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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암에서 태백역 가기
태백에서 9시 9분 기차로 영월에 갑니다.
해주네 어머니께서 태워주시기로 하셨습니다.
8시 40분쯤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기찻길 지나 멀리 안가서 갑자기 차가 멈춥니다.
어디에 이상한 곳이 있나 어머니께서 계속 살피십니다.
연료가 다 떨어졌습니다.
콜택시에 전화를 했는데 택시가 없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아는 집사님에게 전화를 걸으셨습니다.
어머니 마음도 급해지고 아이들 마음도 급해지고
제 마음도 급해졌습니다. 8시 59분에 집사님께서 오셨습니다.
남은 시간은 10분입니다.
철암에서 태백역까지 10분에 가기란 너무 힘듭니다.
100km로 달렸습니다. 작은 승용차가 날아갑니다.
저는 안전벨트와 손잡이를 꼭 잡았습니다.
그리고 꼭 타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예약한 기차라서 못타면 돈을 낭비하기 때문입니다.
쌩쌩 달려서 태백역이 눈앞에 보입니다.
그런데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뀝니다.
그래도 '탈 수 있을거야.' 하고 생각을 했는데
결국 9시 11분에 도착하여 놓쳤습니다.
해주어머니께 전화가 왔습니다. 탔냐고 물어보시길래 못탔다고 했더니
미안해하십니다. 저는 괜찮다고 했고 태워주시고 신경 써주셔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어머니께 고맙습니다. 태워주신다고 말씀해주시고 철길까지 태워주시고
집사님을 불러주셔서 태백역까지 올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0시 13분 기차를 다시 끊었습니다.
수수료 떼이고 환불을 받았습니다.
돈이 아까웠습니다. 속상했는데 처음으로 기차를 놓쳐본 거라서
새로운 경험을 한 것에 만족합니다.
일정이 느슨해서 크게 걱정할 것이 없었습니다.
아이들도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주어 고마웠습니다.
미성이 어머니, 은정이 어머니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걱정을 하셨지만 잘 다녀오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잘 부탁드린다고 하셨습니다.
저를 믿고 아이들을 보내주심에 고맙습니다.
기다리고 있는데 주현오빠 모둠과 명화 모둠이 왔습니다.
반가웠습니다. 기차 자리도 옆 자리였습니다. 신기했습니다.
진아가 웃으면서 저에게 과자를 줍니다.
효준이는 저에게 와서 어디에 가냐고 물어봐줍니다.
고맙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는 중에 영월 열린교실과 관련된 자료를 읽었습니다.
자료를 읽는 모습을 해주가 사진으로 찍어줬는데 잘 나왔습니다.
해주에게 고맙습니다.
제가 다 읽고 아이들도 읽었습니다.
독일여행과 일본여행을 가기 위해 추천서를 받은 과정이 참 귀했습니다.
저 또한 추천서를 받아 광활에 왔는데
이것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더 쏟아주시니 고맙습니다.
태백과 영월은 1시 15분이 걸립니다.
명화모둠과 주현오빠모둠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1시 15분에 영월에 도착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들을 주려고 싸온 사과와 같이 덮고 자려고 갖고 온 이불로 인해서
제 짐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아이들에게 부탁을 했더니 미성이와 은정이가 저의 짐을 들어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월 열린교실.
택시를 타고 영월 초등학교에 갔습니다.
택시 아저씨가 짐이 많은 우리를 보고
어디에서 왔냐고 물으시고 인자하게 말씀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영월 초등학교에 내려서 열린교실에 걸어갔습니다.
선생님 두분께 인사를 했습니다.
저희를 따뜻하게 맞이해주셨습니다.
따뜻하게 맞이해주신 두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영월 열린교실은 부엌과 작은 방(선생님들 근무하시는 곳),
책장이 있는 거실로 이루어져 있고 밖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원래 계획은 관풍헌에 갔다가 점심 식사를 하는 것인데
기차를 놓쳐서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다시 토의를 했습니다.
밥을 먹고 관풍헌에 가자고 결정했습니다.
저 혼자 결정하지 않고 아이들과 토의해서 결정한다는 것,
아이들에게 아주 귀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앙시장에 가기 위해 선생님들께 인사를 하고 밖에 나왔습니다.
지도를 봤지만 헷갈렸습니다.
마침 우체부 아저씨가 계셔서 중앙시장이 어디냐고 여쭤봤습니다.
저쪽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저쪽으로 가고 있는데 아저씨께서 다시 오셔서 중앙시장에 왜 갈거냐고 묻습니다.
