭 클릭 ♡
첫댓글 제밀리 괴력을 보여줘+-+
푸훗, 제밀리의 괴력 +_____+♥ 그러고보니, 제밀리의 진정한 괴력이 발휘된적이 없었군요 +____+ 우후훗. 과연 이번엔 제대로 발휘할려나요 ~?
오랜만에 쓰셨군요!!오옷~!!제밀리 복날 개패듯이 패는것 아냐??
쿡, 복날 개패듯이라.. +____+; 제밀리랑 어울리는 대사에요 +_____+♡
다음은요???? 제밀리가 그 녀석을 신나게 패버려야할텐데...
이히히히 =_____= 그러게 말이죠~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슉슉- 날려줘야 할텐데 말이죠 >___<
어서 그 수련생을 전치 한당이 나오게 패버려야하는데...
푸후훗, 전치 20개월 정도면 되겠죠 ? [퍽퍽퍽퍽-]
전치20개월로는부족해요!전치 한 30개월은 나와야;ㅎㅎ
푸훗, '☆에드워드™ '님, 생각 외로 터프하신.. +_____+♡
잘 읽고 갑니다~ ^^ 제밀리, 힘내라~~!!!!
꺄 +____+ 고맙습니다아~, ♡
제밀리가 멋지게 이겨줄듯 ㅎㅎㅎㅎ
쿨럭- 제발 그래야만 할텐데 말이죠 +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