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몸 망가지고, 얼굴 망가지고, 마음 너덜너덜해지고, 완전히 맛이 가서 허구헌날 눈물
로 세월을 보내고 있답니다.
그 후유증이란 게 넉 달 일하고 이렇게 오래 갈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답니다.
여기는 급여에 관한 것은 물론 보너스, 내근직 운운 등 처음부터 끝까지 다 거짓이랍니다.
이제부터 그것에 대해 상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저와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잠도 안 자고라도 쓰는 것이랍니다.
저는 정말 내근직 갈날만 손꼽아 기다리면서 3개월이나 버텼습니다. 그런데도 내근직은커녕 더 하라고 부추기더군요. 참을 수가 없어서 나오긴 했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제가 바보같고 너무나 화가 납니다. 저는 이제 갈 곳이 없습니다.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내 밑에 후임부터 해서 선임, 그리고 동기들... 얼마나 많은 피해자를 봐 왔는지...(상시 모집-매주 피해자 속출)
1. 3차 면접 보는 이유 - 대기업 분위기를 풍기기 위함.
식구들, 주변 친구들에게 정말 좋은 회사 들어갔다고 말하게끔 유도하기 위해서임.
2. 면접 보고 부모님 동의서 쓰는 이유 - 출장 업무에 관한 것에 대해서 부모님이나 직원나 후에 다른 말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임.
3. 첫출근 - 면접 끝난 바로 다음 월요일 7시 50분까지 출근해서 10시까지 대기 상태로 교육 받음(여기에서는 오리엔테이션이라고 하는데 절대 아님. 회사 안 둘러보기-다 안 보여줌.
한 달 전만 해도 '목표달성'이라는 인사구호를 목터지게 연습)
4. 각 과 배정 - 1부(1과에서 4과까지), 2부(5과에서 8과까지) 과장, 팀장, 주임급들이 앉아 있는 대회의실로 가서 유치원생처럼 신입사원 명찰을 달고 과 배정을 받음.
5. 차량 승탑 - 과 배정 후 각 과 소속 봉고차에 승차해서 김밥을 먹으며 어딘가로 실려감.
6. 여관 입실 - 정오 12시쯤 어느 알지 못할 지역에 도착해서 허름한 여관방에 배치됨.(일부러 엄마들이 순진한 지방으로만 순회 : 의정부, 수원, 인천, 강원도 등등)
***이 때부터 선임들의 갈굼 시작! 본격적인 사기 업무 시작! 연수 절대 아님!!!!!!******
7. 점심식사 - 3시 30분
8. 첫 업무(월) - 4시쯤. 다시 봉고차에 승탑. 어딘가 낯선 곳에 혼자만 떨궈놓고 몇 시까지 나와 있으라는 과장의 지시 받음. 이 때 차 안에서는 나머지 사람들이 "박수 한번 주십시오!"라는 선임의 선창에 맞춰 "샤!"라고 외친 후 박수를 치기 시작합니다.-광신도 집단 같음
9. 시장조사 - 주택단지나 빌라촌, 아파트 중 본인 선택 하에 가는 애들 붙잡고 집 주소, 엄마 집에 계시는지, 몇 시에 오시는지, 몇 학년인지, 무슨 학습지 하는지, 학원 다니는지, 전과목 혹은 단과목 공부인지 알아냄.
10. 밤 9시 50분에 봉고차에 승탑.
11. 저녁 식사 - 10시(3,500원짜리-반찬 절대 안 바뀜)
12. 숙소 복귀 - 교육생은 빨리 씻고 자라고 함.
자는 동안 나머지 직원들은 무얼 하는지 절대 모르게 함.
13. 기상(화) - 6시. (교육생 가장 먼저 일어나서 씻고 준비 다 하고 있으면 선임들 기상.)
14. 오전 회의 시작 - 7시 15분. 한 방으로 몰아넣고, 목표 달성 점수 받음.
15. 화요일 오전까지는 월요일 오후와 같이 시장 조사. 오후에는 사원급 이상(주임, 팀장, 과장 포함)에게 동행교육 받음.
16. 동행교육이란?
-정보파악(시장조사와 같음) : 오전 30개, 오후 30개 무조건 해야 함. 다 못하면 죽음!
-어프로치(접근) : 정보파악 한 걸로 시간대별로 가가호호 들르게 됨. 저학년은 오전(엄마의 권위로 시킬 수 있으므로), 고학년 및 중학생은 오후(아이의 의향을 물어봐야 하기 때문. 엄마가 안시킨대도 아이가 한다고 하면 우겨서 시키기 때문).
