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 2024년 3월 28일 “3분의 기적”
(하루 3분의 말씀 묵상을 통해 당신의 삶에 기적을 체험하세요!)
제목: 고통받는 우리를 도우시는 예수님4_ 예수님의 고난의 여정과 함께하는 다섯째 날
[요한복음 13:4~5]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십여 년 전 어느 집사님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인도하시는 교회의 기도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그 날은 고난 주간이었고 주님이 고난을 당하신 날 저녁이라 더욱 의미있는 기도 시간이었습니다.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니 정면에 <고난주간 기념 세수식>이라는 내용의 플랜카드가 붙여져 있어서 ‘세수식’이 뭘까 궁금한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주위들 돌아보니 큰 물통들과 수건이 많이 준비된 걸로 봐서 ‘세족식’ 비슷한 행사가 있는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세수식 순서는 물이 담긴 세숫대야를 들고 서 있는 교역자 앞에 두 사람씩 함께 가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손을 씻어주면서 축복기도하고 나면 또 다른 사람이 상대방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세수식이 시작되자 인도하시던 목사님이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일어서라고 했습니다.
잘 모르는 교회의 낯선 사람들 속에서 두 사람씩 짝을 지으라는데 순간 난처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 저쪽에 있던 어느 형제가 나를 발견하고는 일부러 내 옆으로 걸어와 혼자냐고 함께 기도하자고 하는데 얼마나 반갑고 고맙던지요.
그 형제가 먼저 제 손을 씻어주면서 저를 축복하며 이렇게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사랑으로 섬기는 손이 되게 하옵소서. 축복하는 손이 되게 하옵소서. 기도하는 손이 되게 하옵소서…”
그가 저를 위해 계속 기도하는데 제 눈에서 회개의 눈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그냥 흐르는 정도가 아니라 펑펑 쏟아졌습니다.
제 차례가 되어 그 형제 손을 씻어줄 때는 눈물로 인하여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 눈물이 곧 기도였습니다.
회개의 눈물, 감사의 눈물, 사랑의 눈물, 축복의 눈물이었습니다. 저희 뿐 아니라 사방에서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랑과 은혜가 충만한 밤이었습니다.🌱
고난 주간 제5일 (3/28/24, 목요일): 세족식과 최후의 만찬
예수님께서 제사장들에게 잡히시기 전날인 바로 오늘, 주님은 희생과 섬김, 사랑의 약속을 위해 제자들에게 자신을 내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곧 수치와 고난의 십자가를 지셔야 하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누가 크냐 하는 문제로 다투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질투와 경쟁으로 가득 차 있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제자들은 크게 당황했고 베드로는 절대로 자기 발을 씻지 못하시게 했습니다.
왜냐하면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대야에 물을 떠 발을 씻기는 행동은 그 당시 노예가 주인에게 섬기는 행동이었습니다. 우리는 나보다 더 높고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는 의무적으로라도 섬기지만, 나보다 어리거나 지위가 더 낮은 사람을 섬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제자의 발을씻어주시며 서로 발을 씻어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3: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서로 발을 씻어주는 것’은 섬김의 실천을 의미합니다.
“서로 사랑하라, 서로 발을 씻어주라, 서로 용서하라, 서로 짐을 지라, 서로 덕을 세우라, 서로 남을 낫게 여기라, 무엇보다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
우리는 나보다 더 낮은 사람의 발을 씻어주는 섬김의 삶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나요? 나의 섬김에 차별은 없나요?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근본적인 이유는 제자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랑하셨기 때문에 제자들의 병든 마음을 치료하기 원하셨고, 사랑하셨기 때문에 기꺼이 종의 모습으로 제자들을 씻어주실 수 있었습니다.
진정한 섬김은 자기 권리를 포기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독생자로써 자기 영광을 취할 권리를 포기하셨고, 오병이어처럼 엄청난 이적을 행하시고도 세상적으로 인정받을 권리를 포기하셨고, 십자가를 지실 때 쏟아지는 온갖 모욕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원리를 포기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시며 베드로의 부인을 예고하셨고 제자들을 위해 중보기도 해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3:3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예수님은 제자들이 곧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치고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할 것을 알고 계셨고, 가롯 유다가 주님을 팔아 넘길 것을 아셨음에도 모든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면서 섬김의 도를 가르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땅에서 보이고 실천해야 할 소명의 최우선은 ‘섬김’입니다.
그리고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시면서 고별사를 남기셨습니다.
[요한복음 13: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이어서 떡과 포도주의 의미를 설명하심으로,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신이 드릴 희생 제사, 그리고 자신과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한 자들이 받을 영적 유익을 시각적으로 설명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4:22~24]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예수님은 누룩없는 떡을 들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떡은 십자가에 찢기실 예수님의 몸을 상징하며 영생을 주시는 구원의 떡입니다.
포도주는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시는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를 상징하며, 주님이 주시는 잔을 마시는 것은 주님이 베푸시는 구속의 은혜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제 어린 양이 되셔서 그의 몸과 피로 영원한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성찬식은 예수님의 몸과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의 시작입니다. 또 성찬식은 복음의 진리가 선포되는 장소이자 시간입니다.
[마가복음 14: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이미 하나님의 계획은 확정되었지만, 처참한 고통을 몸소 겪으셔야 했던 예수님은 인간의 성정을 가지셨기에 슬픔과 번민 속에 기도하십니다.
고통의 잔이 그냥 지나가길 간구하면서도 아버지의 원대로 하시길 기도하셨습니다.
자신이 그 잔을 마시지 않고는 안되는 것으로 하나님의 뜻이 확고하다면 복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하십니다.
[마가복음 41~42]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십자가 고통을 대신 지어야 함이 하나님의 뜻이었고, 예수님은 그 뜻을 따르셨습니다.
그토록 피하길 원했던 고난의 길을 담대히 가시는 예수님, 자신을 배신할 것을 알지만 제자들을 향한 사랑으로 섬김을 실천하신 예수님, 쓴 잔이라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받아들이고 따르셨던 예수님… 예수님의 사랑과 헌신을 생각하며 나 자신의 삶을 묵상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의 세족식과 최후의 만찬을 통해 진정한 사랑과 섬김의 본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도 내 안에 있는 이기심과 죄, 욕심과 아집과 자존심, 나에게 상처 준 사람에 대해 아직도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을 버리게 하시고, 주님이 마지막으로 남기신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제 삶 속에서 매일매일 실천하게 하소서.
십자가의 복음으로 다시 무장되게 하시고, 오직 예수님 만이 해답이며 십자가 사랑만이 방법이고 그리스도의 은혜만이 모든 것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분의 기적] 밴드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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