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마음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그 맛을 모른다.(출처.대학)
心不在焉 視耳不見 聽耳不聞 食耳不知其味
(심부재언) (시이불견) (청이불문) (식이부지기미)
모든 것은 내 안에 있는 마음이 결정하는것인데........................
바른마음이 있지만 ..................................
언제부터인가 보이는 것도 시야가 좁아지고, 좋아보이는 것도 별로 없고,
들어도 100% 경청하지 못하고, 자기 합리화로 들리고,
주제를 벗어난 잔소리가 많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진다.
맛난것을 먹어도 그 맛이 예전같지 않고,
먹는 양도 줄어들고,딱히 뭐가 꼭 먹고 싶다는 생각도 없다.
세상사, 사는게 만만하지가 않다.
벗어나 자유롭고 싶다.
非無安居也 我無安心也 (비무안거야 아무안심야)
非無足財也 我無足心也 (비무족재야 아무족심야)
편안한 자리가 없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편안한 마음이 없는 것이요
만족할 재물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만족할 마음이 없는 것이다.
백번 들어도 옳은 말이다
그리 되려고 마음을 다진다.
아직은 보고 느끼고 즐기고 행복할 일이 많으니까
요즘 이쁜 꽃들의 향연이 나를 힐링하게 한다.
매일 아침 집근처에서 커피를사 차안에서 맛난 커피를 마시며 출근한다.
오늘은 커피숖앞에 몇사람이 키작은 장미를 신기해 하며 사진을 찍는다
확인해 보니 장미꽃이 피었는데
그 안에 또 한송이가 핀 쌍둥이 장미꽃이 피었다.
주인장 "왈"
*특이하고 귀한장미니까 행운의 장미*라고 너스레를 떤다.
그러면 나는 오늘 로또를 사야겠다고 하니 웃는다.
로또1등이 되면 쌩까는 일 없이 개평이나 뽀찌를 좀 주어야 겠다
* 개평,뽀찌 ; 경기나 도박에서 이기거나 많은 돈을 획득한 사람이
기쁨과 감사의 뜻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일정 사례를 하는것.
노름에서 돈을 딴 사람이 잃은 사람에게 푼돈을 주는 것에서 유래한말.
(개평과 뽀찌는 동일한 뜻)
사무실 건너편에 꽃집이 있어 여러가지 이쁜 꽃들을 만나는 재미가 솔솔하다.
이쁜 꽃구경을 하다 꽃집 주인장과 눈이 마주치면 항상 이렇게 이야기 한다.
*이쁜거 하나 고르시면 그냥 드릴테니 사무실에 갔다 놓으세요*
*아닙니다*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참 좋습니다*
하며 절대로 얻어 가지 않는다.
나는 받거나 주는 것을 잘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꽃선물이 필요할땐 그곳에서 사는데
압구정동이라 그런지 디따 비싸다.
주인장의 장사 수완이 좋은것 같다.
집에 계시는 아주 높은분이 꽃이나 식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꽃이나 식물을 집에 가져갈때는 꽃의 출처와 가져오게된 이유를
꼭 물어보는 관계로 다른사람들에게 주고 오는 경우가 많다.
그대신 내 핸폰에는 세상에서 제일이쁘고 아름다운 꽃사진이 많아
수시로 감상하며 꽃과의 데이트를 즐긴다.
일하다가 시간이 날때,
마땅히 할 일이 없을때,
루틴중 하나인 핸폰속에 사진을 보며,
지나간 일들,추억을 생각하며 저장된 나의 지나온 시간들을
느끼고 감상하며 몰아일체가 되며 입가에는 웃음이 열닷냥이다.
내 웃음이 열닷냥?
그렇다면......
한냥이 얼마일까 ???
조선시대의 한냥의 가치가 변하지만 현재의 가치로 7만원 정도라 한다.
15냥이면 105만원.
(10푼은 1전, 10전은 1냥. 거지가 1푼만 보태줍쇼 라고 할때 1푼은 약 7백원)
핸폰사진보며 즐거운 내 웃음이
105만원이면 금방 웃음갑부가 되겠다.
한냥보다 엄청비싼 당백전이라는게 있다는데.......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재건을 위해 고종을 통해 기부금 명목으로
백성들에게 원납전(願納錢)을 내도록하고,한양의 4대문에 통행세를 신설해
세금을 거두어 백성의 원성이 높은데도 자금이 부족해 당백전(當百錢)을 발행한다.
당백전은 1냥의 일백배.
