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시간이 흘러갔다.
9/23 inter 홈경기..
스스로 생각하기에 순수 전력으로 세리아A의 팀간 순위를 매겼을때... 최상위 5팀중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인터... 결코.. 만만히.. 아니 도리어 그들이 우리를 만만히볼만한 팀인 것이다..
아침에 간단히 몸을 풀고.. 이동하는 중간에도.. 선수들의 얼굴은 긴장이 보일망정.. 두려움이 없다는게 나에게는 위안이 되었다.
“오늘... 인터와의 경기를 한다...”
“.....”
“거기에다가.. 모두 알다시피.. 우리 홈이다...”
“......”
“우리 홈에서.. 인터에게 보여주자... 우리팀.. 토리노가 어떤 팀인가를... 알았나!!”
“네!”
한번 소리친후.. 차안은 정적이 감돌았고.. 나도 스스로 차에 몸을 맡기며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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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아 연속되어 있는 경기가.. 인터전을 더욱 무겁게 느껴지게 한다... 인터전에.. 승리한다면.. 그 기세로 피아센자팀을 꺽을 사기가 된다.
그래야지만.. 유벤투스와의 원정경기를.. 그나마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두두둥!
-꽝꽝
-폭죽이 터지며.. 경기전 행사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토리노대 인터밀란, 인터밀란대 토리노의 경기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네.. 현재 리그 5위인 토리노와 리그 3위인 인터밀란과의 경기입니다.
-네.. 지금 승점이 같이 때문에.. 토리노가 만약 오늘 인터밀란을 잡게 된다면.. 단독으로 치고 나갈수도 있습니다..
-네.. 그렇게되면.. 말그대로 토리노 돌풍이 계속 이어가는것이겠죠?
-예 예.. 오늘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아 말씀드리는순간.. 토리노의 선축으로 경기 시작되겠습니다.
-비에리.. 비에리 잡아서 슬슬 몰고갑니다.. 벤톨라에게 패스.. 아 그대로 비에리에게 리턴패스 아 탱크처럼 질주합니다..
-아 그대로 패널티 박스 바로 밖에서 슛!!
골!!! 골입니다!!
-우우와 비에리 자신의 실력을 바로 보여줍니다!
-우우우
-아 홈팬들.. 토리노 홈팬들.. 정신을 잃었다가.. 바로 야유를 보냅니다.. 아 비에리에 대한 야유일까요? 아니면 초반 실점을 한.. 자신의 수비에 대한 야유일까요??
-아 경기 시작 1분만에 골이 터지는군요.. 아마도 이번 시즌에가 가장 빨리 터진 골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제길..”
사회자나 해설자의 멘트에서 보듯.. 가장 빨리 터진 골이었고.. 그골은 토리노를 무너뜨리기에 가장 좋은 인터의 약일 것이었다.
-아 벤톨라 슛!!
-아 부치.. 골키퍼 정면에 오는 슛입니다..
-예.. 강한 슛이기 때문에.. 조금만 빗겨 나갔어도 막지 못했을 텐데요.. 아 인터 로서는 아쉽습니다.. 아 전반 7분이 채 가지 않는 상황에서.. 주도권이 완전히 인터로 넘어갔어요...
-아 엠레.. 엠레.. 그대로 앞으로 비에리에게.. 아 비에리.. 송종국 선수 밀착마크.. 아 밀쳐냅니다.. 아 거친대요...
-몸싸움에서.. 비에리 선수가 토리노 진형을 단단히 휘저으며 폭군 역할을 잘해주고 있습니다..
-도리어 비에리 선수가 반칙을 했지만.. 이번 반칙은 도리어 토리노로서는 위축되게 되겠죠...
-어어.. 송종국 선수.. 얼굴이 조금 찢어진 듯 합니다. 피가나서.. 잠시 밖으로가 밴드를 붙이고 오겠죠?
-아 송종국 선수.. 공격가담능력이 뛰어난대요.. 오늘 비에리 선수를.. 아스타 선수와 밀착 마크를 하는 중인데... 아 초반에 한골이.. 흐름을 완전히 갈랐나요?
-글세요.. 어쨌든 송종국선수는.. 지금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오고.. 경기 속행됩니다..
“제길..”
지성이가 부상을 회복하고 뛰는 경기라.. 아직 몸이 제 상태가 아니고.. 또한.. 비에리의 오늘 움직임은.. 말그대로 적군에게는 폭군으로 다가올 움직임이기에.. 두려웠다..
