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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사이트에 올렸던 글입니다. 자기소개서 작성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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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간 시간이 많이 남아 이곳을 둘러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까지 될 것 같네요. 다음주부터는 바빠요)
자기소개서 쓰는 간절한 마음이 어떤 것인지 알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드리고 싶은데 거의 비슷한 내용을 첨삭해 주고 있는
상황이 아쉬워 몇 마디 적어 보겠습니다.
대기업은 어느정도 필터링 합니다. 물론 안 하는 기업도 있으나 필터링으로 스펙에서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그런 분일 수록 자기소개서에서 승부를 봐야 합니다. 다소 부족하지만 난 이만큼 귀사에
대한 관심이 많고 이만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라고,,,,
인사팀에서 이력서 한 건을 검토하는 시간은 30초 ~ 1분 이내입니다. (공채시, 적어도 제 경우에는)
그 짧은 시간 안에 눈에 들어와야 합니다. 솔직히 자기소개서도 첫 몇 단락 읽어보면 이 사람이 기업에 관심을 보여
자기소개서를 성의껏 작성했는지 알 수 있고, 문맥을 보면 어떤 사람일 거라 대충 유추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모두 제 경우를 기재한 것이므로 모두 맞다고 할 수 없으니 참고로만 활용하세요.
(기업문화마다, 이력서를 검토하는 사람의 성향마다 100이면 100 모두 다릅니다.)
1. 첫 단락을 중요시 한다.
- 모든 단락에 소 제목은 있는게 좋습니다. 너무 거창하고 철학적인 제목은 달지 마세요. 물론 그게 눈에 띄일 수도 있지만
우선은 소제목 보고 그 아래 내용을 유추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단락을 읽어 보니까요.
2. 구구절절 가정사를 이야기 하지는 말고 내 이야기를 하자.
- 어디에서 태어나 자상하신 어머니와 엄격하신 아버지 밑에서~ 풍요롭지는 않지만~ 어쩌구!! 지금 80년대 아닙니다. 전혀 먹힐
자기소개서 형식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 그냥 넘겨 버립니다.
- 물론 부모를 보면 그 자식을 알 수 있다고 하지만 우선은 나를 뽑아 달라고 하는 이력서입니다. 나를 표현하세요. 나를 사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3. 모든 내용은 경험을 토대로 기재한다.
- 경험만큼 사람의 흥미를 끄는 것은 없습니다. 경험이 사람을 성숙하게 하구요. 그리고 모든 경험을 통해 무엇인가를 배워야
합니다. 단순히 그런 경험을 했다는 것으로 끝나면 의미가 없습니다. "경험 => 어려움 => 극복 => 배움 => 지원 기업(직무)와
연결고리 => 응용(발전)" 이런 형식이 가장 좋습니다. 딱 봐도 얘가 이런 경험으로 우리 회사에 도움이 되겠구나! 이렇게 느낄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4. 경험이 많다고 구구절절 열거하지는 말자.
-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경험을 했고,,,,, 뭐죠? 읽는 사람 맥 빠집니다. 특히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이런
우를 범하기 쉬워요. 뭔가 다 말해야 겠다는 생각은 집어 치우세요. 핵심적인 몇 개 만으로 충분히 썰을 풀 수 있고 상대방에게
나를 표현할 수 있어요. 특히 힘든 경험일 수록 배움이 많고 값집니다. 그런 것을 추려 내세요.
5. 단점도 장점으로 승화시킨다.
- 꼭 어느 회사나 단점 쓰라고 하는 항목이 있을 겁니다. 우리~ 인간적으로 너무 솔직해 지지는 맙시다. 까 놓고 나를 파는 이력서에
내 단점을 적나라하게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요? 속고 속이는 세상이고 잘만 속이고 안 걸리면 장땡입니다. (물론 이래서야는 안
되겠지만,,,,^^) 적당히 포장하는 것도 기술이에요. "패배자, 낙오자, 못했다, 안 되었다, 좌절했다, 열등생 등등" 이런 단어를
왜 쓰죠? 좋은 단어로만 나를 포장하기도 모자란데 저런 단어를 쓰면 부정적인 인식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장사치가 물건 팔때
안 좋다고 하는 것 봤나요? 단점을 쓰되 완곡한 표현을 사용하고 반드시 그런 단점이 어떠한 노력으로 인해 적어도 긍정적인 방향
으로 고쳐지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세요.
6. 인간적으로 국어는 제대로 합시다.
- 문법, 띄어쓰기 틀리는 분들 상당합니다. 물론 저도 국어 잘 못해서 뭐라 지적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이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친구들 많잖아요. 친구들에게 공개하세요. 다 집어 줍니다. 많은 사람이 보면 볼 수록 좋습니다.
- 본인의 자기소개서를 누가 훔쳐가기라고 하는 것처럼 꽁꽁 싸매 두면 발전이 없습니다. 그냥 골방에서 썩히는 것 밖에 안됩니다.
