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차를 가지게 된것은 1987년 면허를 따고.바로
포니중고를 타게 되었는데 그 기분은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좋았었다.
그때 당시에는 브리샤. K303.맵시나. 마크화이브.포니가
거의 대부분이었고 대우의 로얄싸롱. 로얄프린스와
현대의 그라나다. 스텔라가 중형차의 선봉장이었다.
우리나라의 최초 국산 고유모델(국산화90%)은 1976년 2월에
울산공장에서 첫 출고된 포니1 이었고 배기량 1238cc.
연비 15km. 차값은 2.273.270원
지금의 환율로 계산하면 엄청 비싼 값이었다.
1977년 코로나 중형,
1978년 그라나다 중형,
1982년 포니2.배기량 1439cc. 연비 15km.
1983년 스텔라,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고유모델 중형차이며
14년이라는 국내최장 모델.
1985.7월 앞바퀴로 굴리는 전륜구동의 시대를 열게된
현대의 프레스토와 대우의 르망이(1986.7)
자동차업계에 쌍두마차 역할을 하게 된다.
그때 현대의 프레스토 차값은 4.555.000원이다.
1987년 처음으로 포니를 갖게 된 나는 시간만 나면 의정부 .양수리.
춘천가도를 홀로 음악을 들으며 드라이브를 즐기곤 했었고,
추석이나 신, 구정등 명절 때에는 차를 가지고 있는 몇몇 친구들과
경험삼아서,운전이 하고 싶어서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나라시(자가용 불법영업행위)를
하고 서로 경험담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기도 했었다.
그때 당시에는 기름값이 비싸 지금의 서초구 잠원동 판자촌집에서
쏠벤(가짜휘발유)을 넣었는데 진짜휘발유의 반값이라 많이 이용했었다.
하루는 쏠벤을 넣고 있는데 현장에서 잠복중인 형사한테 붙잡혔다.
쏠벤넣은 사람은 죄가 없으니 증인으로 서류에 서명만 하시고 가면 된다고 한다.
그런후 10여일이 지나 쏠벤을 넣으러 가면 남편은 없고 부인이 판매를 하고 있어
행방을 물어보면 한달정도만 형무소에서 살고 나온다고 한다.
그렇게 몇년간은 잠원동 쏠벤가게를 많이 이용했었다.
언제나 자유로운 영혼이고 싶은 나는
포니 트렁크에 낚시대와 어항을 항상 실어놓고
물가에만 가면 낚시대 드리우고 어항을 설치해 건져올린 고기나
피래미를 넣고 고추장에 라면을 끓여 먹으며 세월을 낚았었다.
낚시하며 먹는 라면과 매운탕,
심심풀이 새우깡................
그리고 이스리 한고뿌.....................................
커피 마시며 피우는 담배 한까치는
내 영혼을 달래주기에 충분한 일용할 양식이었다.
불타는 청춘의 왕성한 기운을 주체못해 밤늦도록 한잔하고,
거나한 취기가 올라오면 하늘과 홍콩을 오가는 몽롱한 기분에 음주운전하며
집으로 갈 수 없어 본능적으로 사무실과 가까운 잠원동 한강 고수부지로 간다.
한강변 물가자리에 돗자리 깔고 미끼 없는 낚시대 드리우고
앉아 달빛 별빛에 반사되는 물결은 은하수 였고,
구름속을 걷는 포근함을 느끼게 하고, 휘엉청 밝은 달은
술취한 나에게 하늘이 은총을 내리는 착각속에 행복했었다.
늦은 밤. . . . . . .
하늘을 이불삼아 잠이 들면 해가 중천에 뜬 것도 모르고 자다보면
한강에 운동나온 사람들의 분주함에 조금은 민망해하며 잠에서
깨어 났고,해장으로 라면도 끓여 먹었었다.
그렇게 금지옥엽 동거동락 했던 포니자동차의 차체를
지탱해주는 프레임이 부러져 어쩔 수 없이 폐차를 하게되어
젊음을 함께한 고마운 녀석과 한 많은 작별을 하고,
1990년도에 국내 최초 전륜구동 현대자동차 프레스토를
구입하여 제2의 자유로운 영혼에 날개를 달게 된다.
그때 돈으로 30만원이 넘는 돈을 들여 오디오를 바꾸고
뒷유리쪽 스피커를 돌출로 바꿔 주변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볼륨을 높여 미친듯 여기저기를 질주 하고 다녔었다.
소형차는 속도표시기가 180까지 있는데 경부고속도로는
차가 밀려 속도를 못 높여 차가 별로 없는 대전지나
호남고속도로에서 속도표시 한계치인 180km로 이상 달리며
아찔한 스피드를 즐겼었다.
누구나 그러 하듯이 처음 차를 구입하거나 새로 차를
바꾸게 되면 부모님을 모시고 드라이브를 하게 된다.
몇 날 몇 시에 찾아 뵙는다 하면 그 시간에 맞춰 막걸리를 사서
자동차 바퀴에 뿌리며 안전운행을 빌어주었었는데..................
아버님, 어머님이 살아 계셨으면
예전과 같이 여기 저기 모시고 다니며 맛난 것도 사드리고
드라이브를 시켜드릴 텐데 아쉬움에 하늘을 본다...................
처음 차를 구입한 포니부터 프레스토까지 내가 결혼해 분가해 살 때 까지
아버님은 항상 아침에 일찍 일어나 내차를 닦아 주셨었다.
