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인트호벤(네덜란드)=추연구 특파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팀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런 말도 안되는 사태가 벌어졌나!"
한국축구가 베트남과 오만에 무릎을 꿇었다는 소식을 접한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듯 수 차례에 걸쳐 "불가능한 일"이라고 되풀이하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24일(한국시간) PSV 아인트호벤의 오전 훈련이 끝난 후 헤르트강 훈련장 클럽하우스에서 기자와 만난 히딩크 감독은 "베트남에 패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오만 한테도 졌느냐"며 고개를 내저었다.
한국축구의 위기에 대해 히딩크 감독의 의견을 들어봤다.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다. 선수들이 경기를 포기할 만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그런 일이 있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힘들다.
-코엘류 감독은 지난해 월드컵 때와 지금의 대표팀은 완전히 다른 팀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내가 이끈 팀의 키플레이어는 홍명보 유상철 황선홍처럼 모두 30대 노장이었다. 이들이 모두 대표팀을 떠나 대표팀이 세대교체기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타당성이 있다. 세대교체에는 시련도 있지만 발전도 따라야 한다. 하지만 이번과 같은 어이없는 패배는 내가 말한 시련에 포함된다고 보기 어렵다.
-코엘류 감독은 해외파 차출의 어려움과 훈련시간 부족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내 경우에는 월드컵까지의 1년 6개월 동안 하나의 목표를 두고 매진했다. 그 과정에서 선수선발이나 훈련방식 등에 대한 여러가지 비난은 충분히 감수할 생각이었고, 또 그렇게 했다.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도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해외파 선수들의 차출이 힘들고 A매치 일정을 잡기 힘들다면 유럽에서 A매치를 벌이는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주어진 상황에 맞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대한축구협회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계약돼 있는데 혹시 한국대표팀을 다시 맡을 생각은 있나.
▲한국의 일부 팬들이 나를 '메시아'라고 부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나는 단지 한국에서 맡은 일을 열심히, 즐겁게 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큰 기대가 고맙긴 하지만 나같이 평범한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PSV와 계약연장 협상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한국대표팀 복귀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 수 없다. 이번 계약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와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뭔가 뚜렷하게 선이 그어지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겠다. 상황이 어떻게 진척되는지 두고 보자. < pot09@>
첫댓글 이런 상황에서 히딩크 인터뷰를 해서 쿠엘류 입지를 흔들려는 소위 기자나부랭이들의 짜증나는 머리굴림이 눈에 훤하다-_-
걍 히딩크에게 주는 믿음을 코엘류에게 줘야 한다는 생각에 한표,,,그리고 선수 선발에 관한건 무조건 감독에게 일임 해야 한다. 된장바를 축협이나 언론이 만들어 가는 선수 구성은 엿이나 바꿔 먹어라구 해야할듯,,,
근데 아무리생각해도 코엘유 탓하는건아니지만 오만전 패배는 진자루 이해가안감 --;; 어떻게3골이나 내줄수가있는거지 대체? 울나라 수비가 그렇게 부실하나 --^ 정신력문제겟지 ㅉㅉ 오만을 얼마나얕봣 길래 -- 진짜 아무리생각해도 이해가안되는 패배
오만 골 놓는걸 봤는데 우리나라가 어이없게 골먹힌건 두번째 골인가.. 그거밖에 없던데.. -_- 수비수 뒤로 패스하다 오만 가로채서 골 놓는거.. 즉.. 실책 한번.. 수비수 실력 두번이겠지... 우리나라 수비수들 스피드가 부족한건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