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이란 드라마가 어쩐지 제목이 좀 어색하다 느껴 흥미가 없었는데 어느 학부모가 이 드라마를 꼭 보아야 한다고,
해서 보게 되었다. 소위 문제아 많은 학교 이야기다. 아이들은 아예 공부에 흥미를 잃어 포기한 상태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중학생 수준도 안 된다. 선생님들마저 교육의 의욕을 잃고 대기업에 넘어가기만을 기다리던 중에 학교문제를 맡은 강 변호사
는 강력한 리더쉽으로 명문학교를 만들기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다. 학교를 다시 일으키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교육을 개혁하는
한편 천하대 입학특별반을 만들어 양질의 영어교육을 위해 양춘삼이란 선생을 초빙하면서 영어교사인 한 선생과 갈등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 두 교사는 누가 더 잘 가르치는지 판단하기 위해 실력대결에 들어간다.
3일간의 준비훈련을 통해 한 선생과 정면 대결하는데 전통적인 방법으로 문법을 통해 기초가 있고 외고에 다닌 학생
그리고 어학연수를 다녀와 자신만만해 하는 영어실력이 우수한 학생팀을 맡은 한 선생과 영어기초가 전혀 없는 학생팀을 맡은
양춘삼 선생의 대결이다. 그러나 양선생은 3일동안 공분지 장난인지 춤추고 노래하며 100문장을 외우게 한다. 그런데 3일동안
양선생 팀이 영작대결에서 1점을 더 얻어 승리한다.
평소 말이란 외워서 한다는 것, 영어도 자주 쓰는 문장 응용할 수 있는 문장 중요한 문장을 외우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가 다 된다는 것을 강조해 온 필자의 말이 맞다는 학부모가 이 드라마를 보고 필자에게 추천한 것이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 아니냐고 한다면 할 말이 없다. 십여년 전 <주간 조선>지 에서 한국의 유명영어 강사 십여 명에게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비결이 무어냐고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외워야 할 문장은 반드시 외워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은 조화유씨와 필자 밖에 없었다. 상해에 오게 되어 학생들에게 발음교정부터 시작하여 완벽한 발음과 음악으로 이런 문장을 골라 주며 외우게 했다. 주부영어회화반에서도 외우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자 학부모들은 내가 회화 중심이라 하여 회화만 가르치는 것처럼 말한다.
내 주장은 모든 언어는 말부터 가르치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을 가르치려니 듣기부터 해야 하고 듣기를 하려니
발음원리와 공식부터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가르쳐 왔고 상해 와서 어느 많은 성인들을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어느 외교관도 이렇게 해서 막힌 영어가 뚫리었다. 어느 장관 부인도 발음교정과 외우는 방법을 익혀 필자가 쓴 두권의 책을 읽고
영어가 되었다고 공공연히 간증한다. 사실 그렇게만 하면 평생 영어는 다시 배울 필요가 없고 영어문제는 완전히
해결된다. 이렇게 외운 아이들은 모두 성공했다.
대학에서 강의할 때도 시간마다 20문장씩 외워 검사를 받을 때 출석을 체크해 주었다. 200여명씩 강의를 하니 나 혼자 점검할
수 없다. 조교를 붙였다.
그러니 안 외우고 못 배긴다.
학기말 시험을 보일 때에도 외운 것을 점검하는 것이다. 시험지 한 구석에 많은 학생들이 메모를 남기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영어 자긴 생겼어요."
"미국 사람이 나보고 영어 잘 한대요."
"이제 영어가 잘 들려요."
이렇게 한 마디씩 남기는 것이었다.
국제학교 5 학년 학생들이 영작을 공부했다. 영작을 시켜보니 막히는 것이 많았다. 우리말을 영어로 하는데 문제가 많았다.
나는 한국말을 던지면 영어로 해보라 하고 못 하면 외우게 했다. 예를 들면,
눈물나서 혼났어요.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세요. 좀 봐주세요. 제발 부탁이야. 언제 시간 나세요? 그 정도는 약과죠.
먼저 타세요. 한잔 더 하실래요? 내 말이! 하나가 없어졌어요. 여기가 어디죠? 뭐라 감사드려야 할지! 말도 안 돼요.
우리 아빤 나가기만 하면 우산을 잃어버려요. 어리석은 질문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말로 설명드리죠.
얼마나 계시다 오실 거에요? 더 높은 층으로 주시죠. 바다가 보이는 방을 주세요. 좀 싱겁군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
보겠어요. 웃을 일이 아니에요. 너도 맘만 먹으면 할 수 있어.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영광입니다. 기가 막혀서!
그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걸요. 세상일이 다 그런 거에요. 울어도 소용없어요. (노래를) 더 빨리 부릅시다.
