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분양 열기가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부산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951만 5천 원으로 5월 말(934만 5천 원) 대비 1.82%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한 달 동안 평균 분양가격이 17만 원가량 상승한 것. 상승률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다.더불어 2014년 6월의 평균가격(945만 3천 원)과 비교해서도 소폭 증가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가격 공개
6월 말 기준… 수도권 제외 최고
5월 말보다 17만 원 더 올라
상승률 전국 시·도 중 3번째이번 부산의 평균 분양가격은 전국 수준을 훨씬 웃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월대비 평균 분양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전남(3.19%)이었다. 이어 강원(2.04%)과 부산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측은 "전남은 완도군과 여수시가, 강원은 속초시와 원주시가 최근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상승하면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62만 7천 원이다. 전월대비 0.04% 올랐다. 부산은 전국 17개 도시 중에서도 인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제외하곤 가장 높은 분양가격을 보였다.
서울의 평균 분양가격은 1천837만4천 원이었다. 경기와 인천이 각각 1천57만 3천 원, 1천44만 3천 원이었다. 지방에서는 부산에 이어 울산이 919만 원으로 가장 높은 분양가격을 보였다.
부산은 '지역별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지수'를 통해 볼 때에도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분양가격지수는 2012년 평균 분양가격을 100으로 봤을 때 현재 수준을 나타낸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부산은 111.6으로 대구(119.4), 강원(118.7), 광주(115.7), 경북(114.3), 경남(112.7)에 이어 17개 시도 중 6번 째. 전국 평균은 107.5다.
반면 평균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대전(-2.34%)이었다. 이어 충북(-1.81%), 경북(-1.14%) 순이었다. 전국적으로 6개 시도 지역이 전월대비 상승했으며 4개 지역이 보합, 7개 지역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전국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4만 4천996세대로 조사됐다. 이번 수치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주택분양보증을 발급받은 주택 사업(도시형 생활주택 사업 포함) 중 상가·오피스텔·조합원 분양 주택을 제외한 일반 분양세대수의 총합으로 산출됐다. 전월(2만8천810세대) 대비 약 56%늘었다. 전년동월(2만2천821세대)과 비교해서는 약 97%나 증가했다.
부산에는 지난달 4천38세대(전국 대비 약 9%)가 공급됐다. 6대 광역시 중에서는 인천(6천144세대)에 이어 두 번째. 지난 5월(1천686세대)과 비교해서는 140% 증가했으며, 전년동월(2천275세대)보다는 7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