장보러 간다고 했더니 중앙시장은 상설시장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며 다른 시장에 가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아저씨께 고맙습니다.
아저씨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구경하고 싶어서 가봤는데
가게 한 곳만 열려 있었습니다.
미나와 해주가 점심을 해요.
편의점에 가서 점심 식사 당번인 해주와 미나가 장을 봤습니다.
다시 열린교실에 왔습니다. 선생님들께 인사를 했습니다.
해주와 미나가 음식을 열심히 요리합니다.
미나에게 도와줄 게 없냐고 물었더니 계란 후라이를 해달라고 부탁하길래
해주었습니다.
그냥 해준 것이 아니라 물었고 부탁을 받았고 행동으로 실천했습니다.
미나가 고맙다고 말해줍니다.
제가 한 후라이가 예쁘게 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미성이는 상 차리고 상 닦기입니다.
미성이에게 상을 닦고 숟가락과 젓가락을 놓아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잘 해줍니다. 고맙습니다.
오므라이스를 해주었는데 참 맛있었습니다.
요리를 해준 미나와 해주에게 고맙습니다.
열린교실 선생님들과 친구들과의 만남.
그 후에 선생님들과 열린교실 친구들과 만나서 서로 소개하고
열린교실에서 했던 독일여행, 일본여행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그러고 나서 해주가 철암 도서관에서는 무슨 활동을 하는지 또박또박 설명을 했고
모둠여행 설명은 제가 했습니다.
대표로서 잘 설명해주는 해주를 보면서 자랑스럽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강점워크샵한 것, 모둠여행준비한 자료를 보여드렸더니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관심있게 봐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저희 일정표도 함께 드리며 일정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들을 이곳에서 지내게 해주신 하석현 선생님께 고맙다고 했더니
오히려 방문해줘서 고맙고
우리를 보며 많은 배움이 있을거라고 말씀하셔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엄현숙 선생님께서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하시길래 아이들과 상의해서 그러기로 했습니다.
저녁은 급식선생님께서 오셔서 밥을 해주신다고 하십니다.
"저희가 껴도 되겠습니까?" 다시 한번 물었더니 같이 먹자고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소소한 거라도 같이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같이 식사하자는 선생님의 말씀이 고맙습니다.
관풍헌.
이 후 일정이 어떻게 되냐고 엄현숙 선생님께서 물으시길래
관풍헌에 갈거라고 했더니 그곳이 지금 공사중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정보를 제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관풍헌에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관풍헌은 단종 왕이 유배되어 머물렀던 곳입니다.
가서 사진도 찍고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습니다.
구경을 다하고 돌아오는 길에 이삭 토스트 집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토스트를 먹어도 되냐고 저에게 묻습니다.
아직 간식에 대해서 토의한 적이 없어서 열린교실에 가서 토의를 하자고 했습니다.
아이들 모두 알았다고 해주어 고마웠습니다.
간식에 대해 토의하기.
다시 열린교실에 와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작은 방에 들어와 간식에 대해서 각자의 의견을 말했습니다.
혼자 먹는 모습을 보면 다른 친구들도 먹고 싶어지기 때문에
혼자만 간식을 먹고 싶을 때에는 자신의 용돈으로 나머지 사람의 숫자만큼 사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기념품은 그러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명이 간식을 먹고 싶을때에는 모두 모여 상의를 하고
모두 동의했을 때 공동돈에서 쓰자고 정했습니다.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거나 반영되지 않더라도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면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토의하는 과정 가운데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다는 것,
다른 사람의 의견은 어떤지 귀기울여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참 귀합니다.
저녁식사.
열린교실 친구들과 함께 저녁 밥을 먹었습니다.
식사송을 같이 부르자고 열린교실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싫다고 해서 우리끼리만 부르고 밥을 먹었습니다.
설거지는 급식 선생님께서 해주시는데 우리가 하겠다고 했습니다.
같이 밥을 먹으면 친해질 수 있습니다.
열린교실 친구들과 밥을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장 볼 돈을 아낄 수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인원이 갑자기 늘어났지만 정성껏 차려주신 급식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부직포로 만들기.
밥을 다 먹고 엄현숙 선생님께서 부직포로 만들기 하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하트를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저의 핸드폰 줄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만들었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재료를 아낌없이 쓰게 해주신 엄현숙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고르고 선생님께 배워서
만듭니다.
만들면서 해주가 "선생님은 하트 만들어서 부모님 드릴거에요?"
