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 걱정 내려놓기
한 제자가 평소 존경하던 선생님을 찾아가
자신의 앞날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을 상담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입니다.
최근 새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옳은 결정일까요?
이것 말고 다른 결정을 해야 했을까요?"
제자의 고민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오래전부터 만나던 여성과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시점에서 결혼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더구나 결혼하면 아이도 낳아 길러야 할 텐데 요즘같이 험한 세상에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아이를 양육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자는 자신의 고민을 끝도 없이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제자의 고민을 들으면서 아무것에도 대답하지 않고,
제자의 찻잔에 계속해서 차만 따라주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말하던 제자가 뭔가 대답을 원하며 선생님을 쳐다보았지만,
선생님은 여전히 찻잔에 차만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찻잔에 차가 가득 담겼는데도 차를 계속 따르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잔에서 차가 흘러넘쳐 바닥을 적실 지경이 되자 제자가 다급하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찻잔에 차가 흘러넘칩니다."
그러자 선생님이 제자 얼굴을 보며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이 찻잔이 바로 자네의 마음과 같아 보이네.
그리고 흘러넘치는 차가 자네의 고민이네.
지금 자네의 마음에 많은 것이 꽉 차 있으니
내가 어떤 조언을 해도 들어갈 여유가 없어 보이네.
그 마음의 잔을 비우고 그때 다시 나를 찾아오게나!"
한가위 전에 들은 놀라운 기사가 전 대통령에 관한 한 줄 논평이었습니다
노선사가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 비우기를 권했지만
'그럴 수 없다'고 거절했다는 짧은 기사였지요
그 뒤에 여당 대변인은 이런저런 비판을 이어갔고
디디어 그제부터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대책위원장이 되고 있다고 하네요^*^
좁은 길을 여러 대의 차가 한꺼번에 지나가려고 한다면
심한 교통체증이 벌어지고 도로는 주차장이 되어버린다는 걸 지켜보았습니다
'잊혀지는 삶을 살고 싶다'더니 언론의 주목과 국민의 관심이 아직 필요한가 봅니다
누구라도 마음속에 온통 근심 걱정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그것을 해결할 지혜를 담을 곳이 없어집니다
그 어떤 삶에도 멈춤과 여유는 필요합니다 그래야 인생이 앞으로 나아갑니다
오늘은 개천절, 단기 4366년으로 '홍익인간'의 가치로움을 되살려가야 합니다
하룻길 천천히 걸으며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
# 오늘의 명언
산을 움직이려 하는 이는
작은 돌을 들어내는 일로 시작하느니라.
– 공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