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사발이를 타고 5월 4.5.6일 연휴기간에 모처럼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사실 전 아직 완주를 못한 백두대간을 점령하고 싶었지만 올 한해 편안하게 할리를 타려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일명 전문용어로 약발이 떨어진거지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가족여행이었습니다. ㅎ
무작정 여수 고흥 남해로 2박3일 가족 여행을 가자고 아내에게 무심하듯 말을하니 좋아서 펄쩍 뛰며 딸들에게 전화를 하고 난리 부르스입니다.
그리하여 첫날 여수를 가면서 인월에 맛잇는짬뽕님 가게에 들려볼 생각으로 점심은 뭐 먹을까 하고 물어보니 아무거나 먹자고 합니다.
그래서 짬뽕 잘하는집있는데 거기갈까 하니 모두들 좋다고 합니다.ㅋㅋ
아무것도 모르는 가족을 데리고
지리산 IC에서 나와 인월에 있는 뚝 불고기 짬뽕가게에 도착했을때 맛잇는짬뽕님께서 가게문을 열고 얼굴을 내밀며 두리번 거리십니다.
이미 오늘 점심때 찾아뵙겠다고 연락을 하고 온 상태였습니다.
가게에 들어서니 손님 몇분이 식사하고 계셨고 간단하게 인사를 드리고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손님들이 나가시고 식사준비 하는동안 기념사진도 몇장 찍고 음식이나와 짬뽕을 먹는데 자꾸 사장님께서 가게문을 열고 밖을 내다 보시며 오늘 서산에서 블랙탄님이 오시기로 했답니다.
아니 내가 블랙탄 인데 블랙탄이 또 있단 말인가.
그래서 잘못들었나 하고 누구 오시기로 했다구요? 하고 물으니 블랙탄님이랍니다. 헐~
그렇습니다. 당연히 할리 타고 올거라 생각하며 바이크소리만 귀 기울이고 밖을 내다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평상복에 자가용타고 가족이랑 왔으니 못알아 보실수밖에요.
더군다나 처음 대면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블랙탄인데유" 그랬더니 깜짝 놀라시며
"아 그래요 라이더 복장이 아니라서 못알아 봤습니다. "하며 반기십니다. ㅎㅎ
그러면서 식사하는동안 내내 휴대폰으로 가족사진도 찍어주시고 식사가 끝나고 여행하는 동안 차에서 마시라고 음료수까지 싸주십니다.
아쉬운 만남을 뒤로하고 다음에 꼭 바이크타고 다시 오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차타고 여수로 내려가며 아내가 한마디 합니다.
"당신 할리타며 딴짓 안하고 좋은분들 만나고 다녔나 보네 "라며 음식도 맛나고 친절하시다며 딸들까지 친창을 합니다.
기분좋게 여수에 도착해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향일암에 들렸다가 블루핀 친구가 있는 고흥으로 가려고 했는데 막타친구로 부터 전화가 옵니다.
남해펜션에 도착했는데 식구들하고 저녁 먹자고 오랍니다.
숙소를 잡지않고 온터라 급하게 주변 게스트하우스를 연락하니 방이 있답니다.
그것도 바로 막타친구 펜션옆입니다.
남해에 도착할쯤 의정부에서 직업군인인 흑월령 아우님으로 부터 전화가 옵니다. 부산 박투왔다가 남해에서 하루 숙박할건데 얼굴 보고 싶답니다.
그리하여 할리 라이더 세명이 뭉쳤습니다.
다음날 남해에서 각자 헤어지고 저는 고흥으로 향합니다.
고흥 한바퀴돌고 블루핀 친구얼굴이나 보고 가려고 문자를 했는데 연락이 없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친구 아내가 하는 가게에 들려봅니다.
가게에는 아르바이트생뿐 친구 아내도 없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맛나게 먹고 나로호 발사대까지 갔다가 서산으로 복귀합니다.
그런데 며칠후 아내에게서 카톡이 옵니다.
아이스크림 가게에 조그만 가방을 놓고 왔는데 연락이 왔다고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했답니다.
신분증도 없었고 단서라고는 수강증밖에 없었는데 교육원에 연락해서 주인분께 자기번호로 연락해달라고 했답니다.
귀중품도 없었고 그냥 화장품 가방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그걸 주인 찿아주겠다고 어렵게 연락을 했나 봅니다.
