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를 가로지르는 운암대교 근처에 있는 전통찻집 '하루'의 입구에는 '하루'라고 쓴 예쁜 입구 간판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제일 먼저 맞이합니다.
우리나라 곳곳에 나름대로의 개성을 지닌 전통찻집들이 여럿 있으나, 전라북도 임실군 옥정호 근처에 있는 '하루'만큼 뛰어난 풍광과 분위기를 지닌 곳을 찾기 힘듭니다. 이곳은 우리 전통차의 은은한 맛과 함께 호수가의 아름다운 풍광과 그리고 우리 전통한옥의 아름다운 멋까지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 본채 '송하정'의 모습
'하루'의 본채로 쓰이고 있는 '송하정'은 원래 다른 곳에 있던 한옥을 구입하여 이곳에다 직접 옮겨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 실내 모습
한옥 마루를 개조한 실내에 들어서면 탁자 위에 놓여 있는 산수유꽃과 홍매화꽃이 봄의 향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 한 잔의 차와 다식
은은한 실내 분위기에 취해 있는 동안 맛있는 차에 곁들여 다식으로는 알맞게 구운 떡이 찻잎과 함께 나왔습니다.
▲ 매화차
덤으로 찻물에 매화꽃 두 송이를 띄워 마시니 향긋한 봄향기가 오랫동안 입안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 '송하정'의 한 귀퉁이 모습
▲ 별채로 이어지는 계단
▲ 앞으로 내다본 풍경
전통찻집 '하루'의 앞뜰 바로 앞으로 옥정호가 펼쳐져 있어 일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옥정호는 전라북도 임실군과 정읍시 사이에 있는 제법 규모가 큰 호수입니다.
▲ 일몰 풍경
붉게 물든 석양으로 온통 금빛으로 빛나는 옥정호 바로 너머에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 시인이 있었던 마암분교가 있습니다.
첫댓글 노을지는 저 호수 앞에서 차 한잔 마시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겠네요...()
비온후 처마에서 떨어지는 낙수물소리도 좋구요... 지금 물이적어서그러는데 물이 많을때 석양이 수면위에비치는 풍경도 좋지요... 전에 비올때 하루가서 낙수물소리 감상하며 차마시던 생각이나네요...
너무ㅡ 아름다워요.
꼭 갈거야..... ^^
정작 하루의 정감있는 느낌은 문살, 다탁 등 소품류에 있습니다 ^^ 지금은 달아낸 공간에 예쁜 다기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가보고 싶은네요 기회가 있을때 꼭 갈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