누가 베낀다고요? 네! 맞아요. 좋은 문구 베껴 갑니다. 그런데 그 자기소개서 쓴 노력도 같이 베낄 수 있을까요? 그 값진 경험도
베낄 수 있을까요? 본인이 쓴 것 보다 더 좋은 문구들 검색해보면 넘쳐 납니다. 내 것은 최고가 아니니 걱정 붙들어 매세요.
- 약자는 쓰지 않습니다. 자소서 아닙니다. 자기소개서입니다. 은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 대학생들이이서 그들만의 언어가
있고 문화가 있습니다. 그걸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7. 인턴이나 프로젝트 경험이 있다면 별도 경력기술서를 만들자.
- 신입이라 모두 자기소개서 안에 집어 넣으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주절주절 말만 많아지고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버겁기도 하구요. 별도로 경력기술서로 정리해서 붙여 보세요. 훨씬 눈에 잘 들어오고 이 사람이 어떤 일을 어떻게 했는지 알기
쉽습니다.
8. 어려운 단어나 전문적인 용어는 가급적 피한다.
- 배운 티를 너무 내지 말라는 말이에요. 좀 나이든 교수님들이 잘하시죠. 조사 빼고는 온통 한자 아니면 영어단어를 사용하시죠.
알아듣기 좋은 한글 용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교수님들이 강의를 잘 하시나요? 알아 듣기 쉽게 강의하시는 교수님이
제일입니다. 자기소개서도 마찬가지에요. 쉽게 읽히고 말하고자 하는 의중을 바로 알 수 있는 자기소개서가 제일입니다.
- 물론 연구직이나 전문직으로 지원하여 그 용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등은 제외입니다.
9. 독불장군은 없다.
- 남들이 다 예스 할때 노 할 수 있는 사람!! 과연 기업에서 어서 오라 할까요? 절대 아닙니다. 남들이 예스하면 그냥 예스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좀 서글픈 말일 수 는 있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튀는 사람 달가워할 기업 많지 않습니
다.
- 기업은 조직문화이고 어울려야 합니다. 모난 것 없이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주세요.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하는 것은 거의
없고 협업해서 처리하는 것이 많습니다. 이런 것을 잘 한다는 것을 피력하세요. 이런 것과 연관된 경험이 있으면 두말 할 나위
없겠죠?
10. 리더십? 뜻이나 제대로 알라구요.
- 재미있는 것은 100이면 100 다 리더십이 있다고 합니다. 회장을,, 반장을,, 과대를,, 동아리 회장을,,, 과연 리더십이 없다고 하는
사람 있을까요? 근데 어떻게 증명할 건가요? 대부분 말해보라고 하면 어떠한 일을 같이 하게 되었는데 참여율이 저조해서 하나하나
독려해서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었다고 하더군요. 집어 치우라고 하세요. 그게 리더십인가요? 리더십을 간단히 정의
하자면 "다른 사람을 변화하게 만들 수 있는 힘"입니다. 이 정의를 생각해 보고 그결 경험적으로 풀어 낼 수 있는지 생각해 보고
쓰세요.
11. 기업에 대해 분석하라.
- 이건 시간을 요하는 것이라 딱 뭐라 말씀드리기 어려워요. 자료는 찾으면 찾을 수록 나오는 것이긴 하지만 시간이 많이 들고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정말 가고 싶은 기업이 있다면 분석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단, 경쟁업체를 깍아내리는
우를 범하진 마세요. 비교를 하더라도 완곡하게 비교를 하세요. 상대기업 깍아 내리고 지원하는 기업 띄워 주면 좋아 할 것 같죠?
절대 그러지 않습니다. 그리고 엄한 자료 찾지 말고 본인의 직무와 연관된 자료 위주로 찾으세요.
12. 기업은 숫자를 좋아한다.
- 신뢰를 얻기 가장 쉬운 것은 수치입니다.
* 성적이 향상되었다. => 3개월만에 50점에서 70점으로 성적이 올랐다.
*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속적으로 마켓쉐어가 상승했다.. => 2009.07 xxx 서베이에 따르면 마켓쉐어가 4.5%에서 7.5%로 상승했다.
* 중국에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 중국 xx성에서 07.06부터~ 07.12까지 점유율이 15%에서 10%로 하락했다. (xxx서베이)
* 많은 나라를 경험했다. => xx부터 xx까지 호주, 중국, 일본 3개국을 어떤한 목적을 가지고 여행했다.
* 동아리 참여율을 높일 수 있었다. => 2007년까지 평균 8명이(25명중) 참석했으나 xx부터 평균13명이(28명중) 참석했다.
13. 겸손하고 겸손하고 겸손하라! 그래도 모자라다!
- 부연 설명 없음. ^^
정리하지 않고 무작위로 쓰다 보니 두서가 없네요.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첫댓글 좋은글 잘보고 참고할게여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현실적으로 와닿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