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의대에 대한 theUK의 생각

[Kindness]

<유케이가 올린 "아주의대에 관하여">-훌대서 발췌

흔히 의대5강을 서.연.가.성.울 이라 지칭하며 일반적으로 그 다음을 고대나,
혹은 아주대라 하는데 나는 그 다음을 고대의대라고 생각하며 아주의대는
어떤면에서나 전혀 빼어나지 않은 비명문의대라고 생각한다.

아주의대에 관한 간략한 설명을 하자면,

아주대의대는 대략 15년전에 설립되어 단지 1033병상의 아주대학교병원 1개만
부속병원으로 가진다.입학점수는 지금까지 다군에 포진하고 있어 상당히 높은 점수
(연.고대와 맞먹는)의 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그러나 수능점수는 제쳐두기로 한다.타과와는 달리 의대서열에서
인풋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인풋만 좋다고 해서 그 의대가 좋은의대로 평가받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오히려 다른 조건들에 맞춰서 점수가 따라가는 것이 옳다.

지난번 의대서열을 쓸때도 그랬듯이 의대의 서열을 나눔에
대략 4가지 정도의 기준으로 생각하자.

첫번째는 역사 - 이것은 졸업후의 진로와,졸업생들의 진출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두번째는 지명도 - 이것은 개업시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다.
세번째는 부속병원 - 말할 나위가 없다.
네번째는 실력과 교육여건 - 교수와 학생들을 모두 고려해서.

이 네가지를 아주의대에 대입해 보기로 하자.

역사 - 15년,41개 의대중에 대략 30번째의 역사.무척이나 짧다.
지명도 - 아주대,별볼일 없다.'종합병원'이미지때문에 잠깐 반짝했을뿐..
부속병원 - 단 한개, 1천병상 규모의 그저 그런 경기도 수원의 부속병원
(새로생긴 분당 서울대병원에 입지를 상당히 위협받을 듯)

지금도 아주의대 출신이 이미 개업을 한 초창기 선배도 있겠고,
스탭으로 뛰고있는 아주의대 출신도 있을 것이다.
만약 지금 당신의 동네에 아주의대 출신과 고대의대 출신 두 사람이 동시에 개업을 했다고 하자.
우리같이 뭐좀 아는 사람들이 아니라(혹은 그렇다고 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아줌마들,아저씨들,의대에 관심없는 학생들,
고려의대 출신과 아주의대 출신중에 누구를 선호하겠는가?

그리고 그게 10년이 지나던,20년이 지나던 바뀔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왜..?

특히 아주의대 교수들은 대부분이 연세대 출신이다.
(이는 아주대 설립자 김우중이 연대 출신인것과 관련이 있다.)
듣기로 아주대병원에서 아주대출신보다 오히려 연대출신이 더 대우받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아산병원이나 삼성병원에서 모교출신보다 서울대출신이 더 대우받듯이.)

역사가 짧고 정원도 40명으로 적어서 선배들이 다른 병원에 거의 진출하지 못했다.
보통 어떤 병원 혹은 어떤 병원 어떤 과를 한학교 출신이 잡고있을 경우에
그 과에 혹은 병원에 다른학교 출신이 좋은자리를 차지하기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아주의대같이 모병원도 한개뿐이고,선배도 적을 뿐더러,역사가 짧은 의대는
그런 기득권을 거의 가지지 못한다.그리고 이후로도 메이저 의대에 눌려
기 한번 못펴볼 가능성이 매우 크다.이미 기득권을 가진 그들이 거저 그것을 양보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확실히 드라마 '종합병원'을 찍을때의 아주대병원은 최신식이었다.
그러나 그후에 새로생긴 많은 병원들에 밀리고,세월에 바래어
이제 아주대병원도 그저그런 병원중에 하나가 되었다.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던 대우 재단은 망하고 아주대재단은 다시 예전처럼
아주대병원에 힘을 불어넣어 주기엔 역부족인 듯하다.

아주의대는,한때 최신식 병원이었던 아주대병원을 제외하곤
전혀 '일류의대'로써의 메리트가 없어보인다.
현재 수험생들 혹은 훌리건들 사이에서 아주의대와 비교하는 다른 의대들과 비교해도
아주의대의 지금 모습은 너무나 초라하기 그지없다.

