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온인 스페인축구팀도 포기하고 귀국했다.
한국팀이 16강에 끼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국가 대표팀을 맡은지 얼마나 됐냐? 그래도 일본보다는 성적이 낫지 않냐? 그럼 최선을 다한 것이다. 운동경기는 이길수도, 질수도 있는 거다. 그거 너무 신경쓰지 말거라.
축구 종주국 영국도 16강 사양하고 귀국했다. 승패는 병가지 상사 아니냐? 그쪽 국가들이 선전하게 기회를 주고 귀국하는 것이 어쩌면 군자답지 않을까?
스페인, 영국, 이태리 모두 사양(?)하고 귀국했다. 한국팀이 그 먼 브라질에서 그 정도면 잘한 거다. 나라가 온통 뒤죽박죽인데, 선수들인들 오죽했겠는가? 어린 학생들이 어른들의 욕심으로 서해바다에 수장된 이 마당에 축구 선수들인들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
그동안 최선을 다한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홍명보 감독을 위로한다. 승패에 너무 집착하지 마라. 참가의 의의가 더 큰 것이다. 최선을 다했다면, 절대로 후회하지 말거라. 월드컵은 차기도 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참가하고 우리의 어린 선수들이 많은 것을 경험했다고 본다. 차기 러시아 월드컵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면 되는 거다.
그래도 일본보다는 성적이 좋았지 않냐? 그럼 된 거다. 대한민국 국가 축구 대표팀은 어리면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차기 월드컵에서 결승에 갈 각오로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 보라. 누가 아냐?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의 젊은 보배들이 우승의 영광을 얻게 될지....
월드컵은 영원히 계속되지 않겠냐? 그럼 기다려라. 언젠가 한국 선수들이 월드컵을 두 손에 넣을 날도 올 것이니라. 다 때가 있는 것이다. 더 노력하고 땀을 흘려야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기 때문이다. 절대로 절망하지 말거라.
그대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최선을 다했다면, 조금도 부끄러워 할 필요 없다. 운동경기는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월드컵에 참가한 각국 선수들은 모두 자신의 조국을 위해 4년간 피와 땀을 쏟으며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다. 이번 브라질 월크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차기 러시아 월드컵에서 결승전에 가서 월드컵을 손에 넣겠다는 굳은 각오로 귀국하기 바란다. 잘 싸웠다. 4년 후를 기약하자: 4년 후 결승까지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