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를 과학적으로 정의하면, 세슘원자가 91억 9,263만 1,770번 진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시계는 1초, 2초를 지나 열두 시가 되면 또다시 1초부터 시작한다. 짧은 찰나의 순간 1초 그러나 이 1초 동안 지구와 우주에서는 경이로운 일들이 수없이 일어나고 있다.
브뤼노 지베르는 그의 저서<1초마다 세계는> (chaque seconde Dans Le Monde)에서 1초 동안 일어나는 수많은 일을 숫자와 함께 이야기하며 1초의 소중함을 말한다. 1초 1초가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작가가 이 글을 쓴 2018년과 지금은 벌써 큰 차이가 있어, 매년 1초에 대한 통계가 업그레이드되어야 할 정도다.
1초에 네 명이 태어나고, 두 명은 죽음을 맞이한다. 결혼식이 두 번 열리고, 비행기가 한 대는 날아오르고 한 대는 내려온다.
화물 20톤이 바다를 오가고, 인터넷으로 4,000건의 상거래가 이루어진다. 자동차는 한 대, TV는 4대가 생산되며, 40그루의 나무가 베어지고, 32그루의 나무가 새로 심긴다.
이 1초 동안에 200자 원고지 2-3억 매의 원고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240만 번의 이메일이 발송되고, 300만 번의 구글 검색이 이루어지며, 페이스북에서는 5만 4천 개의 '좋아요'가 올라온다. 또한 1초 동안 우사인 볼트는 10,4미터를 달렸고, 치타는 사바나 평원 33미터를 달려 새끼를 키운다. 군함조는 110미터 날며, 벌은 270번 날개짓을 하면서 꿀을 모은다.
1초에 사람들을 돕는 데 410달러가 쓰이고, 무기를 사는 데는 5만 3,500달러가 사용된다. 헴버거 110개가 팔리고, 병아리 1,600마리가 부화되며, 젖소는 우유 8,000리터를 생산한다.
1초 동안 태양에서는 6,000만 톤의 수소가 태워지고, 지구는 우주를 30킬로미터나 여행하며, 빛은 지구를 7바퀴 반이나 돌아 29만 9,792킬로미터를 이동한다. 100번의 벼락이 떨어지고, 160만 리터의 물의 증발되며, 나이아가라 폭포에서는 3,160톤의 물이 쏟아진다. 1초 사이에 세계 사람들의 심장은 83억 번 이상 뛰었고, 세슘원자는 91억 9,263 1,770번 진동한다. 1초는 이토록 경이롭다.
통신이나 인테넷에서 1초가 틀리면 큰 오차가 발생하고, 위성으로 위치를 확인하는 GPS는 100만분의 1초만 틀리면 위치가 300미터가 틀어지고 10억분의 1초만 틀려도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보장할 수 없을 만큼 위험해진다.
1초만 앞서도 최초가 되고 최고가 될 수 있다. 운동선수들은 1초를 단축하기 위해 10년 이상을 노력한다. 마지막 1초를 못버텨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을 따고, 반대로 마지막 1초 동안의 공격이 성공하여 금메달을 딸 수도 있다. 카피라이터는 1초 만에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문구를 만들기 위해 수만의 1초를 태우며 고심한다.
1초 사이에 죽을 고비를 넘길 수도 있으며, 1초 사이에 사망할 수도 있다. 1초 만에 사랑을 받거나 미움을 받을 수도 있고, 1초 동안 기회를 잡을 수도, 놓칠 수도 있다. 화와 분노가 끓어 올라 욱할 때도 1초 동안 긴 호흡을 하면 분노의 불길을 사그라뜨릴 수도 있다. 1초의 여유가 행복을 줄 수도 있고, 단 1초의 멈춤이 사람의 생사를 가를 수도 있다.
1초의 소중함을 알고 싶으면 간신히 교통사고를 모면한 사람에게 물어보라. 1,000분의 1초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싶다면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육상 달리기 선수와 수영 선수에게 물어보라.
내게 주어진 1초에 신실하라
이렇듯 1초가 일생의 결정적인 시간이 될 수도 있기에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엡 5:16
결정적인 기회와 결정적인 시간을 큰 값 지불을 해서라도 잡으라는 말씀이다.
그렇다. 1초 동안, "아멘", "할렐루야"라고 고백하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이웃을 향해 "사랑해요", "감사해요", "힘내세요", "축하해요" 라고 말해주면 세상과 자신을 밝게 한다. 1초 동안 웃으면 나 자신이 행복해진다. 1초 만에 인생을 바꾸는 법은 웃음이다.
곽재구 시인은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를 좋아했다. 타고르의 모국어인 벵골어를 익혀 그의 시를 직접 번역하고 싶어서 타고르의 고향인 산타니케탄에서 540일을 머문다. 그리고는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자연에 대한 향기로운 느낌을 한마디로 '내가 사랑한 1초들'이라고 했다.
시인은 하루 24시간 86,400초를 다 기억하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어떤 1초는 무슨 빛깔의 몸을 지녔는지, 어떤 1초는 무슨 음악을 좋아하는지, 어떤 1초는 지금 누구와 사랑에 빠졌는지, 어떤 1초는 왜 깊은 한숨을 쉬는지 느껴본 후에 좋은 시를 쓸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던 그가 산티니케탄에서 1초, 1초를 향기를 맡았다고 한다. 모든 1초, 1초가 꽃다발을 들고 다가와 다정하게 인사하고 다시 손을 흔들고 가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곽재구 시인은 누군가 행복에 대해 물어온다면, 자기 자신에게 찾아온 모든 1초를 사랑하면 된다고 한다.
"대저 시가 무엇인지요? 그 또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아니겠는지요. 우리 곁으로 다 가오는 생의 1초들을 사랑하는 일이 아니겠는지요."
나의 1초는 어떻게 지나가고 있는가?
1초면 된다. 사람에 목마른 사람은 1초의 사랑과 친절을 받아도, 백 년의 사랑만큼이나 크게 느낀다.
우리 모두에게는 하루에 86,400초의 시간이 주어진다. 1초, 1초가 모여 하루가 되고, 그 하루하루가 쌓여 1주일, 한 달, 일 년이 되고, 그리고 마침내 일생이 된다. 그 어떤 찬란한 업적도 사소해 보이는 1초를 신실하게 쌓으면서부터 시작된다. 2015년부터 매주 방송으로 소개되어 어느듯, 400회를 넘은 <인문학을 하나님께>도 1회 1초부터 시작한 것이다.
1초 전에 벌써 과거다.
지금 눈앞에 황금 같은 1초가 있다.
1초를 신실하게 맞이하는 사람이 신앙과 삶에서 승리한다.
출판사 : 규장
지은이 : 한재욱
첫댓글
주님께서 하십니다~!!
나의 1초는 어떻게 지나가고 있는가?
1초면 된다. 사람에 목마른 사람은 1초의 사랑과 친절을 받아도, 백 년의 사랑만큼이나 크게 느낀다.
아멘 주님께영광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시간을 되찾으라 날들이 악하니라
그 날들 속으로 들어가야한다
주님께서 하십니다.!!
주님께 영광.!!
하루 하루 소중하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이웃을 사랑하고
모든 삶속에서 감사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