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9시 랭킹 1,2위인 듀크와 미시건이 시카고에서 붙습니다.
지리적 요건상 미시건 스테잇이 홈어드밴티지를 받을수도 있겠지만
듀크가 워낙 전국구 팀인지라 별 차이 없다고 보고요.
도박사들은 듀크 2점 페이보릿으로 보고 있지만
이것 역시 누가 이겨도 (크게 패하지 않을 경우) 양 팀 다 큰 피해는 없을것입니다.
이번 매치업은 2018 드래프트에 기본 7명, 후에 +@명이 nba에서 뛸 유망주들의 매치업입니다.
듀크는 아시다시피 주전 5명 전부 2018 1라운드를 노리고 있고요,
미시건 스테잇은 마일스 브리지스와 재런 잭슨이라는 로터리감 그 2명을 제외하고서라도
나머지 7명만으로도 로테이션을 돌려도 top16에 들을수 있을 만큼의 막강한 뎁스를 자랑하는 팀입니다.
듀크야 배글리/그레이슨/트렌트 주니어/웬델/두발 5명의 탈렌트가 워낙 압도적이지만,
미시건 스테잇의 상향평준화된 9인 로테이션을 어떻게 40분 내내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지요.
미시건 스테이트의 강점은 뎁스도 뎁스지만
마일스 브리지스를 위시한 빅맨 닉 워드 (드래프트 유망주), 윙 조슈아 랭포드 (역시 드래프트 유망주), 핸들러 캐시어스 윈스턴 (또한...) 전부 2학년 동기입니다.
nba에서 뛰고 있는 포브스나 개리 해리스, 덴젤 발렌타인 같은 선수들을 다년간 조련시켜 nba선수로 만들어낸
탐 이조 감독이라면 워드/랭포드/윈스턴 역시 충분히 드래프트에서 지명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죠.
이외에도 개빈 쉴링/자비어 틸먼의 몸빵 백업 빅맨, 백업 슈터 맷 맥퀘이드, 백업 가드 텀텀 네이런 까지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미시건 스테이트야 말로 우승을 노리는 강려크한 후보...
뭐 그냥 로스터와 스탯기록지만 훑어보면 좍 나오는 정보들만 나열한 수준이지만
어쨋든 오늘 경기는 미시건 스테잇이 더 우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 제가 에이튼 보다 더 좋아하는 배글리와
견고해보이는 18드래프트 top5에 기스를 낼수 있는 재능의 재런 잭슨의 매치업도 볼만하겠죠.
제 글을 보면 제가 선호하는 팀 스타일을 아시겠지만
압도할만한 탈렌트 vs. 경험+뎁스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후자를 꼽곤 합니다.
듀크는 압도할만한 주전을 갖췄기에 1-2명 정도의 로테이션 멤버만 만들어내면 별 걱정 없겠지만
그레이슨 알렌 빼면 죄다 신입생이라는 것도 우려할 상황이기에
오히려 우승 확률은 미시건 스테잇이나 애리조나보다 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음 3위이자 또다른 우승후보 아이라 리의 애리조나.
각 선수들 사진도 올려주고 자세하게 설명해드리고 싶지만 최대한 짧게 넘어가 볼게요.
C- 4학년 듀산 리스티치
PF- 1학년 에이튼/ 4학년 키아누 핀더/ 1학년 아이라 리
SF- 1학년 에마누엘 에이콧/ 2학년 롤리 올킨스 (부상중, 1월 복귀 예정)
SG- 3학년 알론조 트리어/ 1학년 브랜든 랜돌프/ 2학년 딜런 스미스
PG- 4학년 파커 잭슨-카트라잇/ 1학년 알렉스 바첼로
애리조나는 탈렌트/뎁스/사이즈/경험 빠질게 없습니다..
예년같으면 불안한 단점을 장점으로 포장시키며 평소보다 과대평가해왔는데...
허나 올해는 전력이 너무나 막강해서 이 팀이 가지고 있는 단점이 장점보다 더 크게 보이는 그런 불안감이 있습니다.
1픽 후보 에이튼과 올해 올-어메리칸 퍼스트팀
혹은 내셔널 플레이어 오브더 이어를 노릴 알론조 트리어는 워낙 유명하니 넘어가고
2017 드래프트에 나왔다가 2학년으로 돌아온 롤리 올킨스 역시 nba 유망주라는것 외에 더 언급은 안하겠습니다.
졸업반 트리오 리스티치/ 잭슨-카트라잇/핀더는 nba에 뛸 수는 없어보이니 패스
나머지 선수들에 대해 간단한 브리핑을 해보겠습니다.
24번 등번호를 가진 에이콧은 배글리와 같이 1년을 월반해서 올해 신입생으로 들어온 포워드 유망주입니다.
6-8이라는 좋은 프레임에 패싱력과 수비력이 좋아 현재 부상으로 이탈 된 올킨스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요.
