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드류옹은 오늘 뉴욕전을 버리며 6번시드를 지키려는 굳은 의지를 보였습니다.
마지막 2경기를 사실상 "탱킹"한 것을 지적하는 일부여론에 대해 드류옹은 쿨하게 비난여론을 받아칩니다.
" 선수들이 아파서 그런거다. 난 감독이고 선수들을 부상으로부터 보호할 의무가 있다"
주전 5명을 다 빼버리고, 부상때문이라고 우기는군요.
뭐 어쩌겠습니까. 언제나 그랬듯 다같이 속아주는거죠.
반면 시카고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도 주전 5명을 모두 출전시키며 5번시드 수성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시카고 승리와 5번 시드 확정.
애틀랜타와 시카고는 둘다 원하는 시드를 얻었으니 둘다 해피엔딩인듯 보입니다.
시카고는 그렇다치고 애틀랜타도 과연 해피엔딩일까요?
애틀랜타는 인디애나와 이번시즌 4번 만나서 2승을 나눠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애틀랜타의 2승 중심엔 파출리아가 있었습니다.
파출리아는 인디애나를 상대로 2경기를 선발출장해서. 28개의 리바(11개 공격리바)를 걷어냈는데,
1차전은 픽앤팝, 2차전은 픽앤롤을 통한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바 있습니다.
하지만 파출리아가 부상으로 결장한 나머지 2경기에서 애틀은 인디애나에게 모두 패했습니다.
지금 파출리아는 다들 아시다시피 시즌 아웃입니다.
파출리아를 대신할 선수 수급도 실패했습니다.
루윌이 일찌감치 시즌 아웃되서 백코트 보강에만 힘을 썼기 때문입니다.
애틀이 다른팀들과 경기하듯 특별한 전략없이 정상적으로 붙는다면
인디애나 빅맨들에게 힘으로 밀리며 무난하게 패하는 그림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두 팀의 대결에서 활약이 절실한 선수는 호포드 그리고 해리스라고 봅니다.
호포드의 미드레인지 슛이 좋으므로 하이포스트로 나와버리면서 히벗과 몸싸움할 기회를 최대한 줄이고,
돌파와 파울유도에 능하면서도 게임조립과 외곽포까지 겸비한 해리스가 인디애나 수비를 헤집을 수만 있다면,
조쉬와 티그의 공격효율이 좋아질거고, 인디애나 킬러인 코버가 외곽포로 점수를 쌓아줄 수 있을겁니다.
인디애나와의 첫번째 대결은 막판 20-6 run을 하며 패색이 짙던 경기를 역전해냈었고,
네번째 대결에서도 팀은 비록 졌지만 주전이 말아먹었던 경기를
4쿼터 벤치멤버만의 힘만으로 원포제션 게임으로까지 끌고갔습니다.
지지난 시즌도 44승 38패였지만 상위 시드였던 올랜도를 업셋하고 동부지구 세미파이널로 올라갔었는데,
이번 시즌도 44승 38패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과연 탱킹까지 해가며 6번시드를 택하면서 인디애나를 고른 결과가
플옵 2라진출이라는 또다른 해피엔딩으로 귀결될지 매우 기대됩니다.
첫댓글 뭐.. 필립스 아레나가 넷츠 원정군에게 점령당해서 데롱 MVP 챈트 속에서 경기하느니 -_ ㅠ
서로 조용조용 아무도 모르게 (...) 경기 치르는게 나은 거 같아요 ㅎㅎㅎ
하지만 조용할 줄 알았던 필립스 아레나엔 폴조지 MVP 챈트가 터져버리는데...ㅜㅜ
알포도나 스무바 등등 우리팀 꼬꼬마 인사이더들이 히벗이랑 매치되면 외곽으로 돌아다닐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특히나 인디전에서는 외곽을 방황하는 하이에나 코무바의 롱2를 많이 볼 것으로 예상되는 바,
눈이 썩지 않도록 미리 안약을 투입하고 경기를 관람해야 할 듯 합니다.
그렇다면 시리즈의 향배는..... 조....조한 페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