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너무 많아서 댓글을 달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만.... 조회수는 높은데 댓글이 없는 것을 보니 안타깝기도 하고 해서....고수도 아닌 제가 주제넘게 나섭니다^^
대략,100만원선 기타면,평생 취미생활로 한50년 사용은 문안한가요?
- 그정도 가격대의 통기타라면 관리만 잘하면 평생(5,60년쯤)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이정도 가격이면,cort기타보다 더나은 기타가 있는지요?
-100만원 이하에서 완전 원목으로 만들어진 기타는 콜트가 거의 유일합니다.크리스챤을 위한 기타를 만들어 판매하는 '쟈마 기타'라는 곳에서도 그 가격대에 완전 원목 기타를 생산하는데 가격은 콜트와 비슷합니다.원목 기타라고 다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합판이냐 원목이냐는 기타의 품질을 결정하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죠.
100만원 이하에서 완전 원목 기타는 외제 가운데에선 구할 수가 없을 겁니다.중고로도 구하긴 힘들죠.라리비라는 캐나다 브랜드의 저가 모델이 백만원대 중,후반쯤이 아닐까 싶은데 대부분의 외제 기타 완전 원목 모델은 적어도 2백만원대는 되어야 구할 수 있습니다.
완전 원목을 바라지 않으신다면 여러가지 변수가 있겠습니다만 100만원 이하의 가격이라면 콜트의 가격대 성능비는 정평이 나있습니다.
외제 가운데에선 야마하나 모리스,피어리스 정도가 백만원대 이하에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모델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면 직접 들어보시길.
기타는 남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자신에게 별로라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 절대로 남의 말만 듣고 구입해서는 안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 가격대의 콜트보다 무엇이 더 좋다....라는 질문엔 답변을 해드릴 수가 없네요.
제가본 모델이 cort-NTL custom으로 점보 축소형(오디토리움,그랜드 콘서트형 바디)이란 형태라던데...핑거링 연주를 원하거든요.
근데,이 모델의 재료들은,단판인가요?합판인가요?(두께는 몇mm정도?)
-두께는 잘 모르지만 NTL 커스텀의 경우 상판,측,후면 모두 완전 원목을 사용합니다.
핑거링용 기타로도 스트로크주법을 구사해서 좋은 음을 얻을 수 있는지요?가능한지?...
-물론 좋은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NTL 커스텀 쯤 되는 기타라면 3,40만원대의 드레드넛 기타보다 스트로크 소리도 좋습니다.
다만 스트로크에 중점을 둔 바디 모양(드레드 넛이나 점보 형태)을 가진 비슷한 가격대의 기타들에 비해서는 스트로크 소리가 조금 미흡하게 들릴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이정도 가격에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더나은 기타가 있으면,
아시는 왕고수님들,잘좀 가르쳐 주십시오.
-위에 적은 내용이지만... 콜트의 NTL 커스텀은 개인적으로 그 가격대에 훌륭한 기타라고 생각됩니다.
오래된 외제 중고 기타를 노리시는게 아니라면 그 가격대에서 선택할 수 있는 기타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궁금하시다면 야마하,모리스,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크리스챤을 위한 '쟈마 기타' 가운데 골라보시는게 좋을 겁니다.
어떤분들은,초보라도 절대음감이 없기 때문에 좋은 기타로 시작하라는데요...100만원선이면 전문연주아닌,중급취미생활로는 어떤가요?
-그 가격대의 기타면 취미 생활로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미사리 카페촌 등에서 통기타 연주하시는 가수분들도 2,30만원짜리 합판 기타를 쓰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문제는 기타를 치면서 기타의 음질과 음색을 구별하게 되면서 점점 더 좋은 소리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는 것이죠.
모든 것이 다 그렇겠지만 가격이 두 배 올라간다고 품질이 두 배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제 느낌에 30만원짜리 기타는 10만원짜리 기타보다 3배는 좋습니다.
그리고 90만원짜리 기타는 30만원짜리 기타보다 2배 정도는 좋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제 느낌입니다.어떤 분들은 30만원짜리 기타나 90만원짜리 기타나 거기서 거기라고 하기도 하니까요)
그럼 3백만원짜리 기타는 30만원짜리 기타보다 열 배 더 좋느냐....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가격이 올라갈 수록 음질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되는 그 약간의 차이를 위해서 두 배, 세 배 이상의 돈을 지불해야 하는게 악기입니다.
그러니 자신이 어느 정도의 음질에 만족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초보자는 얼마짜리 기타를 써야하고 중급자는 얼마짜리를 써야한다...는 이야기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처음 기타를 접하는 초보자 분이라면 30만원 안팎(이 정도 가격이면 상판만 원목이고 측,후면은 합판입니다)의 기타로 시작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30만원 정도면 음질도 괜찮고 쉽게 나무가 변형되지 않는, 기본에 충실한 기타를 구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고가의 기타를 구입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고 봅니다.
고가 기타일 수록 길들이는 과정이 중요한데 초보자가 연습용으로 뚱땅거리다보면 길들이기도 제대로 안되고 고가 기타를 망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리고 고가 기타들은 브랜드마다 추구하는 음색이 다른데 자신이 좋아하는 기타의 음색이 어떤 것인지, 연주는 어떤 연주를 즐겨하는지 정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고가 기타를 구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초보자라도 좋은 기타로 시작해야 한다는 말씀엔 적극 찬성합니다만, 그렇다고 백만원씩이나 하는 기타로 시작하는건....조금 만류하고 싶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초보자분들은 30만원짜리 기타와 백만원짜리 기타의 음질 차이를 그렇게 명확하게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초보자에게 필요한 기타는 튜닝이 정확하고 쉽게 변형되지 않는 튼튼한 기타이지 최상의 음질을 내줄 수 있는 기타는 아니기 때문이죠.