션 밀러 감독은 에이콧의 수비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애리조나 로컬 미디어나 팬들은 제 2의 론데 홀리스 제퍼슨으로 크지 않을까 매우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5번 등번호 브랜든 랜돌프는 SG 유망주. 프리씨즌전 농구씨즌의 개막을 자축하는 팀내 청백전에서
팬서비스로 가진 덩크 콘테스트에서 아이라 리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빼어난 운동능력과 슈팅능력을 갖춘 선수입니다.
역시 올해 잘풀리면 원앤던으로 나가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으며
작년에 애리조나에 커밋했다가 호주로 날라가버린 테렌스 퍼구슨의 모습을 랜돌프에게서 기대합니다.
3번 등번호 딜런 스미스는 UNC 애쉬빌에서 전학온 레드셔츠 2학년.
신입생때 애쉬빌에서 평득 16점을 찍다가 애리조나로 건너온..
백업 슈가로 쓰기에 너무나도 과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
23번 등번호 알렉스 바첼로는 피닉스 출신 로컬 탈렌트입니다.
드래프트 가능성은 멀어보이지만 전형적인 파이팅 넘치는 대학전용 가드로써
이런 타입이 우주기운을 모아 터지면 TJ 맥코넬이 되는거겠죠 ㅎㅎ
마지막으로 11번 아이라 리..
워낙 게시물이 많은 터라 따로 할말은 없고
본론으로 넘어가서 드래프트 가능성이 있느냐? 라고 물어보신다면 회의적입니다.
일단 현재 애리조나가 FBI가 조사에 들어간 뇌물스캔들에 연루가 되면서,
5스타 유망주들의 커밋을 받아내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즉 아이라가 승부를 볼 시기는 현재 멤버들이 대거 18드래프트로 빠져나갈 내년
아무래도 사이즈에 따른 애매한 포지션이 미래 nba유망주로 거론이 될지 의문이 듭니다.
데릭 윌리암스-솔로몬 힐-스탠리 존슨-애런 고든의 캘리포니아 선배들을 볼 때
아이라 리가 가진 재능은 그대들의 어딘가에 위치해 있겠지만,
누구와 비교해도 후달리지 않을 성능 좋은 모터에 비해 슈팅 향상이 필수여야 하죠. 뭐 이것 또한 새삼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니..
참고로 입학후 20파운드를 늘렸다고 하네요.
키는 아무리 봐도 6-8을 넘지 못해보이고 체중은 240-50파운드 정도일테니
결국 단신 파포로써 길을 뚫어야 하는건데
아무래도 우리들의 소망이 객관적으로 그를 바라보기 어렵게 만들겠죵..?
두터운 애리조나 뎁스 때문에 제대로 된 출장시간을 받을수 있을까 싶었지만
경쟁 상대인 4학년 키아누 핀더보다 먼저 나오니 일단 출발은 좋아보입니다.
파이널 4에 진출 하지 못한 가장 뛰어난 커리어를 가진 션 밀러 감독이지만
디스 이즈 아우어 이어를 외치기 전에 fbi 뇌물 스캔에 연루되며
우승을 해도 세간의 눈총을 받고 파이널 4 진출에 실패하면 엄청난 조롱을 받을 그럴 씨즌...
매우 착잡하긴 하지만,
개막 초반 맥케일 센터의 열기를 보니 즐길수 있을때 최대한 즐기자 라고 절충한것 같아 보이네요 ㅠ
선수 개개인은 다 훑어봤으니
제가 개인적으로 가지는 가장 큰 불안한 점을 간단히 얘기해보겠습니다.
일단 외곽이 꾸준하지 못하고, 작년 토너먼트 16강전 vs. 재비어 경기에서 볼 수 있듯 알론조 트리어의 히어로볼이
중요한 순간에 퀘스쳔마크를 받는 크런치 타임 때 션 밀러 공격전술이 맞물려 애먼데서 불의의 습격을 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트리어 이상의 탈렌트가 있는데 잘 활용할수 있을까란 배부른 걱정..
만약 문제점이 터져서 질 경우 그게 토너먼트가 아닌 정규씨즌이 되길 바랄뿐입죠.
결국 애리조나 이야기로 반 넘게 채웟네요;
원앤던이 만연한 탑헤비 프로그램에 맞서는 빌라노바라던가 위치타 스테잇같은 팀도 매우 강력하고
플로리다/ 마이애미/ USC (마이애미, USC 역시 스캔들 연루 ㅋㅋ) 도 언제든지 깜짝 승리를 거둘 수 있고..
언급하지도 않은 켄터키와 캔사스도 있지만
어차피 우승은 미시건 스테잇/ 듀크/ 애리조나 아닐까숑?!
첫댓글 미시간 스테이트는 참 매력있는 팀입니다. 한때는 제일 싫어했지만 지금은 거의 듀크 다음으로 좋아하는 팀이 되었어요.
애리조나 공격력이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5star가 핵심멤버인 팀이 토니에서 미끄러지는건 전통이죠 ㅎㅎㅎ 듀크 우승은 아닐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