어머니들한테 문전박대 당하고 문 안 열어줘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집안으로 침투해야 함(오전 상담 2집, 오후 상담 3집 해야 하기 때문- 못하면 또 죽음!)
-상담 시작 : 교재는 안 보여주고 어머니한테서 어떤 반대가 나와도 극복할 수 있도록 울타리 섭외 시작(방문지도 왜 안 되는지, 전과목 공부를 왜 해야 되는지, 공부는 습관 잡아서 무조건 혼자서 해야 한다든지 등등).
엄마를 말로 현혹시킨 후 나중에서야 교재 설명 들어간 후 체결.
-체결이란?
계약서를 쓰는 것인데 계약서 자체가 회사의 사기로 이루어짐. 계약 기간은 무조건 24개월부터 48개월(12개월 과정이 있는데도 없다고 하라고 함.)
한 집에 들어가서 체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형제 자매 다 시키고, 한자나라, 포코포코(영어) 다 붙임.
그러면 말이 한달에 36,000원이지 카드로 체결할 경우 총 금액이 삼백이 넘어갑니다.
계약서 자체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무료로 증정품을 지급한 후 해약할 경우 증정품 가격을 고스란히 받아냅니다. 위약금 남은 금액의 10%를 내야 합니다. -불공정 거래 계약, 상태 안좋은 엄마(어리버리한 엄마)들은 아빠 없는 사이를 틈타 넘어감. 아빠가 보면 바로 캔슬(계약 파기) 날 수도 있습니다.)
계약 파기를 막기 위해 증정품은 그 당일 혹은 다음날 바로 지급됩니다.
(증정품도 물론 따로 승합차에 실어서 지역으로 끌고 갑니다)
여기서 나오는 목표점수란 12개월 당 1점을 얘기합니다.
교육 기간 일주일 끝나고 다음주부터 당장 목표점수 4점 2주가 지날 때마다 2점씩 오릅니다. 사원이 주당 평균 8점 목표 점수를 가지고 업무를 나갑니다.
(카드로 해올 경우 1점당 만원씩 팀장, 과장이 시상금도 검)
-마무리 고지 : 캔슬을 막기 위해 어머니에게 확인 사살함.
17. 수, 목, 금 오전까지 교육의 전부임.
18. 체험파트 : 금요일 오후에 어딘가 모르는 곳에 혼자 떨구어져서 위에 써놓은 과정을 다 혼자서 해보라고 함. 이걸 함으로써 그 신입사원의 상태 파악.
***견습1주부터 하나씩 드러나는 사기 행각 실태***
1. 근로계약서 : 업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싸인을 받아두는 것
-목표 점수가 110% 이상인 경우에서야 내근직 1순위 대기자(거의 불가능, 이유는 내근직 경력자로 따로 모집. 편집부는 절대로!!!!!!! 갈 수 없음. 이것은 부장의 말이었음)
-목표 점수가 100%면 내근직 대기자 2순위. 수습 기간 연장 가능.
-목표 점수가 70-80%면 무조건 수습기간 장기간 연장
-목표 점수가 50%면 F처리.(소리 소문 없이 짤림)
2. 급여 : 125만원에 상여금 800%인데 목표 달성일 경우에만 가능.
내근직은부서, 경력, 학력에 따라 차등.
기본급은 30-40만원에 그치고 나머지는 다 수당으로 급여가 채워짐. 해서 상여금이 나와봐야 30-40만원임. 목표달성을 못하면 월급, 상여금 다 대폭 깎임.
3. 내근직 : 모두가 다 그렇지만 고졸은 특히 내근직 절대 불가능.
온갖 감언이설로 내근직 갈 수 있다고 한 달, 또 한 달만 참으라고 해놓고 안보내주고 일만 죽으라고 시킴. 결국 내근직 가려면 1년은 해야 함. 그런데 거의 다 배신감과 원망감으로 그만 두고 나감.
사업부 전 직원 200여명 중 사원은 달랑 8명, 주임, 팀장급은 13명 정도이고 나머지는 모두 아무것도 모르는 견습, 수습 사원임.
4. 빠른 진급 : 사원급이 없고 후임들을 철저하게 관리하게 하기 위해. 물론 주당 10점대 업무를 해야 함.
