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비 소식입니다.
한참 추워야 할 2월 달에 비가 오는 경우는 이례적인데
우리나라 날씨가 변한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나는 낚시꾼으로 낚시 가서
잡으라는 붕어는 안 잡고 술만 잡아
친구들이 술붕어라 붙여 준 별명을 닉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낚시의 백미는 얼음낚시입니다.
무엇보다도 월척을 잡을 확율이 높고
눈이라도 오는 날이면 선계(仙界)가 따로 없습니다.
과거 얼음낚시 시즌 시작은 보통 12월 초에 시작되는데
지구 온난화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얼음을 타다가
신정으로 늦춰 지더니
올해는 1월 중순이 되어도 얼음이 얼지 않아
겨울 특수를 노리던 산천어 축제와
스키장들이 울상이라 합니다.
더불어 장마는 6월 말에 오는 경우가 일상적인데
봄과 가을에도 짧은 장마가 있다 합니다.
봄장마는 제주도 지역에 주로 비가 내리는데
이 시기가 고사리가 나오는 시기와 맞물려
고사리 장마라 부르는데
지금 오는 비가 그 고사리 장마 같다고도 합니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남아 지역으로 여행을 많이 가는데
한국 사람들이 식당에 들어서면 지배인이 주방에 대고
“ 야! 빨리 빨리 왔다! 음식 빨리 만들어라.” 한답니다.
뭐든지 빨리 빨리를 외치는 한국 사람들을 닮아
장마도 빨리 빨리 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새벽입니다.
그래봤자 이제 봄은 멀지 않았습니다.
첫댓글 고사리 장마..하나 배우고 갑니다..ㅎ
비오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고맙습니다
유채 꽃 필 때 오는 장마로 유채 꽃 장마라고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