그러면서 연락이 닿아 이야기하다가 제 아내가 친구가게라고 하던데요 하니 남편이 누구 이신데요라고 하더랍니다.ㅋ
제 아네가 이름을 밝히니 친구도 가게에 왔었냐면서 왜 연락을 안했냐고 했답니다.
썩을놈 지가 연락을 못 받고서 ㅎ
그런후 이런 선물까지 택배로 보내왔더군요.
우리 마눌림 가족여행후 할리카친들 칭찬을 하며 앞으로 할리 계속 타랍니다. ㅋ ㅋ
맛잇는짬뽕님 가게에서
남해에서 막타.흑월령아우님과
막타랑 쏙닮은 아들들
고흥에 딱 하나 있는 베스킨라빈스 친구가게
친구야 고맙다.그런데 다음에는 와인이나 양주로 보내 알았지 .ㅋ
첫댓글 ㅍ 고에서 그런 일이 있었군요.
이 넘 좁게 느껴집니다. 가족분들 밝은 미소를 보니 저도 씨익 입가가 올라갑니다.
블루핀님 얼굴 봐야는데 말입니다. 바이크 파시고 대체 우째 견디시는지...
하여간 블랙탄님은 탄길동입니다. 여기서 번쩍, 저기서 번쩍
메세지 보냈는데 연락 못받았답니다.
제가 고흥 간날도 근무였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도망간게 아닌가 생각됩니다.ㅋ
그리고 정모때는 사발이 타고 온답니다.
기변하고 바이크 팔았는데 뭐 혁띠는 할리 혁띠라나 뭐라나..
@블랙탄(서산 ) ㅍㅎㅎ
ㅋ ㅋ ㅋ
재미난 시간 보냇내요 ㅎ 난 귀촌해서 혼자사는 사람이 와서 같이집에와세 어제남은 간재미무침 흑돼지 삼겹살에 한잔묵엇내요 간재미 맛이 하나두안변하구 똑같아 맛잇게 묵엇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족분들과 꼭 한번 오셔요 ㅎ
아이고 제가 신세 많이지고 왔습니다.
막걸리에 간재미 회무침 생각 나시면 언제든 전화주세요.
배달 갑니다.ㅎ
@블랙탄(서산 ) 요로케? ㅋㅋ
서산블랙탄님 풍성한 가족여행 되셨네요~^^
맘속엔 할리여행 딴맘...ㅋ
그래서 집사람이 그러더라구요.
당신 가족여행 온거야.할리 친구만나러 온거야 하고요.ㅋ
굿
굿2
제가 다 행복해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밤 되세요.
할리 라이더들은 어딜 가나 친구, 형님, 아우가 되더라구요.
가족 봉사하시고 승차권 획득하셨네요. ㅎㅎ
일년치 승차권입니다. 이게 약발이 떨어지면 유효기간도 끝입니다. ㅎ
가족이랑 같이 여행도 하고
선배님들도 만나고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
꿩먹고 알먹고 이지요.ㅎ
블랙탄님.
이번에 사모님께 점수 제대로 따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유효기간 지나면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하루 차이로 전국을 배회하던 저와 어긋났던 여행 후기네요 ㅎㅎ 저도 딸기 아빠라 모습이 낯설지가 않습니다 ㅎ
그러게요 일정을 알았다면 수정할수 있었는데..
만남은 언제나 열려있으니 좋은때 다시 봅시다.
행복하게 보냈구만~ 가족여행이 최고지.
항상 모든사람에게 잘하니 칭찬받을만하네~
에고 과찬이십니다.
뽀빠이님이 애처가 이시잖아요.ㅎ
남해 다랭이 마을에서는 정말 아찔 했는데 형님 아니였음 큰일 날뻔 했습니다
양주는 사놓고 차에두고 주말이라 내일보낼까 합니다
사진은 평범하고 넓어 보이네. 경사가 심했는데 ..
내가 길을 잘못 가리켜준게 실수였네.
생각만해도 아찔한 순간이었어.
아우님 생각하며 잘 마시겠네. 고마워.ㅎ
블랙탄이란 닉네임이 검게 그을린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냥 피부색이여서 깜짝 놀라셨나보네 ㅎ
딸들이 아빠 안닮아서 이쁘고 귀여움까지 앞으로 5 년은 맘편히 바이크 타질꺼같은 예감
유효기간 1년 짜리유.
