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다 쓴 시
최문자 /시인, 전 협성대총장
나는
땅바닥에 대고 시를 썼다.
돌짝도 흙덩이도 부서진 사금파리고
그대로 찍혀 나오는
울퉁불퉁했던 삶.
삐뚤삐뚤 한글 자모가 나가고
미어진 종이 위에서
연필은 몇 자 못 쓰고 부러졌다.
지금지금 흙부스러기가 씹혔다.
숨기고 있던 내 부스러기들이 씹혔다.
더 이상 세상에 매달리지 못하는 것들은
모두 땅바닥에 와 있었다.
죽은 꽃잎에 대고
죽은 사과알에 대고
작은 새의 죽은 눈언저리에 대고
꾹꾹 눌러썼다.
에서겔서의 골짜기 마른 뼈처럼
우두둑 우두둑
무릎 관절 맞추며 붙이며
죽은 것들이 일어섰다.
나는 흙바닥에 대고 시를 쓴다.
죽음도 사랑도 절망도 솟구치며 찍혀 나오는
미어지는 종이 위에 꾹꾹 놀러쓴다.
몇 자 못 쓰고 부러지는 연필 끝에
침 대신 두근거리는 피를 바른다.
시에서 늘 피린내가 풍겼다.
-최문자 시집 <나무고아원> 중에서-
감상노트 : 김윤환 목사(시인,문학박사)
인간은 흙의 존재다.
인간은 땅에 발을 딛고 하늘을 바라보고 산다.
그러한 인간에게 허락된 땅위에
예수는 사랑과 용서를 써주셨다
시인이 땅에다 쓴 시는 굵거나 가늘거 크거나 작거나
삶의 조약돌이나 모래사이 예수께서 쓰신
생명의 노래를 다시 노래하고 있다.
세상의 터전위에 꾹꾹 눌러쓴 우리의 시는
어쩌면 침대신 피가 묻어있을지 모른다는
자기반성을 이 시인은 노래하고 있다.
-.시흥은강감리교회 담임목사 poemreview@hanmail.net
항상 이기는 성공법칙
▣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라
힘센 짐승일수록 눈빛이 강렬하다. 상대방을 쏘아보며 당당하게 기선을 제압한다. 강한 눈빛은 상대방의 기를 꺾는 강한 마력을 갖는다. 정당한 주장을 펴거나 상대방이 내 의견에 따라 결정을 내리도록 하거나, 내 의견에 반기를 들지 못하게 하려면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하라. 상대방은 한 수 꺾고 나올 것이다.
▣ 힘있게 말하라
힘있게 말하려면 크고 밝은 목소리로 말해야 한다. 목소리가 기어들거나 너무 크거나 발음이 분명하지 않으면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얕보일 수 있다.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목소리로도 카리스마가 넘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크고 또렷한 목소리로 말하면 말에 힘이 실려 상대방이 감히 덤벼들지 못한다. 힘있게 말하면 여자를 남자라고 우겨도 결코 지지 않을 것이다.
▣ 군더더기 말을 없애라
“음, 죄송합니다만….” “미안하지만….”과 같은 군더더기 말은 자신감이 결여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심는다. 가장 간단한 문장으로, 가장 적은 단어를 사용해 말할수록 상대방을 제압하기 쉽다. 용맹스러운 장군일수록 단답형으로 간단하게 말한다. 중요하고 해결이 어려운 일에 직면할수록 짧고 간략하게 말해야 권위가 산다.
▣ 허리를 꼿꼿이 펴라
자신이 차지하는 공간은 자신의 힘과 비례한다. 직위가 높을수록 큰 의자를 사용하고, 큰 집에 살며, 큰 차를 타는 것도 그 때문이다. 허리를 꼿꼿이 펴면 자신의 신체가 차지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넓히게 된다. 신체가 최대한의 공간을 차지하면 감히 덤벼들 수 없는 위엄이 갖춰진다. 그 위엄은 상대방이 웬만한 일에는 엉겨붙지 않는 권위를 부여한다. 언제든지 이기고 싶으면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말하라.
▣ 틀린 말도 당당하게 하라
같은 말도 주저주저하면서 말하면 얕보여 상대방의 공격 수위를 높이게 된다. 일단 주장을 펴기로 작정한 일은 스스로 생각해도 객관성이 없고 틀렸을지라도 당당하게 자신있게 말하라. 아무리 옳은 말도 주저하거나 자신없는 태도로 말하면 의심을 받으며, 다소 결함이 있는 말도 흔들림없이 당당하게 말하면 오히려 상대방의 믿음을 흔들어버릴 수 있다.
▣ 힘있는 사람 옆에 서라
내게 힘이 없더라도 내 뒤에 힘있는 자가 숨어 있다고 느끼면 함부로 덤비지 않는 게 인간 속성이다. 모임에 가면 모임의 리더 옆에 서고 회사 안에서도 가장 힘있는 사람 옆에 자신을 세워라. 당신이 그들과 특별한 친분을 갖고 있지 않을지라도 그 사실을 알 수 없는 남들은 당신을 그들과 동격으로 볼 것이다. 인간은 어차피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다. 힘이 없으면 힘센 자의 힘을 빌려 쓰면 된다. 그러므로 힘있는 자 옆에 서는 것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
▣ 거침없이 적과 동침하라
현대 사회의 성공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두 가문처럼 누군가와 영원히 원수로 지내며 거둘 수 없다. 인간관계가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는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가 된다. 따라서 당신이 적과 동지를 확실하게 구분하면 당신의 인간관계에는 구멍이 뚫리게 될 것이다. 언젠가 당신에게 섭섭한 말을 했던 사람, 당신에게 손해를 입혔던 사람도 당신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손을 내밀면 예전의 잘못을 무마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당신을 도울 것이다. 따라서 직장에서 당신 일을 방해하는 사람, 사회에서 당신을 모함하는 적에게 적대감을 드러내지 말고 오히려 언제든지 동참할 수 있는 자세로 대하면 당신은 언제 어디서나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 할 말은 하고 살아라
당신이 만약 억울하거나 분하거나 속이 상한 일을 당해도 참고 사는 것이 미덕이라고 여기며 살면, 당신은 항상 지고 살면서 억울해 해야 한다. 그러므로 당신은 상대방이 누구이건 당신에게 부당한 대접을 하거나 이유없이 화를 내면 참지 말고 당신의 생각을 말해야 한다. 당신이 속으로 참으며 화를 삭이면 상대방은 당신 생각을 알 수 없어 오해를 하게 된다. 게다가 당신은 마음속에 원한이 쌓여 상대방을 곱게 대할 수 없을 것이며, 더 많은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따라서 할 말은 하고 사는 것이 낫다. 그러나 할 말을 한다고 해서 감정마저 풀어놓으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고 싶은 말은 하되 감정은 절제하고, 건조하게 그리고 짧고 간단하게 또한 정확하게 말해야 한다. 그래야만 당신 말에 또 다른 오해가 붙어 문제가 복잡해지는 일을 방지할 수 있고, 상대방에게 당신 생각이 제대로 전달돼 이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