"아니. 내가 가질거야."
해주가 웃습니다. "왜?" 하고 물었더니
"다른 선생님들은 이런 거 만들면 부모님께 드린다는데 선생님은 달라서요."
"우리 어머니는 핸드폰 줄이 있는데 난 없어. 그래서 내가 가질거야.
해주는 누구 줄거야?"
"잘하면 선생님 드릴 수도 있어요."
"와~ 고마워."
저에게 준다니 고맙습니다.
엄현숙 선생님과 허석현 선생님께서
"다음에는 우리 아이들과 철암 아이들이 같이 활동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다음에도 같이 만나고 싶다는 말씀입니다. 그 말씀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 오라고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7시가 되어 두 분이 퇴근을 하십니다.
그 전에 보일러 작동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부엌에서 씻으라고 말씀해주십니다.
작은 것까지 신경써주시니 고맙습니다.
두 분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동료들의 문자.
주현오빠와 은영이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두 동료들의 문자를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립다는 문자, 떨어져 있으니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다는 문자,
보고싶다는 문자......
저도 동료들이 참 보고싶습니다.
마무리.
아이들이 저녁 급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물었더니
아이들은 "우리끼리 밥을 해먹으며 추억을 만들고 싶어요.
우리끼리 먹고 싶어요." 하고 말했습니다.
내일 대표인 해주가 조심스럽게 말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저녁 식사 담당이 있고 밥을 해먹자는 계획과
열린 교실에 왔으니 아무래도 이 곳의 규칙도 조금은
따라야 하는 것 가운데서 조금 어려웠습니다.
영월교실을 청소했습니다.
제가 같이 하자고 하지 않았는데 해주가 먼저 하자고 해서 같이 했습니다.
아이들 모두 열심으로 합니다. 그 모습을 보며 배웁니다.
이런 좋은 아이들과 여행을 하니 고맙습니다.
해주는 잘 웃어주고 말을 잘 합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고 부탁을 잘 합니다.
씻고 나서 내일 아침에 무엇을 먹을건지 정했습니다.
미나와 해주가 아침 식사 당번인데 잘 할 수 있는 요리를 말합니다.
참치 주먹밥을 해먹자고 합니다. 아이들 모두 좋아합니다.
저는 밥을 먹기 원해서 부탁을 했더니 알겠다고 합니다.
저의 부탁을 들어주니 고맙습니다.
2분간 서로에게 고마웠던 것을 생각하자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포옹인사를 하며 고마웠던 것을 말했습니다.
점심 밥을 해준 미나, 해주.
상을 닦고 차려준 미성이.
저의 짐을 들어준 은정이.
미나는 저에게 계란 후라이 하는 것을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했던 행동을 말하며 고맙다고 말해주니 뿌듯해집니다.
고마운 하루입니다. 방이 아주 따뜻합니다.
이런 방을 쓰게 해주심에 허석현 선생님과 엄현숙 선생님께고맙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첫댓글 차를 태워주신 해주 어머니와 교회 집사님 고맙습니다. 차를 놓쳐도 감사하는 민지 고맙습니다. 100km~ 날아갔네요. 모둠여행팀 만큼 어른들 마음이 간절했군요. 참 고맙습니다.
명화가 1318 해피존 전국 캠프 준비할 때 열린교실(도담공부방) 아이들이 여행준비하며 추천서와 후원금 받은 자료를 읽고 적용했습니다. 민지가 다시 그 자료를 읽고 방문했습니다. 미리 자료를 읽고 허석현 선생님께서 자랑스럽게 여기시는 일을 잘 여쭈어주어 고맙습니다.
도담공부방이 연하리 작은 마을에 있을 때 일입니다. 지금은 영월 중심가로 옮겼습니다. 아이들과 관계,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허석현, 엄현숙 선생님께서 새롭게 일궈가고 계십니다.
민지, 급식관련하여 쪽지 보냈습니다.
감사한 일, 기쁘게 누린 일을 잘 담아주십시오. 모둠여행하면서 잘 안되고 서운한 일은 어찌하겠습니까. 아이들과 어려움을 의논하는 과정에 성숙했다거나 거기서 특별한 배움이나 깨달음을 얻은 것이 아니라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민지가 다른 사람에게 신나서 이야기 한 일, 여행중에 만난 분들과 아이들에게 감사한 일을 잘 담아보세요. 여행중에 드러나 아이들의 강점과 장점을 적어보세요. 감사할 일이 무궁무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