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디아님.
님께서는 ‘선악과’와 ‘생명과’에 대해 질문하셨으며,
여기에 대한 저의 답글을 보신 후
생긴 의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궁금해 하시면서
그 갖는 궁금함에 대한 질문을 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라고
왜 말씀하셨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답변을 드립니다.
먼저 님의 질문의 내용을 보겠습니다.
“창세기 2장에서는 각종나무의 실과를 네가 임의로 먹되..에서 선악과만 금지하고 다 허용하시는 것을 봅니다. 그러면 생명과도 먹을 수 있었고 또 위의 목사님의 글에서와 같이 일상적으로 먹었던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그 다음 3장에서 하나님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라고 하셨을까요? 일상적으로 먹었던 생명과인데 마치 아직 못 따먹은 것처럼 여겨지거든요?”
님이여,
우선 에덴동산에 자라나게 하신 ‘생명나무’ 그 자체가 사람을 영생하게 하는 무슨 영험한 효험이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사람을 영생하게 하는 생명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이 나무를 있게 하시고 자라나게 하신 하나님이 영생하는 생명을 주십니다.
그런데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범음으로써 하나님께 범죄하고 타락한 아담 부부를 에덴동산에서 내쫓으실 때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하신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어떤 것에서 주어진 것인지 부터 알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동방의 에덴에 창설한 동산에 두셨습니다. 그리고 또한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셨다”고 하시면서 그 나무에는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을 두신 에덴동산에는 사람이 보기에 아름답고 또한 먹기에 좋은 나무들이 많이 있었으며,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그 나무들에 해당됩니다. 그러니까 그 모든 나무에 열리는 실과와 함께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도 먹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단 하나의 나무에 열리는 실과만은 먹지 말라며 먹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이때의 상황은 말이죠. 아담 부부가 하나님께 범죄하기 전인, 그래서 타락하기 전에 허용된 것과 또한 금지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범죄하고 타락하기 전에의 아담 부부는 나무에 열리는 모든 실과와 함께 생명나무의 실과를 먹을 수 있었으며, 그럼으로써 아직 죽음이란 것이 그들에게 있기 전이었습니다. 이런 아담 부부에게는 아직 죽음이란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반드시 죽으리라”고 하신데 따른 ‘죽음’이 그들에게 아직 주어지기 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아담 부부는 그들에게 주어진 각종 나무의 실과를 임의로 먹는데, 이런 그들의 생명이 누구로 말미암아서 온 것인지에 대한 개념이 없는 그들에게 생명나무는 그들의 생명은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것임을 알게 해주는 지식이요 그러한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 있게 합니다. 그래서 아담 부부에게서는 모든 나무에 열리는 실과와 함께 생명나무에 열리는 실과도 함께 먹음으로써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생명이 누구로부터, 그래서 어디로부터 오는 것인지를 인식하며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을 받들어 섬김에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말이죠. 각종 나무의 실과와 함께 생명나무의 실과를 먹을 수 있는 자격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범죄하기 전의 사람이요 타락하기 전의 사람이요 그래서 죄의 종 되어 죽음의 형벌에 있기 전의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선악과 금령법’을 어겨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써 “반드시 죽으리라”고 하신 죽음의 형벌이 심판으로 주어지게 된 아담 부부와 그를 통해서 난 모든 후손인 사람에게서는 에덴동산에서의 각종 나무의 실과와 함께 생명나무에 열리는 실과를 먹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들에게는 죄값인 죽음<사망>이 정해졌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서 한번 죽는 것은 정해진 이치입니다. 이런 사람은 말입니다. 영생을 바라볼 수도 영생에 이를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아담 부부가 에덴동산 가운데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와 함께 자라나게 하신 생명나무의 실과를 먹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창 3:22)는 것은 이 생명나무의 실과를 따먹게 되면 영생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하신다는 것에서가 아닙니다. 앞에서 설명을 드린 대로 이 나무의 실과 자체가 사람에게 영생을 가져다주는 그래서 이 나무에서 사람을 영생케 하는 무슨 생명의 효험이 나오기 때문에 이것을 먹는 것을 금하신 것이 아닙니다. 영생하는 생명은 생명의 주이신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것이죠. 영생하는 생명의 근원은 나무가 아닌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라고 말씀하신 것은 왜 일까요? 이 말만 보면, 생명나무의 실과를 먹으면 영생하게 된다고 누구라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니 이것을 먹지 못하게 막으시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말씀하신 것은 금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고 범죄하여 죽음의 형벌 아래 놓여진 사람에게 “생명나무로부터 실과를 취하여 먹고 영원히 살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또는 “생명나무의 실과를 취하여 먹고 영원히 살면 안 될 것이다”는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정해진 뜻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말이죠. 이는 “반드시 죽으리라”라고 하신데 따른 죽음의 심판을 확고히 하시는 선언을 하시는 것입니다. 범죄한 첫사람 아담 부부와 그들을 통해서 오는 모든 후손에게는 말이죠. ‘선악과 금령법’에 의한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각종 나무의 실과와 함께 생명나무의 실과를 취하여 먹는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들은 에덴동산에서 내쫓기는데, 이를 통해서 하나님과 단절된 하나님이 없는 단지 육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이런 사람은 말이죠. 생명나무의 실과를 먹는 것에서 자신들의 생명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알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에 있는 것에서 이제 상실한 마음으로 있습니다. 그런데 생명나무의 실과를 따먹으며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생명에 있을 수 있겠는지요. 그러한 일이 영원히 지속되어 갈 수 있겠는지요. 아닙니다. 아담 부부와 그의 후손인 온 인류는 아담 부부가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은 그 순간, 그 즉시로 하나님이 말씀하신 약속이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반드시 죽으리라”고 한 그대로 말입니다. 그러니 말입니다. 단 하루도, 단 한 번도 더 이상 에덴동산에서 생명나무의 실과를 먹는 것이 허용이 되지 않습니다. 언제까지이겠는지요. 영원히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의미에서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제 이들에게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생명에 있는 것이 영원히 허용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범죄하고 타락함으로 죄인된 사람의 실상입니다.
님이여!
이상으로 답글을 마칩니다.
본 답글이 앞서 답변해 드린 글과 함께 잘 짝을 이루고서 ‘선악과’와 함께 ‘생명과’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있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지혜와 지식의 영이신 성령의 도우심이 함께 하실 것을 구합니다.
이제 세상은 성탄절이다, 연말연시다 라고 해서 온 거리마다 불을 밝히고 온통 분주할텐데, 그 불과 빛이 흑암에 앉은 세상을 더욱 짙게 색칠하는 페인팅의 역할을 함으로 그 모습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일을 하는 듯 합니다. 이러한 때에 님께서는 진리의 빛을 받음으로 인하여 주께로 나아가는 자신이 걸어가는 길을 훤히 인도받는 것이시길 바랍니다.
주 안에서
평안을 빕니다.
첫댓글 예. 목사님 감사합니다. 영생할까 하노라에 대한 뜻을 잘 알게되었습니다. 근데 다른 분들은 다 잘 아는데 저만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서 민망하네요..^^
저두 마찬가지랍니다....루디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