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5. 첫주 . 설교문
묵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두 장님입니다.
신앙고백
찬송 13 기뻐하며 경배하세
기도 염성섭 장로,이원준 장로,하경숙 권사,조용림 권사,
성경말씀 고린도후서12:7~10
찬양 샤론 중창단
설교 유언
찬송 492 나의 영원하신 기업
광고 시립 전환을 위해 기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목사님 연말 연수(12/26~31) 잘 다녀왔습니다.
대신 수고해 주신 염성섭 장로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원준 장로님께서 급성 맹장으로 수술받고 퇴원하셨습니다.
김길순 권사님 어제(1/4,18:19, 함열장례예식장) 소천하셨습니다.
찬송 434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축도 아프니까 그만 하세요 . 주님도 아프고 , 나도 아프잖아요.
제가 지난 주일 자리를 비웠습니다.
여수에서 오신
우리 김선심 집사님께서 오랜만에 저를 보시더니
이제, 어디 가지 마소!
이렇게 퉁명스런 인사가 얼마나 매력적입니까?
감사합니다.
우리 김선심 집사님, 사랑합니다.
우리 강순옥 집사님께서는 저를 반기며
목사님 없는 1주일이 텅 빈 것 같았습니다.
우리 백 권사님, 우리 조 권사님, 김복순 집사님 모두
부족한 저를 그렇게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요양원에 도착하자 우리 이원준 장로님께서 급성 맹장으로
병원에 입원하셔서 급히 심방을 갔습니다.
그리고 우리 김순임 성도님께서 식사를 못하시고
침상에 축 늘어져 계셨습니다.
제가 뉴케어를 떠 드리고
우리 염 장로님께서 주사를 처방하셔서
다시 불끈 일어섰습니다.
목사인 저는 우리 김순임 성도님 가족분들게 감사합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목사님께서 다 알아서 하십니다.
이렇게 목사인 저를 믿어 주십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1개월여를 지켜 본 분이 계십니다.
우리 조분례 권사님께서 식사를 전혀 못하셨습니다.
식사만 하시려면 넘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세미나 다녀오면
맨 먼저 우리 조분례 권사님 병환 문제를 해결하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조분례 권사님을 들쳐업고서
전주에 있는 병원으로 갔습니다.
혈액검사, 엑스레이, 초음파, CT, 위내시경 오전 내 검사를 받았습니다.
94세이신 우리 조 권사님께서도 잘 견디셨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등에 업고서 계단을 오르내렸습니다.
그런데 30년 전에 돌아가신 우리 엄니는
평생 한 번도 업어 드리지 못했습니다.
목사인 제가 불효자입니다.
이제 저도 나이가 들었는가 봅니다.
우리 조 권사님을 업고서 헉헉 힘이 들었습니다.
우리 조분례 권사님께서도 목사님이 안타까웠던지
목사님, 제가 암일지라도 괜찮아 유~
죽을 나이가 됐잖아 유~
이제 더 살고 싶지도 않아 유~
그러니 넘 고단하게 그러지 마세 유~
그러면서 목사인 저를 더 위로하시는 겁니다.
슬펐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고생, 고생 검진을 마치고
다시 함열까지 모시고 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또 다시
검진 결과를 듣기 위해서 전주로 갔습니다.
그리고 어제 토요일 아침,
식사를 잘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점심도 맛있게 잘 드셨습니다.
한 달이 넘도록 구토 때문에 밥 한술도 못 드시고
얼마나 괴로워했습니까?
어제 자녀들이 모두 오셔서
목사님! 저희가 해야 할 일을 목사님께서 하셨네요!
감사합니다!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목사인 저는 우리 권사님께서 건강하시면
그것이 제 기쁨입니다.
감사합니다.
7절,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큼으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의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8절, 이것이 내게서 떠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9절,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10절,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함이니라.
참 아름답습니다.
저는 엊그제 책 한 권을 샀습니다.
<로마서 강해>라는 책입니다.
저는 도울 김용욱씨가 쓴 <요한복음 강해> <기독교 성서의 이해>
<도마복음> 등 모두 정독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로마서 강해> 읽기를 합니다.
대부분의 목사님들께서는 도울 김용욱씨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목사인 저는
도울 김용욱씨의 넓고 깊은 지식에 대하여 경의를 표합니다.
어제 토요일이 제 생일입니다.
새벽부터 아빠, 생일 축하합니다.
축하 문자가 왔습니다.
그래서 제 생일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365일이 제 생일이기 때문에
특별할 것도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매일 다시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2020 경자년부터는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곳,
빨강 신호등도 잘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을 헐뜯지 않으려 합니다.
그리고 불평도 하지 않으려 합니다.
조금 더 성숙한 남자가 되고 싶습니다.
제 생일날 아침 일찍 출근하면서
콩나물 해장국 집에 갔습니다.
요즘 변비가 있어서
콩나물 해장국을 먹으면 좋아지기도 합니다.
전에는 매일 새벽 5시에 출근할 때마다
콩나물 해장국집에 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콩나물 해장국집 입구를 들어서는데
구토를 꾸엑꾸엑 쏴~ 해 놓은 것입니다.
그 후로 6개월이 지나도록 한 번도 가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제가 비위가 약합니다.
어릴 적에는 비위가 약해서 우유도 마시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처럼 키가 자라지 않았던 것입니다.