올여름휴가때 제주도 가면 5년은 따논 당상인데 ㅋ
그나저나 인디언형님이랑 성태형님이랑 이번에 뭉치셨다면서요.
정모때 술한잔 드리겠습니다.형님!
도랑치고 가재잡고...
가족과함께 즐거운 여행도 하시고 라이딩 일년치 표도 얻으셧으니 올 한 해 무탈 하실일만 남으셧군요 축하드립니다 ㅎㅎ
이제 일 끝나셨나 봅니다.
금산 까지 들렸으면 1년더 연장되는건데 제가 깜빡하고 지나 쳤네요. 아!아쉽네요.ㅎ
@블랙탄(서산 ) 유효기간 약해지실때 오십시요 맛난것은 그리많지 않지만 점수따는대 보탬되게 해보겠습니다^^
@카스 매번 신세만저서 염치가없어유.ㅎ
그나저나 이번 정모에도 못오시나 봅니다.
@블랙탄(서산 ) 클럽 형님들은 안가시고 저만 잘 아시는 익산분들과 함께 갈겁니다ㅎ
@카스 아! 알겠습니다.ㅎ
정모때 보자구요.
@블랙탄(서산 ) 넵! 편안한밤 되십시요^^
세명의 미인과 살고 계시니 많이 행복하시겠습니다~^^
부럽습니다
때론 단점도 있습니다.ㅎ
좋은 하루 되시고요.
정모때 뵈어요.
동해번쩍 서해번쩍 ㅎㅎㅎ
가족나들이 보기좋습니다 ,,,
그동안 할리 타느냐고 가족에게 신경을 못썼거든요.ㅎ
블랙탄님은 딸 둘을 둔 부자, 난 아들 셋 둔
가난한 사람.. 울 아덜 하나 델꼬 가시오~
할리 타고 사방팔방 그렇게 쏘다니는 데
쫓겨나지 않은 비결이 바로 가족여행이었나
봅니다.
너무너무 보기 좋고 완전 엄지척~~입니다.^^
블루 스카이 천사님 대신 아들들은 나중에 이쁜 며느리들 데리고 오지 않습니까?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ㅎ
불랙탄님 간재미 서울 종로는 배달 안되나요?
즐겁게 사는 모습이 보기좋으네
제주도에서 성태도 만나었지요.......
종로신사님이 배달요청하시면 달려가야지요.ㅎ
성태형님하고 구례 인디언님 갯꺼시님이 절친사이 입니다.
제주도 갔다왔다는 이야기는 성태형님에게 들었습니다.
블랙탄님~
가족들과 함께~
역시 현명한 선택이십니다~
주말에 서산에 일이 있어 내려갔는데
한번도 뵌적없는 블랙탄님이 계신곳이 여기구나 하고 일보고 올라왔습니다~
사모님과 따님들이 너무 이쁘십니다~
아 그러셨군요.
다음에라도 혹시 오시게되면 연락한번 주세요.
시간 가능하면 커피라도 대접하겠습니다.
@블랙탄(서산 ) 이제야 댓글을 확인했습니다~
둘째딸이 서산 한서대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갑자기 응급실에 갔다는 소리에 정신없이 내려갔다 올라왔었습니다~
블랙탄님 워낙 유명한 분이셔서~ 언젠가 뵐수있는날이 올꺼라 생각됩니다~
@그뤠잇~ 그러셨군요.한서대학교 정문앞으로 자주 지나갑니다.
따님보러올때 연락한번 주세요.
전번은 010-5458-0056 입니다.
블랙탄 형님 형수님께서 엄청 미인시네요.^^
글읽는중 당신 할리타며 딴짓안하고
좋은분들 만나고 다녔나 보네?에 밷은 말에 형수님 성격을 알았습니다! 아주 좋은성격을가진사람이라는것을요.그리고 한바탕 곱게 웃었습니다.^^ㅋㅋ
슈미아우 고맙네.
그런데 자네도 결혼해서 살아보게.
본 성격 나온다네.ㅎ
할리 타고 딴짓 않고 좋은 분들 만났다는 재수님의 말씀을 들으니 기분이 좋았겠어요. 블랙탄님 축하해여 ㅎ
당연히 좋죠. 축하인사는 대전에 가면 받겠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