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드라마/영화 전학 간 학교에서 누가 나를 사칭하고 있었음; (웹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출처 : 여성시대 퇴근...

항상 인기의 중심, 인싸로 살던 유민재

다니던 전 학교에서 어떤 일을 겪고 강제전학을 당해 새로운 학교에선 아싸로 투명인간처럼 아무도 모르게 살기로 다짐했음

등교 첫 날 머리 묶고 안경쓰고 눈에 안띄게 아싸 코프스레 완료

근데

하필 반에 나랑 이름이 똑같은 유민재가 한명 더 있어버림

아우... 짜증남...

근데 자꾸 그 유민재가 나를 쳐다보고 신경쓰이게 하더니

다짜고짜 내 정체를 알고 있다고 진짜 모습도 아니면서 왜 그렇게 하고 다니냐고 시비를 걸지 뭐임?

일단 할말없다고 ㄲㅈ라고 하긴 했는데

- 무민재. 존재감 없을 무.

걔가 친구들이랑 이름 구분한다고 다 들리게 아싸 민재니 무민재니 존나 사람을 긁음

근데 또 저기 있는 유민재도 딱히 친구랑 친해보이진 않음;

보라 옷이 쟤 견제하는거 티남

근데 알고보니까...

다른 유민재는 나보다 일주일 먼저 전학 온 전학생인데

그 전 학교에선 친구가 아예 없는 왕따였고

이번 학교에선 친구를 사귀어 보겠다는 다짐을 하고 전학 왔다고 함

근데 또 내가 팔로워가 5000명 있는 인별스타라서

유민재라는 애가 전학 온다고 소문이 났었고

우정고 학생들이 먼저 전학 온 유민재를 나로 착각해서 대신 관심을 받았다고;

근데 또 얘는 처음 받아보는 관심에 어쩔 줄 몰라서

부정도 안 하고 나인 척 구라 쳤다고 함...

아; 조용할 날이 없는 내 인생;

그 와중에 얜 또 친구들이 니 인스타 계정을 나로 알고 있다고 친구들 맞팔해달라고 부탁함 양심 에바

짜증나서 한마디했는데

얘는 또 불쌍하게시리 처음으로 공기, 투명인간이 아닌 자기 이름 유민재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자기가 인싸 유민재가 아닌 걸 들켰다간

친구들이 다시 자길 싫어하게 될 거 같다고 매달리는거...

일단 뭐라하고 나오긴 했는데

쟤 혼자 노력하는게 신경쓰이기도 하고

유민재랑 같이 다니는 한지완이 짜증나기도 하고 어쨌든

그냥... 어차피 내가 원하는건 조용히 사는 거였고...

저 유민재 과거가 투명인간이라면

ㅇㅋ 내가 바꿔 살아줌...

대신 유민재는 너무 찐따티가 나서 내가 좀 가르쳐 줘야겠음; 내가 편해야 되니까;

그래서 둘이 몰래 학교에선 얘기도 나누고

카톡도 하고

뭔가 나랑 동족 냄새가 나는 남자애한테 도움받기도 하고

- 착한 울 지와닝! 이제 눈치보기 금지!��‍♀️

- 대놓고 말할 수 없다면, 그냥 말하지 말자😊

유민재는 눈치도 못채는 인스타 저격에 대놓고 대신 꼽도 주면서 나름 평화롭게 살고 있음

이와중에 얘는 ㄹㅈㄷ 햇살계라서 내 학생증 꾸며주고 있음... 어휴

안되겠다

내일 나 좀 보자

근데 좀... 지내다보니 애는 착하고 귀여워서 지켜줘야 할 것 같아짐...

동명이인 두명이 서로 신분을 바꾸고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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