5. 업무 시간 : 규정 업무 시간이 8시간이라고는 하지만 하루 종일 업무나 마찬가지임. 늘 대기 상태이며 점심 시간 12시에서 3시까지는 자유시간이라고는 해도 딴 생각 못하도록 재우고 저녁에 술 먹임.
6. 연장 근무 : 과의 목표 점수를 채우지 못하면 토요일도 평일과 마찬가지로 업무 한 후 밤 12시가 넘어도 본사에는 복귀해서 퇴근해야 함.
7. 휴일관리 : 신입사원들은 교육주가 끝나면 일요일날 과장이 만나자는 시간에 나가야 함.
물론 전 직원도 과장에게 다음주 업무에 대해서 차질이 없는지에 대해서 보고해야 함. 왠만하면 외부 사람들과 접촉하지 말라고 유도
***080 선생님과 이메일 학습법의 실체***
080선생님은 겨우 다섯명 뿐이고 아이들이 전화하면 짜증낸답니다. 그리고 이메일 학습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관리가 안되고 있기 때문에 교재는 밀리게 되고 카드 결제한 엄마의 돈은 이 순간에도 매달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즉 교재 효과 거의 못 봅니다.
또한 상담 선생님과는 절대로 연락 불가능하게 만들며 아예 전화번호도 못 가르쳐 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업무에 나갈 때는 핸드폰은 못 가져가게 하고 팀장 방에 모아서 갖다 놓고 업무 끝난 후에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계약 해약 시에는 전화 취소가 안 되며 내용 증명을 따로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전화를 한다고 해봤자 회사 대표전화는 수십 번 걸어야 한 번 통화가 가능할까 말까 합니다.
8. 과장과 전 사원들이 신입과 견습, 수습 사원들에게 위의 사실을 감추고 거짓을 말하게 함.
설령 알게 되었을 경우 몹시 화를 냄.
일을 잘하는 사람은 절대 못 관두게 하고 잡아둠.
정적으로 많이 잡아놔서 나가는 것도 힘들고 나가서도 고발하는 것도 힘들게 함.
업무적인 부분에서 정보파악, 상담한 집과 목표점수를 해오지 못하면 과장은 직원들에게 사람취급을 안함. 짐싸서 도망가는 사람 허다함. 그런데도 선임들은 후임들 앞에서 결코 힘든 표정 지으면 안됨. 그런 모습을 팀장이나 과장이 보게 되면 또 죽음. 차안에서 졸아도, 머리를 기대도, 얼굴을 찡그리고 있어도 바로 죽음.
눈곱만큼도 개인 시간 없음.
9. 선후임 사이 : 선임은 후임을 직원으로 안 봄. 나이에 상관없이 선임의 말에 절대복종 강요.
10. 퇴사 후 급여 : 절대 통장 지급되지 않고 본인이 직접 급여일이 지난 다음주 화요일에 회사로 받으러 가야 함.
11. 복장
- 회사 출근과 복귀 시 늘 정장 차림에 캐리어 들고 있음.
- 업무 시에는 캐주얼 복장에 무거운 피지 가방을 메고 수첩 하나씩 들고 다닙니다.
- 여기서 피지 가방이란, 유아에서부터 중학교 과정까지의 교재 및 부록, 그리고 카달로그와 계약서 등등의 것들이 들어있는 가방을 말합니다. 그 가방의 무게는 거의 쌀 두 말 정도의 무게로 일주일만 메고 다녀도 만성 어깨 결림병에 시달릴 정도랍니다.
종일 걸어다녀서 다리도 퉁퉁 부어요. 특히 단층 아파트, 빌라, 주택 지역 근무한 사람들은 장난 아니지요. 게다가 다이렉트(정보파악 없이 무조건 문 두드리기) 업무를 했을 경우는 더 심하지요.
11. 노동력 착취, 인권 유린이며 순진한 엄마들 꼬드겨서 공부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취업으로 고민하고 있는 모든 대한민국 젊은이들을 농락하는 악덕 기업체입니다. 부디 저와 같은 사람들이 생기지 않도록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보시는 분들 다른 취업 싸이트, 혹은 어머니들이 잘 가는 싸이트 게시판에 복사해서 올려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내일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젊은 인재들이 이곳에 발이 묶일지 모르고 어머니들의 지갑이 열릴지 모릅니다. 모두가 나서서 막아 주십시오.
.. 한마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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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고발자 수가 아직은 너무 미약해서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고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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