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영혼에 놓는 주사다-
(심리학자,스튜어트 피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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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ncert'라는 영화가 들어왔다고 하던데..?"
"그런 영화 정보가 있었어?
왜 내가 몰랐지?"
영화를 좋아하는 친구가 귀띰을 해 주어
부리낳게 검색을 해 봤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상영소식은 전무한 상태.
드디어 상영이 시작된지 이틀만인 오늘(25),
올 겨울 들어 제일 추울것이라는
일기 예보도 아랑곳 없이
친구와 둘이 '강남 cinus'로 달려갔다.
오전 10 55분 상영시간에 늦을세라
항상 그렇듯
일찍암치 서둘러 갔는데도 불구하고
더 일찍 온 6명의 중년 여인들을 위시해서
제법 나이든 상당수의 여인들이 두 셋씩
이곳 저곳에 앉아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꽤 이른 시간에도 음악회나 영화관,전시회에 온
나이든 여인들을 볼때마다
마치 내가 주최자이기나 한 것처럼
늘 반갑고 고맙고 기분이 좋다.
'구 소련'을 배경으로 전반부는
'소련' 특유의 소란과 장난스러움으로
지루한 감이 없진 않았지만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대 성공을 이루는 '후반부'에서의
감동과 전율만으로도 좋은 점수를 주고싶은 영화다.
특히 유서깊은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펼쳐지는
'차이코프스키'Violin 협주곡 1악장,
전곡의 아름다운 선율에는 그만
몸이 오그라드는가 싶더니..왈칵 주루룩...
젊었을 땐 아픔,고통,슬픔의 눈물'을,
지금은 '감동''감사 의 눈물'을
남몰래 자주 누르곤 한다.
게다가 '신세계 백화점 지하 'Food court'에서의
소박하고 따끈하고 얼큰한 '비지 찌개'와
'Passcucci'의 황홀한 Coffee 맛과 coffee 향,
'동서(東西)'의 멋지고 훌륭한 '조화'를
한꺼번에 누린 행복하고 고마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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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게 하라-
('히라노 히데노리'의《감동 예찬》중에서)
풍요의 기본은 흐르게 하는 것이다.
돈, 눈물, 행복 모두 흐르게 함으로써
순환이 생기고 풍요가 증폭된다.
'감동의 눈물'을 솔직히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는 것이 좋다.
맛보면 흘려보내고, 흘려보내면 또 맛본다.
이러한 반복으로 심금을 울리는 감각이 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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