여기서 만날 줄이야! 어느 쪽이든 상관없어요. 내주중에 저녁이나 같이 합시다. 자주 연락합시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어떤 의미에서는 네 말이 맞아. 장단점을 다 보셔야죠. 여기 담당이세요? 무슨 일로 전화 하셨나요? 등등
국제학교 다니는 한 아이가 5개월 배운 후 반에서
영작 1등을 했다. 외국 아이를 제치고 영작을 제일 잘 한 것이다. 한국 학부모들이 이 아이에게 물었다.
"어떻게 영작을 그렇게 잘 하니?" 그러자 이 아이 말이
"헨리 홍 선생님이 외우라는 거 그냥 외워서 쓴 거 뿐이에요."
했다는 것이다.
말이 글이고 글이 곧 말이다. 작문을 가르칠 때 말하듯 쓰라고 했다. 언어교육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자기영어의
현주소가 어딘지 스스로 살펴야 한다. 아, 나는 듣기는 되었으니 1000문장만 외우면 말하기는 끝나겠구나.
나는 읽기가 되니 좋은 소설 한권을 20번만 읽으면 되겠구나. 나는 읽기가 문제 없으니 영화 한 편을 20번
보아야 하겠구나. 나는 회사에서 쓰는 표현들을 정리해야겠구나. 나는 연설을 배워야 겠구나. 등등
서울에서도 이 방법으로 배운 아이들이 거의 모두 미국 명문대학에 들어갔고 대학을 졸업한 아이들은 연봉3억의
일류 회사에 들어가기도 했다. 언어교육에는 순서가 있다.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대 혼란이 일어난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순서가 틀리면 영어가 어려워진다. 듣기를 나중에 해도 안 되느냐 영어실력이 있으면 말 정도는 문제없지 않느냐
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문법부터 배워놓으면 문법으로 말하려는 습관 말을 기계조립하듯 만들어 하려 하는데 이게
문제인 것이다. 자기가 만든 말은 미국인이나 영국인이 쓰지 않는 소위 콩글리쉬가 되고 말기 때문이다.
실물이 더 미인이시네요. 하려면 무조건 You look better in person! 하고 기계적으로 튀어나와 주어야 한다.
생각할 틈이 없다. 말을 만드느라 말씨는 신경조차 쓰지 못한다. 그래서 어색하고 안 쓰는 말만 골라 쓴 것처럼
들린다. 상해의 어느 외교관도 영어가 순간순간 안 튀어나온다 하여 2000 문장을 외우게 했다.
(물론 쉬운 문장 이미 알고 있는 문장이 대부분이지만)
사실 나는 미국 가서 영어를 배운 것이 아니다. 벌써 오십여년 전 그 옛날 양정중학 2학년 때 나는 이 방법으로
외우는 영어를 배웠던 것이다. 80여 문장 외운 것으로 미국에서 20여넌 살면서 불편함이 없었다.
오히려 외웠기 때문에 당당하게 자신있게 설득력있게 말할 수 있었다. 연설까지 설교까지 할 수 있었다.
그 일로 평화상까지 받게 되었다. 이것이 모두 중학교 2학년 때 문창순 선생님이 외우게 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필자의 방법이 아니라 문창순 선생님의 방법이었다. 우리 모국어도 엄마 아빠 하는 말을 듣고
외워서 한 것인데 남의 나라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외운 것 없이 어찌 말을 하겠다는 것인가?
의사소통이야 어찌 하든 되겠지만 남을 감동시킬 영어를 하려면 외운 밑천 없이 되겠는가?
고정관념이 문제다. 생각이 바뀌어야 행동이 달라지는 법 - 주부들도 문제다. 주부생활사에서 필자에게
요청하여 만든 책이 "말문트기 영어" 다. 이 책에서 처음으로 악보를 사용했다.
성조없는 중국어를 상상할 수 있는가? 그런데 영어는 성조 없이 하겠다는 것이다.
성조에도 공식이 있다. 그런데 많은 부모들은 말을 잘 해야 성공한다는 것에 대해 관심이 적은 듯하다.
중국어 잘 하고 영어 잘 하면 성공한다. 주부라고 일자리가 없는 것이 아니다. 십원 이십원 가지고
쩔쩔 매면서 영어 중국어 잘 해서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생각은 왜 못하는지 모르겠다.
매사에 도전정신이 중요하지 않을까?
<공부의 신>주인공인 그 변호사 같은 도전 정신이 이렇게 해외에 나와 사는 우리들에게 더 소중한 것은 아닐까?