가령 고대의대와 비교해보자.
우석대,수도여자의대 시절을 제외하고서라도 고대의대의 역사가 두배가까이 길며,
고려대의 부속병원은 안암병원 7백여 병상,구로병원 9백여병상,안산병원 6백여 병상으로
아주의대의 그것과 비교도 안될 정도다.
명문사학 고려대학교의 네임벨류에서 얻는 인지도,이미지로 인해 일반인들의 인식은
'서울대 연대 고대의대'라는 정도로 서열관을 '착각'하게 만들 정도이다.
정원도 100여명으로 그들의 선배는 모교 병원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병원에도 진출해있다.
(이대병원 외과계열도 고대의대가 잡고 있다고 함.)

그 어떤 이유를 들어도 아주의대가 고대의대보다 나을만한 건 없어보인다.
조금 더 높은 수능점수? 그런건 전혀 상관없다.아무리 수능점수가 1~2점 3~4점 많아도
의료계에서는,일반인들은 그런 세세한 것들을 모르고,그런 인풋 자체가 의대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기 때문이다.아니,영향을 미칠수가 없기 때문이다.

고대의대가 아니라 다른 비슷한 조건을 가진 의대들,
한대의대같은 학교를 대체해도 마찬가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사실상,
병원규모 비슷하고 장학금 빵빵하게 주는 중문의대,가천의대나,
병원이 아주대보다 빵빵한 한림의대,을지의대,인제의대가 아주의대보다 못할게 무언가.
다른 조건들은 거기서 거기고 별반 차이가 없어 영향을 미칠 정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입시전형 '다'군에 위치하여 가,나군의 명문의대에서 떨어진 수험생들을 받아왔던
아주의대,아직 수험생들은 그 높은 '점수'에 현혹되고 드라마에서 본 그런 허황된 이미지에
현혹되어 있다.

하지만 결국 아주의대는
그저 그렇고 그런 지방사립의대중에 하나일 뿐이다.

.
아래에 "의사.의대생을 위한 커뮤니티"에서 발췌한 아주대에 대한 글 몇개를 첨부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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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세히는아니지만.. 01/12/19 anonymous

타교출신에 대한 텃세는 별로 심하지않다고들었고 워낙 각과에
다양한 학교출신이있어서 분위기는 괜찮은편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메이져과와 인기과는 본교출신우선은 확실하답니다.
연세대낙하산이 매년있기때문에 본교출신도 혜택을 못받는경우도 있습니다. 삼성이나 중앙처럼 학교그룹별로 등급을매기는
차등화(정확히는 모르지만)제도는 없어 지방대 나 수도권대학이나 동등하게 성적비교된다고 알고있습니다. 연대출신들은 거의다 인기과를 노리고 인턴부터 시작한다고하고 아마 현재 한양대 출신 인턴이 여자2명인가있는데 그중한명이 안과 픽스라네요. 선배니까 연락해보세요..

#2 연대계열은 아니지만 01/12/23 anonymous

교수들이 거의99% 연대출신이라 연대생들은 자기학교
떨어지면 아주대 로 눈돌리기도하죠. (주로 인기 마이너과 와 정신과에) 그래서 연대 낙하산때문에 아대생들이 피해입는다고
들었죠.팔은 안으로 굽기에 선배가 교수로 있는병원은 아무래도
유리하지 않을까요..

#3 1965 아주대가 그렇게 좋습니까? 03/06/29 레지던트

아래 의대 서열 매긴거 보니까 아주대가 상당히 상위에 랭크되어 있던데, 아주대가 그렇게 좋나요?
서울 주변에 있는 의대로는 전부터 아주대랑 인하대가 대표적인 걸로 아는데, 두 학교가 생긴 연도도 비슷하고 입학 성적이나 수준도 비슷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아주대가 그렇게 좋아졌나요?
90년대 중반쯤부터 '종합병원'이라는 드라마에 아주대가 등장하고 대우에서 투자를 많이 한다는 말은 들어서 발전할 거라는 생각은 했었는데, 서울대 연대 카대 다음으로 쳐 줄정도로 좋아졌는지는 모르겠네요..
병원도 하나밖에 없고, 역사도 깊지 않아 아주대 출신 의사 중 두각을 드러내는 사람도 많지 않은 것 같은데, 무엇이 아주대를 그렇게 좋은 학교로 평가받게 하는지 궁금하군요..

#4 종합병원 찍을때 그 수준이더군요 03/06/29 드라마

그 이후 대우가 망해서 투자는 멈췄으니
당시에는 최첨단이었지만
지금은 그런 중대형병원이죠

#5 네 03/06/29 -_-;

얼마나 좋으면 자기학교 자랑을 하고 다닐까요?
정말 좋은 학교 같습니다.
우와~~주대~~

P.S 아주의대 훌리건도 본교생 못지 않더라.^-^=b 

[QOQO]

맞는거 같은데..