최상의 음질을 원하는 것은 기타라는 악기가 내는 소리에 대해서 어느 정도 파악한 다음에도 늦지 않습니다.
30만원대의 기타는 나중에 새 기타를 살 때 중고로 팔아도 큰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지만 어중간한 중가격대의 기타는 중고로 팔때 그만큼 손해를 보는 것도 한 이유가 됩니다.
위의 기타사양에 대한 음색의 특징을 아시는분 있으시면,
-NTL 커스텀은 고음,저음의 밸런스가 잘 맞춰져 있고 음색은 부드러운 편입니다.
카랑카랑한 시원시원한 소리를 원하신다면 조금 컨셉이 다르다고 보여지구요, 스트로크가 아닌 핑거링 연주가 위주라면 추천드릴만한 음색을 갖고 있습니다.
표면처리에 대해선 제작홈피에도 전혀 언급이 없던데요.
클래식기타의 경우는,쉘락(고급품)이나,폴리우레탄 으로 되어 있던데요.
-글로시(유광) 마감으로 알고 있습니다.
통기타에 쉘락 마감은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어떻게보니,통기타가 클래식기타보다 더 고가인것 같군요.
왜 그런지 그 이유도 궁금하구요.
-클래식 기타도 고가품은 엄청난 가격입니다.
수천만원을 넘기는 클래식 기타도 많습니다.
물론 통기타 가운데도 수천만원짜리 모델이 있구요.
그런 이유에서 클래식 기타가 비싸다, 통기타가 비싸다.....는 이야기는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기타의 가격이 천차만별인 이유는 사용되는 나무의 품질과 제작과정의 어려움, 그리고 제작가의 노하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통기타 측,후면에 채택되는 나무 가운데 가장 고가라고 할 수 있는 브라질리안 로즈우드('하카란다'라고도 불리죠)의 경우 브라질에서만 자라는 나무인데 굉장히 희귀한데다가 벌목 금지 나무라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기타 메이커 별로 수십년 전에 구입한 하카란다를 잘 건조시켜서 아주 극소량의 모델에만 이 나무를 사용하죠.
마틴 같은 브랜드에서 이 하카란다를 사용한 기타는 일종의 스페샬 모델이고 일반 로즈우드를 쓴 것에 비해 두 배 이상의 값을 받는게 일반적입니다.
그 외에도 하와이안 코아라든지 구하기 힘든 희귀목이 사용된 기타들의 값도 굉장히 고가이죠.
기타의 명가들은 좋은 원목을 수십년간 건조시켜서 사용하는데 그 만큼 비용이 듭니다.
포도주의 예를 봐도 1년된 포도주와 30년된 포도주의 가격은 수십배 이상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싼값에 당장 팔지 않는대신 수십년간 기다리면서 묵혀 두는데 그 묵혀두는데 들어가는 비용+인내+재고부담 등의 값은 모두 기타값에 포함시키는 겁니다.
구입한 나무를 고작 몇 년 건조시키고 기타에 사용하는 메이커와 수십년간 잘 건조시켜 사용하는 메이커.... 당연히 기타 가격에 차이가 나죠.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기타 가격엔 차이가 납니다.
참고로 캐나다의 라리비라는 기타 회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그들의 기타 제작 과정에 대한 동영상을 올려드리죠.
오래전에 제작된 동영상이라 지금과는 제작방식이 많이 달라졌겠지만 이 동영상을 보면 기타를 제대로 만드려면 얼마나 많은 손길이 가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당연히 이런 제작과정을 거친 기타들은 값도 비쌉니다.
http://www.larrivee.com/features/Historical_video/doc_300.rm
글구,제가 원하는 모델로도 연주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가요?
보편화된 연주기타인지요?
-NTL 커스텀은 꽤 인기가 있는 기타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용자도 적지 않겠죠.
일반통기타 학원에서도 배울 수 있나 해서요,
아니면,그냥 기타 잘 치시는 분한테라든지.....
독학도 가능하다면,좋은 교재좀 추천해 주시던가요.^.^;
-악보를 보는 눈이 있고 리듬감각이 뛰어나다면 독학도 괜찮습니다만, 제대로 배우고 싶으시다면 처음부터 좋은 레슨 선생님을 만나시는게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이곳 동호회에서도 초보자,중급자,고급자를 위한 다채로운 레슨 프로그램을 진행중입니다.
동네에 있는 기타 가게에서 가르치는 통기타 레슨은..... 참 한심한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곳 동호회의 레슨 프로그램은 상당히 잘 짜여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독학을 원하신다면 통기타에 관한한 국내에선 이정선님의 '새 이정선 기타 교실'이 가장 체계적인 교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1권부터는 초보자에게 상당히 어렵구요, '이정선의 알기 쉬운 기타' 상,하권이나 '새 이정선 기타교실' 0권이 좋겠군요.
이곳 동호회에서도 초보자는 새 이정선 기타교실 0권으로 배우기 시작하는 것 같더군요.
참,글구,개인교습받으려면,한달,몇일,몇시간에 얼마정도 할라능가요?
-보통 개인레슨은 한 주에 1,2회 정도이고 회당 한시간에서 두 시간 사이입니다.
한 주에 두 번씩 한 달을 할 경우 레슨 선생님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지만 준프로급이라면 10만원 안팎이 보편적인 레슨비입니다.
프로급(공연이나 음반 세션까지 하는)의 레슨 선생님들은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가르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도 아주 초보자는 잘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 편이죠.
그리고 프로급 유명한 연주자분들에게 개인 레슨 받는 것은 레슨비도 엄청나게 비싸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