첫댓글 100% 공감 합니다. ^^; 원작은 일본만화 "꼴찌 동경대 가다" 입니다.^^; 만화를 보면서 많은 부분에 공감을 하였는데 '마인드맵'학습법에 대하여 소개가 되는데 이 방식은 제가 효과를 보았고 학습방법을 아이들에게 적용해봤는데 아주 빠른 속도로 학력 수준이 올라갑니다. 3학년, 6학년 현재 스페인어(델레 등급 중급 수준), 중국어 1년 학습 로컬에서 수학 90점대, 영어 95점대,중국어는,..아직 80점대 수준,...(작문이 어렵다네여^^;) 공부는 무조건 외운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방법은 부모님이 관심을 가지고 가르쳐야 합니다.
제가 중국어 공부한 방식도 글쓴분이 영어 공부한 방식과 비슷합니다. 많이 쓰이는 중국어 50문장을 외우고 그걸 이리저리 짜맞추고 하면서 회화를 하는데 중국인들과 흥정 거래 다 합니다.(아직 연설 수준은,...^^;) 한국인들이나 조선족 거의 없는동네에서 거주하고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대화하는데에 거의 불편없습니다. 죽어도 중국어 안된다는 분들 용감하게 50문장만 무조건 반사로 튀어나올정도로 외우고 연습하세여 그러면 회화정도는 별로 안어렵습니다.^^;(저요? 실제 중국거주한지 2년정도 되었습니다. 얼마 안되여-_-;)
그 중국어 50문장을 공개해 주시면 고마와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올릴 수 있겠습니까? 교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중국어 학습 301구라는 아주 훌륭한 학습 교재가 있쟎아요? 전세계인들을 위한 중국어 회화 교재(동영상 자료 필요한 분은 다운 받아놓은것 드릴수잇습니다.) 제가 본 중국어 교육 자료중에 중국어 301구와 EBS 정명숙 교수가 강의한 중국어 회화보다 더좋은 자료 못찾겠던데요??? ( 어줍쟎은 학원 강의보다 훨씬 좋습니다.) 그것만 하루에 30분씩 학습하면 (보기 20분, 문장 필사 10분) 3개월안에 기초 회화는 끝납니다.
그렇군요. grace12@hanmail.net 으로 보내주시면 저도 도움이 될만한 영어에 관한 것 보내드리겠습니다.
오 저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odcash@naver.com
동영상 자료가 1기가정도 되는데 어떻게 메일로 보내여 ㅠ.ㅠ; 주소 주세여 아니면 동영상 나누기 벙개라도,.... 야동은 없어여 -_-; 요즘은 아이들 한테 문단열 영어 강좌를 보게 하면서(역시 동영상 다운받은것) 회화를 보게하고 별도로 중학기초 영문법을 가르치는데 아는 단어가 아이들한테 딸리네요^^; 스페인어 단어와 영단어가 많이 겹친다네요 -_-; 제가 사는 동네에 학원이 없는 관계로 그저 꾸준히 인터넷 자료와 예전에 공부한것을 기초로,...!@#%$%^,... 저나 애들 엄마나 나이 먹고 웬 공부인지-_-; 둘다 공돌이 출신(공대)이라 수학은 별로 안어려운데 영어는,...-_-;(중국수학은 푸는 방식이 달라서 애먹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위의 공부법에 완전히 동의합니다. 저도 중학교들어가 처음 영어배울 때 엄마가 교과서를 (본문,문제,몽땅 영어는 몽땅) 매일 3번씩 큰소리로 읽으면서 쓰게해서.(처음 단문때는 5번씩) 교과서를 통채로 외웠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영문과출신인데, 영어 못한다고 하시면서 저한테 집에오면 그날 배운 영어를 가르쳐달라고 하시더군요. (가르치는 것이 제일 잘 배웁니다.) 그 2000문장 저도 달달 외우고 싶네요. 혹시 자료를 받을 수 있을지.상근이네님, 2월 언제 저희집에 오시렵니까? :) 301구 기다리고 있답니다. :) 다음주에는 시내 서점에 가서 영어판 301구를 사려구요. 그리고 애들한테 단어 딸리면 좀 가르쳐 달라고 하세요. 괜찮아요~
2월15일에 중국에 돌아옵니다. 수출 오더 받은것 정리 하고 , 브라질 문제도 신경 한번 쓰고 회사에 얼굴 도장 한번 찍고 ^^; , 중국에 저희 제품 수입 통관 문제에,...!@!#%$%$^% 아이들은 신났는데 저는 할일이 산적,...ㅠ.ㅠ; 2월 20일 이전에 꽃등심 공구 진행 하면서 포동으로 날아가겠습니다.^^;
상근님 ! 301구랑 EBS 동영상 저도 받아볼수 있을까요? yeppies@daum.net 저도 중국어좀 잘하고 싶어요 ㅜ.ㅜ
중국어학원 2달째다니고 있는데...너무어렵습니다....이제는 무조건 외운다는것도 맘처럼 안되고...쩝....유창하게 영어든 중국어든 하시는분들 정말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