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차이가 나타나다.
남북전쟁 이후에 미국에서는 국토 재건과 맞물려 급격한 산업화가 나타났다. 유럽에서 많은 이민자들이 들어왔다. 그러나 자연환경, 사회환경, 산업환경까지도 유럽과는 달랐으므로, 미국인의 사고방식도 유럽과 달랐다.
대표적으로 사형제도의 존속은 미국민이 서부시대를 지나오면서 거칠게 살아온 그들의 사회를 반영한 것이다. 미국은 계급중심으로 연대를 해야할 사회 분위기가 아니었으므로 사회주의가 발 붙이지 못하였다. 미국인들은 카우보이를 좋아했다. 미국 대통령은 곧잘 카우보이 복장을 하곤했다.
카우보이를 주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무척 난폭하다. 국제적으로 미국이 난폭해보이는 것도 뿌리가 카우보이에 있다고 본다.
인종차별주의, 엄청난 자원과 에너지 낭비, 물질주의적이고, 소비주의적인 삶도 미국적이다. 노다지를 잡으려는 한탕주의도 상당히 미국적이다. 이러한 부정적인 요소들이 아메리카 드림으로 미화되어서 나타난다. 말하자면 프런티어 정신도 상당히 미국적이다. 흑백인종차별도 농장을 운영하면서 살았던 미국 남부 사회가 반영된 것이다.
이처럼, 긍정과 부정이 동전의 양면이 되어서 미국 사회를 구성하는 요소이다. 이 특성이 미국의 나쁜 면이기는 하지만, 또한 미국의 저력이고, 활력이다. 우리가 미국을 바라볼 때는 항상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