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는 양부현 노동당 경기도당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부천원종종합사회복지관 홍갑표 관장을 규탄하고, 복지관에서 벌어진 성차별⋅인권침해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부당해고를 당한 이은주 복지사의 문제에 대해 김만수 부천시장이 직접 나서서 사태를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는 집회였다.
권오광 대책위 공동대표(민주노총 부천시흥김포지구협의회 의장), 이갑용 노동당 대표, 백현종 대책위 공동대표(민중연합당 부천당원협의회 위원장),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장의 발언과 해고(복지관은 기간만료에 따른 계약해지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음)된 이은주 복지사의 발언이 있었다. 중간에 민중가수 연영석 씨의 노래공연이 있었다.
발언자들은 “인정할만한 진정성 있는 사과는 없었고, 부당해고에 해당된다”, “가해자와 피해자 함께 근무하는 것은 부당하다, 2차 가해에 해당된다. 따라서 즉각 분리시켜 근무시켜야 한다”, “문제가 발생한지 2년이 지났다. 이제는 부천시장이 직접 나서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다.
2015년 4월 당시 임신 한 달이던 사회복지사 A 씨는 복지관의 모 간부로 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상급자 모 부장이 A 씨를 놓고 “가임기여성은 잘라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가해자로 볼 수 있는 사회복지사 모 부장과 피해자로 볼 수 있는 사회복지사 A 씨가 같이 근무하고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이갑용 대표는 "저도 구청장을 했었습니다. 시장의 권한은 막강합니다. 이 정도 사건은 김만수 부천시장이 직접 나서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일입니다. 2년이 지났으니 이 정도면 시장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됩니다. 즉각 사태해결에 나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 문제의 시작은 지난 2015년 4월이다. 지난 2015년 4월 부천원종복지관 임산부 직원에 가해진 인권침해와 이를 비호하려던 동료에 대한 보복성 해고사건(시민대책위 주장)이 있었다. 그러나 복지관 측은 “기간만료에 따른 계약해지일 뿐”이고, 이미 사과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원종종합사회복지관의 임산부 모성보호와 보복성 부당해고 철회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는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인권침해 받은 동료 비호 때문”이고 “인정할만한 진정성 있는 사과는 없었고, 부당해고에 해당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