1냥 7만원의 100배인 7백만원이니 시장에서
그돈을 쓰기도 힘들지만 거스름돈도 주기도 어려워,
세상에서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일으킨다.
그것이 망국의 지름길인걸...........
임진왜란때 붙타버린 경복궁은 최대규모 약5.000칸이었는데,
당시에 경복궁을 7.400칸으로 증축했다 하는데.......................................
7.400칸 ÷ 365일 = 약 20년.
아이가 태어나서 하루에 한칸씩만 잠을자고 나오면 약 20년이 걸린다.
중국의 자금성은.......
9.999개 나누기 1년 365일하면 약 27년이 걸린다.
하늘에 신 천재가 사는 황궁은 10.000개.
신을 존중해서 인간은 방하나가 부족한 9.999개로 지었다 한다.
儉而不陋 (검이불루)
華而不侈 (화이불치)
검소하면서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면서도 사치스럽지 않다
(출처 김부식의 삼국사기)
우리 민족의 미적감각의 아름다움,
궁궐의 아름다운 자태(姿態)이며
왕조의 큰 복을 빈다는 뜻의 경복궁은.........................................
일제강점기때 무수히 뜯겨나가 일본에 반출되고.
경매에 붙여지고 황폐화 되어 오늘에 이른다.
작금(昨今)의 경복궁을 보며 반면교사(反面敎師)를 삼아야 겠다
경복궁에 어울리는 꽃이 홍매화.수국.작약.국화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 .
내가 좋아 하는 .............................................................................
세련되고 아름다운 카라(칼라)꽃이
경회루나 향원정 연못가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것을 상상해 본다.
궁궐의 운치와 세련된 카라(칼라)꽃의 끝없는 향연(饗宴)을.............................................
카라(칼라).............................................
청정.열정.천년의 사랑.순수.환희.정열
1송이 ; 당신은 나의 행운입니다.
5송이 ; 천년의 사랑,아무리 봐도 당신만한 여자는 없습니다
다음에는 양귀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상상을 ...................................................
非無安居也 我無安心也 (비무안거야 아무안심야)
非無足財也 我無足心也 (비무족재야 아무족심야)
편안한 자리가 없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편안한 마음이 없는 것이요
만족할 재물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만족할 마음이 없는 것이다.
첫댓글 역사 지식이 많으십니다.
봄 여름 꽃이 많이피는 계절에 꽃을 찍는 중장년 남자들이 많은 이유는 나이 들수록 여성화 되어서 라고 누가 말하는걸 들었어요.
청량성님도 혹시~~ㅎ
저도 당연히 꽃을 좋아하지요.그중에서도 카라꽃을.
긴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카멜레온입니다.ㅋㅋ
중성화되어가는 카멜레온요.
핸폰 겔러리에 꽃사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장년의 중성화 되고있는 카멜레온입니다.
스스로 본인에 대한 정의를 잘내리지요.
언제나 행복한날 되세요
꽃과의 데이트~ 웃음갑부~카라의 꽃말
행복한 단어 들이 너무 예쁘네요
웃음의 계산법도 재미있어요, ㅎ
재미있는 표현법들이 놀랍고 흥미롭습니다.
몰랐던 역사 공부도 잘 알았어요.
언제나 , 개성 넘치는 글~
감사히 ~생각하고 좋은글들
마음에 담았습니다.
카라의 꽃말이 1송이와 5송이가
왜 다른지 신기 합니다.
이제 강쥐들 데리고 밤아실갈까 합니다.
밤에 피는 꽃들도 구경하러요
@천량성 오모나!
강쥐 단발머리가 장난아니게 이쁘네요
귀부인 인가봐요 세상에나, ,
강아지도 주인 잘 만나야 상팔자가 되겠군요
한때 미친듯이 양귀비 꽃만 그렸던 시기가 있었는데
사진의 배경과 양귀비꽃이 잘 어울리네요
양귀비꽃 사진 몇장 올려드릴께요
양귀비꽃 이뻐요
@천량성 에고
감사합니다
@천량성
@이젤
@천량성 어머나 세상에~~~
기가 막히네요 공주가 따로 없군요
@이젤 냥이 이뽀요
와 역사, 지식 정말 많아요.
고맙습니다.
닉네임사진이 황소인가 보내요.
혹시 증권쪽에 계시는 분인지,증권을 잘하시는지요
카라가 양귀비 꽃보다 더이쁘네
양귀비 안이뻐 요즘 이쁜 꽃이 얼매나 많은디 ㅎㅎ 글 잘봤어요.
그럼 님은 7000만원짜리 저택에 사시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