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꽃 한 송이를 작게만 볼 수 없는 것은
그 작은 것이 천지개벽의 증거이기 때문이니
엄동설한에는 꿈이나 꿀 수 있었던 일이더냐?
인력으로 가능했던 일이더냐?
역발산 기개세[力拔山氣蓋世]의 힘과 기상인들
그 그세등등한 동장군을 몰아내고
저 꽃 한 송이를 피울 수 있었을까?
작은 것에서 정녕 큰 것을 보고
적은 것에서 정녕 우주적인 의미를 보는 것은
불가능의 벽을 뚫은 근원을 생각하고
그 가치를 생각하기 때문이라!
지금 우리 곁에 어마어마한 하늘 기운이
은총의 능력을 베풀기 위해 다가왔으니
크게 노래하고 기뻐할 일이로다
개벽[開闢]이 일어나는 경천동지의 계절
기적이 현실이 되는 놀라운 계절
마음에 개벽[開闢]이 일어나지 않는 사람은
봄은 왔으나 봄이 아니니[春來不似春],
한 자락의 봄이 되고 한 쪽의 개벽[開闢]이 되어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는 영혼이어야
사람다운 사람이고 진정한 봄사람 아닐까?
봄에는 봄의 한 부분이 되고
여름에는 여름의 한 부분이 되고
가을에는 가을의 한 부분이 되고
겨울에는 겨울의 한 부분이 되면
우주의 한 부분으로 사는 거요
신의 아들로 사는 거요
생명을 참 귀하게 다루는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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