결코, 조상 탓이 아닙니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 전예순 권사님 밥을 떠 드리고
양치질을 씻길때에는
으엑~ 으엑~ 퇫퇫 가래를 뱉어내는데
턱밑에 양재기를 대고 벌서고 있기도 하고
턱밑까지 흐르는 가래를 닦아 드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하나님께 감사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목사인 저는 우리 선생님들을 존경합니다.
매일 똥 기저귀를 치워드리지 않습니까?
우리 선생님들이 영웅이고 애국자입니다.
자긍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보다도
우리 선생님들을 더 존경합니다.
그래서 좋은 날이 있을 겁니다.
제 생일날 아침 콩나물 해장국을 먹으면서 <로마서 강해> 책을
모락모락 김이 나는 콩나물 해장국 옆에 펴고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돋보기안경이 없어서
느릿느릿 손가락을 짚어가면서 책을 읽으며
후르륵 후르륵 콩나물 해장국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말씀에
심장이 멈춰버렸습니다.
그렇게 수도 없이 읽은 구절이지만
이제야 깨달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콩나물국밥을 다 먹고도 더 읽느라
한참을 일어서지 못했습니다.
7절입니다.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큼으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의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8절, 이것이 내게서 떠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9절,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10절,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함이니라.
옛 속담에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했습니다.
사도바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도바울도 저처럼 치유(신유)의 은사를 가진 사도였습니다.
그런데도 자신의 질병은 고치지 못해서
주님께 매달리며 간구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응답은 아주 엉뚱했습니다.
9절입니다.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하신지라.~
눈물이 납니다.
지금까지 목사인 나는
하나님의 은혜가 내게 족한 줄도 몰랐던 무식쟁이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에게 무어가 부족한 것입니까?
배부르고
등따습고
건강해서 일 잘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틈나는 대로 여행도 가고
지금 원대병원 응급실 한번 가봅시다.
죽음의 문턱에서 아이고~ 아이고~
산소 호흡기를 코에 걸고 숨도 못 쉬어
헐떡헐떡 거리며 신음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전예순 권사님만 보더라도
다리가 오그라져 펴지도 못하고
365일 침상에서 굼뱅이처럼 오그라들었어도 웃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똑똑했던 사도바울도 평생
내 육체의 가시 곧 사단의 사자(7절)
때문에 얼마나 고통스러워했습니까?
이런 걸 보면
우리 인생은 가시밭길입니다.
그렇게 믿음이 좋았던 사도바울도
평생 고통을 껴안고 살면서
아이고 주님 제 병을 고쳐 주시옵소서.
하소연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육체의 가시 a thorn in the flesh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가시 때문에
얼마나 괴로워하며
얼마나 원망하며 살아갑니까?
사도바울처럼
이 사탄satan아~
이 웬수야~소리도 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도대체 사도바울에게 무슨 병이 있었길래
이렇게 평생동안 고통을 받았습니까?
여러분들도 사도바울처럼 평생 고통받고 있는 가시가 있습니까?
목사인 저는 지금까지 알기를 눈병이 아니었는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신학자들은 사도바울의 육체의 가시가
간질, 학질(말라리아 열), 편두통migraine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무릎 관절염이었다는 것입니다.
무릎 관절염이 가시가 꾹꾹 찌르듯 아프다고 합니다.
우리 요양원에 오시는 김제중앙장로교회 김춘식 목사님께서도
무릎 관절 수술을 하시고 3개월여를 고통스러워서 우울증세까지 있었습니다.
이렇듯 사도바울에게도 관절염이 고통스런 병이었습니다.
우리 조용림 권사님도 관절염 때문에 휠체어에 앉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우리 조 권사님은
목사님 말씀을 하나님 말씀처럼 순종합니다.
그래서 악화가 되지 않습니다.
목사님이 말하는데 순종하지 않는 성도님들이 계십니다.
그러면 반드시 더 큰 일들이 벌어집니다.
우리 임규철 집사님이 증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목사님은 항상 여러분들을 위해서 무척 노력합니다.
그러니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아이러니irony하게도
왜? 육체의 가시a thorn in the flesh가
하나님의 은혜입니까?
7절입니다.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큼으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의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아름답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우쭐거리지 말라고
육체의 가시 a thorn in the flesh를 주었다는 것입니다.
교만하지 말라고 사탄의 사자 a messenger of satan를
허락was given했다는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고통 중에 있습니까?
지금도 눈물을 흘리고 계십니까?
가슴이 아파 죽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계십니까?
아이고~
하나님~
이 웬수같은 세상~ 때문에 못살겠네~
이 가시 thorn같은 놈 때문에 되는 일이 하나도 없네요~
이렇게 한탄하고 계십니까?
7절입니다.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큼으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의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10절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insults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함이니라.
참 아름답습니다.
이제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제가 제 생일이라고
아침에는 콩나물 국밥집에서 해장을 하고
점심은 요양원에서 우리 권사님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그리고 털래털래 집에 갔더니 텅 빈 집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들이 아빠 생일이라고
케익을 사오고
꽃다발을 사오고
돈도 주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유언>이라는 詩를 써 봅니다.
아들아,
생일날 생일상을 차리지 마라
죽을 때까지
매일 다시 태어나니
삼백육십오일이 생일날이다
그러니 어떻게 감당하겠니 / 정진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이제는 나이가 들만큼 들었습니다.
어른입니다.
그러니 어른답게
그러니 성도답게 살기를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