힘든데 그만하시라고 여러번 이야기 했지만,
당신은 그것이 운동겸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의 표시인걸
알고부터는 출근할 때 밝게 웃음을 보이는 것으로 대신했었다.
그리운 부모님 생각에 두손모아 좋은곳에서 영면하시리라 믿는다.
여자들은 명품백이나 명품옷을 가지고 싶어 하지만
남자들은 좋은차,폼나는 신형(新型)차 타는걸 좋아한다.
나의 자동차 이야기는 계속되어 진다.
신형자동차를 인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
이 자리가 참 좋다.
3층. . . . . . . . . .
적당한 높이에서 바라보는 올림픽공원의 전망이 따사롭다.
이곳에 오면 여기에 앉아 커피를 마신다.
잠시 지나는 찰라의 순간................
커피 한잔 마시는 이 순간......................
자동차와 함께한 여정을 스케치 하며 커피를 마신다.
다음에 타고 싶은 차는 무었일까
R 자로 시작되는 차를 타볼까............................
언젠가는 하늘을 날으는 자동차를 가지고 싶다................................
돌이켜볼 인생의 3가지
* 3가지 만남의 복 ; 부모. 스승. 배우자.
* 남에게 주어야 할 3가지 ; 필요한 이에게 도움.
슬퍼하는 이에게 위안
가치 있는 이에게 올바른 평가.
* 놓치면 돌아오지 않는 3가지 ; 시간. 말. 기회
* 3가지 후회 ; 참을걸. 즐길걸. 베풀걸.
(유 머)
실직한 남편 때문에 매일 고생하는 여자가 있었다.
생활비를 벌어야 하고 아이들을 키우느라 힘든 날들을
보내던 어느 날 여자가 고급승용차를 타고 나타났다.
동네사람들이 물었다.
남편이 좋은데 취직해서 돈을 잘버나 봐요.
그러자 여자는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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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바꿨어요.
첫댓글 포니 1 ~ 프레스토 . 맵시나 . 르망 ~ 1 세대 소나타 ( 껍데기는 스텔라 ) ~^^*
듣기만해도 기분 좋은 이름들 입니다 .
처음 운전을 했던 ( 물론 무면허) 포니전에 나왔던 현대 코티나1 세대 . 윌리엄 짚 ㅋㅋ
우리 카페도 자동차방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ㅋㅋ
현재 차량은 아스 AD 그저 만족합니다 ~^^
저는 자동차에 대한 로망이 있었습니다.
쪼메 가난했던 가정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배불리 먹는거,내가 타고 싶은 좋은차 타는게 목표였었지요.
지금은 잘되고.하고 싶은거 적당히 하고 사는데
쪼메 사는 재미가 현저히 떨어졌지요.
나름 걍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맙습니다.
그 옛날 에어콘 있는 현대자동차 타는게 꿈이었지요.
언제나 행복한날 되세요
이젠 드라이브도 힘들고요
지금은 자동차홍수땜에 낭만 드라이브는 어려움
ㅋㅋㅋ
그래도 낭만은 여전합니다.
저한테는요.
수시로 낭만찾아 떠나고 있습니다
재미 있게 글를 쓰시네요
흥미있게 봤네요
전 모잉 ㅡ차는 작지만 운전수는
헐크 입니다 ㅡㅡㅎ
ㅋ ㅋ.
무서버요
잘봐주세요
ㅎㅎㅎ 마지막~남편을 바꿔어요. 의미 있게 다가 옵니다.
본인의 주체성,본인의 판단력으로 사는거지요.
한번뿐인 인생 힘들게 평생 사는니 도의적인 문제가 없다면
행복찾아.나를 위해 살수있지요^*^
포니 2 ㅎㅎ 옛 생각이 납니다
자동차는 여자가 오너면 남자가 되고
남자가 오너면 여자가 된다죠
글 고맙습니다.
그 예날 여자분이 운전하면 아주 멋져 보였지요.
지금도 그렇지만요.
여자.남자 안가리고 걍 행복하게.즐겁게 누리고 살지요
재미있게 글을 쓰시는 남다른 매력이 넘치시네요.
사물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마음씨가
그대로 글에 녹아 있고 또한
여러 가지 배울 점들도 느끼게
해주신 글에 감사 드리며
유머에 한바탕 웃음을 안겨 주셔서
오늘의 힘든 피로들을 웃음으로
풀어 버린 멋진 저녁 입니다
고마우신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느끼는데로,
끌리는데로,
그렇게 느끼고 살려 노력합니다.
그러면 즐겁고 행복하거든요.
오늘도 행복한 날입니다
다음 기다리는 차종이 무엇인지 꼭 알려주십시오
롤스로이즈 펜텀.
가격이 6억 3천.
@천량성 헉~!
집 한채값인데
@이젤 있는거 다 쓰고 가야지요.
자동차 회사에서는 아무나 그 차를 판매하지 않고
여러가지 조사해서 자산 360억은 있는 재력가 한테만 판매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36억도 없어요.
그래도 꼭 탈겁니다.^*^
남자의 자존심은 차라고 하더니
남자들은 차에 대한 로망이 항상 있는것 같아요.
다 그렇지는 않겟지만.
저는 결혼 전 친정에서 포니2를 쎄컨차로 식구들이 돌아가며 탓었어요.
주로 남동생들이 운전을 했지만
아버지는 공무원이셔서 관용차를 타시고..
차는 전혀 모르는데
유머는~정답같아요~^^
롤스로이스 펜덤...꼭 타시길..
생각만해도 청량성님의 멋짐이 연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