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반갑네요. 그렇지 않아도 얼마 전에
현숙씨가, 누구 누구가 어머니 되시죠?, 하고
물어서, 저 처자가 어떻게 남의 엄마를 다 아나 싶었더니
사연이 그렇게 되었군요. 반갑습니다.
그리고, 2년 동안 그 어려운 동기와 잘 지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클래스메이트들께도 기회가 닿으면
고맙다는 말씀을 대신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에구 쑥스러워라~)
이렇게 무작정 인사 드리긴하는데..
제목보구 궁금하시겠죠. 제가 왜 여기랑 인연이 있는지..
여기 알게 된 건 올리브 현숙언니 때문이구요.
그리구 여기서 너무나 익숙한 이름을 발견했는데요..성우제님..
제가 성우제님 어머니 채병순여사님의 클래스메이트입니다.
지금 방금도 통화했는데 울 왕언니, 너무나 열심히 학교 다니셨는데 요즘 학교 안 다니니 심심하시대요.
그립네요. 학교에서 작년에 전라도 어느 지방으로 엠티겸 답사갔을 때 왕언니가 쏜다구 해서 밤에 몰래 나가 마신 도토리묵과 동동주.
그때 우리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부르신 '봄날은 간다'
우린 젓가락 장단을 맞추며 따라 부르고 했는데..,
왕언니나 저의 늦은 학교 생활은 정말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남겨 주었습니다.
참고로 전 원래 의상과 그래픽을 공부했기에 한동안 그쪽에서 일하다 늦게 문창과에 들어갔죠.
글쓰는데 소질있는 줄 알고 그쪽으로 공부 해보고 싶었는데.. 가서 확인했죠. 소질이 없다는 걸..
그래서 나중엔 교수들이 얼굴보기 힘들다구 할 정도로 학교생활을 소홀히 해서 아쉬움이 남네요.
내가 젤 처음 가입한 동호회는 <무의탁노인 후원 동호회>이구요
글구 이곳 <커피집>이 두번째로 가입해 보는 동호회인데 제가 좀 엉뚱하거든요.
늦게 학교 (그것도 문예창작과에 들어갔을 때), 그리고 무의탁노인돕는 동호회가입했을 때, 나의 주위 사람들 반응은 정말 뜻밖이다. 너랑 안어울린다 였는데..
지금 역시 이 글을 쓰는 동안 친구한테 전화왔길래 인터넷 동호회 <커피집>에 가입했다니까 친구왈
"술집두 아니구 커피집? 너 정말 엉뚱하다."
이쯤에서 고백하건데 제 커피 취향은 오리지날 다방커피만 좋아합니다.
예전에 결혼한 친구가 커피메이커가 선물로 두개나 들와서 나보구 하나 가지라구 해두,
"그거 필요 엄써. 나 맥심커피만 먹거든." 했씀다.
근데 뜬금 없이 커피집에 가입했다니 깔깔대며 웃을만 하죠.
"얘 그러지 말고 술마시구 죽자..그런 동호회 없냐? 그런데나 가입하지..."그러더군요.(나뿐친구...)
여하튼 여러분들 반갑습니다.쓸데없이 말이 길죠.
마지막으로 맛있는 커피 많이많이 알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