[Kindness]

내 서열에 딴죽건얘들이 아주의를 얘기해서 이걸 퍼온거다 UK가 틀린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에이씨]

아주의 좋아 TO도 한양의나 경희보다 많은편이고 대학병원 연봉도 센곳중에 한곳이고 수원에서의 인지도는 아주의>고의 지 -_- 성공이 아주공 앞선지 몇년됐는데 여전히 택시기사 아저씨 서열은 아주공>>성공이다 경기도 개원이면 아주의 고의엔 전혀 안밀리지

[Snell]

성공이 아주공 앞선지 몇년이나 됐나? 그리고 한 5~6년 점수 앞선거 갖고는 인식전환하기 힘들지..

[휴학생]

성공이 아주공 보다 점수 높은적 한번도 없어.

[에이씨]

그리고 실습여건은 성대의대도 마찬가지겠지만 연의나 고의도 아주보단 떨어지지..소수의대의 장점이다 그게

[Kindness]

아주의는 정원이 적어서 TO많은게 큰 도움이 안돼 ㅋㅋ 그리고 연의 식민지수준이라서 자칫하다 인기과는 많이 뺏길수도 있어 ㅋㅋ 수원에는 이미 가톨릭 성빈센트가 더 유명하지 않냐? 그리고 공대쪽은 관심이 없고

[에이씨]

수원성빈센트 2차병원ㅋㅋ아주의는 그지역 유일 3차다 병원에 입원하면 특수케이스 제외하고 12층위쪽 배정받을 만큼 사람많아

[에이씨]

내 기억에 티오는 고대인가 한양인가와 거의 비슷했던거 같은데.. 소수이기 때문에 좋은과따긴 많이 유리할거다

[Kindness]

수원정도면 서울로 크리티컬 케이스는 많이 뺏기지 않을까? 실습여건이 연의보다 떨어진다는건 꽤 오바다

[에이씨]

내가 듣기론 아주의 시체제공도 타대학보다 많이 받고 실습여건부분은 최고랬어 -_-

[Kindness]

카데바 한구당 학생수가 적다고 무조건 좋은건 아냐 졸라 빡세거든

[에이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indness]

내 생각엔 수원정도면 서울하고 너무 가까워서 아주대병원이 유일한 3차병원이어도 제 구실하기가 힘든거 같다

[미네로바]

한때는 아주대 포스 강했는데....

[ReturnOfAbsolutely]

대구에서는 서울의대 다음은 경북의대고 부산에선 부산의대가 연대의대보다 인지도 높다. 그럼 경북대 > 서울대, 부산대 > 연대냐? 할말이 얼마나 없으면 대학병원 연봉 많은걸 들먹거리냐. ㅉㅉ 그냥 안습이구만.. 그렇게 따지면 뭐하려 서열 타령하냐. 그냥 집 근처 학교가 최고겠구만.

[미네로바]

에이...경부전이 그 지역에서는 절대강자지만, 그래도 부산의대가 연대의대보다 인지도 높다는건 과장 아니냐?

[히히히못가]

연세가 보통 거기까지 내려가진 않지.

[MD앤더슨]

아주대는 딱 인하대랑 친구하면 된다..똑같지..

[FK506]

1000병상짜리 아주대병원하고 800병상짜리 빈센트병원하고 보는 환자수는 비슷하던데~ 이건 뭐냐? 위치빨이냐?

[에이씨]

수원빈센트하고는 차이많이 난다 깔껄까라-_-ㅋㅋ

[유전공학]

연대생한테 다 뺏기고 찌끄래기나 주워먹는 아주의대생ㅋㅋㅋㅋ 안습이구나. 이래서 식민지의대는 절대 가면 안되는거다. 연대출신교수들이 연대생들 편애하는건 당연한거 아니겠어?

[Snell]

그래도 아주대 좋지 뭘. 인하대도 좋고. 수도권 사립의대.ㅋㅋ

[Euphoria]

아대 티오가 뭐가 많냐 정원대비 많은거지. 끽해야 60명 겨우 넘는구만. 한대나 경희대정도면 90명 넘어 얼추 100명가까이 된다 ㅉ

[에이씨]

인원40에 그정도면 자대생 다 수용하고 넉넉히 남들에게도 나눠줄수 있다

[Snell]

비율로 보면 넉넉해보이지만 그래봤자 미니의대 아니냐

[흐흐흐]

아주 = 인하. 더이상 설명하기 귀찮다.

[휴학생]

훌천은 아주대를 조낸 싫어하지. 아주대가 다시 예전 대우학번 시절로 돌아가도 훌천에선 조낸 까일꺼다.

[Nick]

근데 왜 홀천에 아주홀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