“야 저딴놈 겁먹지마.. 지금 여기는 링이 아니야 그라운드라고!! 알았냐??”
나는 최대한 독려하며.. 경기를 천천히 진행하며 우리팀이 본 궤도에 올르기를 희망했다.
-네.. 송 상욱감독.. 아무래도 목이 타죠.. 크게 소리 질르지만.. 아 엠레 엠레 공받아서.. 아 중거리슛!!
-아 크로스바를 살짝 스쳐지나 갑니다..
-아 공미 진형에서는 엠레선수.. 그리고 공격진에서는 비에리 선수가.. 토리노 진형을 말그대로 활개치고 있습니다..
-부 치 다시 멀리 차줍니다.
-아 로벤 공잡아서.. 그대로 오른쪽 박지성에게.. 아 박지성 앞쪽 칼라이오에게.. 아 칼라이오.. 칼라이오 공받아서 슛!!
-아 톨도 정면입니다.. 아 토리노.. 순간적으로 박지성 선수의 찔러주는 패스.. 좋았는데요..
-칼라이오 선수가 왼쪽 루카렐리 선수에게 패스했으면.. 조금더 좋았을텐데요.. 아 아쉽네요..
-톨도 앞쪽에 마테라지 선수에게 공을 돌리고.. 아 그대로 자네띠 선수에게 공을 보냅니다
-자비오 자네띠.. 그대로 크리스티아노 자네띠에게.. 아 크리스티아노 자네띠 다시 패스 해줍니다.. 순간적으로 오른쪽이 뚫렸습니다!!
-아 자네띠 선수 센터링!! 아 비에리 헤딩!!
-아 부치 선수 선방! 아 왼쪽으로 그대로 몸을 날려 다이밍캐치 해냅니다..
-아 토리노로서는 다시 한번 안도의 한숨을 쉬는 순간이었습니다..
“아 젠장.. 저놈은 권투나 하지.. 그리고 심판 잘봐.. 지금 헤딩하면서도 아스타 몸을 눌르잖아.. 도데체 뭘보는거야!!”
-아 송감독.. 흥분을 가라앉혀야죠.. 심판한테 항의하지만.. 주의만 받고 물러납니다..
-아 토리노.. 그래도 한골만 먹혔을뿐인데요.. 너무 흥분하면 안됩니다..
“제길..”
나는 분명 흥분한다는 것을 알지만.. 인터라는 벽은... 한골이라지만.. 정말 한숨이 나오는 벽이었다.
-아 엠레.. 그대로 비에리에게.. 아 비에리 슛!!
골!!!!!! 아!!
-옆 그물을 때렸습니다...
-아 아쉽습니다.. 순간적으로 골대로 빨려들어가는줄 착각이 들었는데요.. 아 정말 비에리 오늘 파괴적입니다...
“쯥... 비에리 저놈을 잡아.. 저 곰같은 높이 움직인다고 꼭 따라 가지 말고.. 바로 옆으로 붙으란 말이야.. 더도 덜도 말고 5초 앞을 생각해서 움직여!!”
-아.. 흥분해서.. 송감독 소리칩니다... 음.. 어.. 어찌 된거죠??
“음??”
흥분해서 소리치며 있는데.. 음.. 뭐지.. 내가 그라운드로 많이 나갔나.. 아니 뛰어오는 저놈은.. 잉.. 비에리잖아!!
“으흡!!”
-퍼퍽!!
“쿨럭!”
비에리의 주먹이 내 안면의 방어를 뚫고 나에게 가격당했을때.. 나는 몸이 붕뜨며.. 왜 챔피언을 먹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아 비에리.. 송감독에게 주먹을 날립니다!!
“크흑 이자식!”
나는.. 우선.. 주먹한방을 제대로 맞았는지.. 다리가 풀리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분노보다 먼저 해야할 행동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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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자서전
다시시작하는인생46(인터와의 홈킥오프!)
송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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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19 11:2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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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호 과연 송감독어떻게됬을까..
헐;; 비에리의 파워풀한 행동;; 1골 먹었으니 어서 역전 3골을!! -_-;;
옆 그물을 때립니다의 압박; 순간 철렁 ㅋㅋ
ㅋ 그물도 철렁.. 가슴도 철렁 ㅋ;;
ㅋㅋ 비에리랑 다이다이 하는건가...?
ㅎㅎ 잼잇어여~ 제발 예전처럼 하루 1편씩 올려 주세요~ 기달리다 목 빠져 죽겟어여 ㅠ_ㅠ 그럼 토리노의 승리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