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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꿈꾸는 25기, 이번에 중쇠강사로 여름전수를 참여한 천용진입니다. 4학년이 되어 벌써 7번째 전수참여, 4번의 여름전수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매 전수가 끝나고 항상 후기를 써서 그런지, 벌써 전수 후기도 7번째로 쓰고 있습니다. 전수 참여가 늘어날수록 후기의 양이 줄어드는 것은 기분탓입니다. 여러분들도 후기를 열심히 써서 시간이 지나 추억삼아 읽어보세요.
전수에 참여하기 전, 준비
예전에 여름전수에 참여할 때와 달리 올해는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름전수를 가는 기분이 달랐습니다. 전수중독 조재현도 그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도서관에서 마주칠 때, 서로 전수가는 생각을 하면 즐거운데 전수를 갔다 오면 너무 걱정될 것 같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전수갈 때 어떤 책을 가져갈지 이야기를 하며 저는 기본이론 총론 스제트 책과 수학 각론 단권화, 조재현은 수학 각론 단권화와 음악 각론 단권화 책을 가져가서 아침에 일어나서 같이 공부하자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내년에 전수에 참여할 수많은 26기 친구들은(대표적으로 이양, 정군, 이군) 괜히 짐만 되게 책 가져갈 생각하지 마세요.
강화와 사전전수 때 참여를 해서 26기 친구들에게 마당밟이 교육을 하였습니다. 작년에 상쇠할 때 기억이 잘 나지 않고 정리되지 않아서 그런지 중구난방하게 설명을 했는데도 26기 친구들이 잘 알아들어서 다행입니다. 원래 계획은 강화 때 마당밟이 교육+리허설, 사전전수 때 마당밟이 + 리허설을 하려고 했는데, 사전전수 때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리허설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준혁이가 마당밟이 공부를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를 해서 잘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사전전수 때 중쇠반에게 교육할 진풀이도 한번 확인해 보고, 전수기간동안 밀릴 인터넷 강의를 생각하고 인터넷 강의 많이 봐야겠다고 생각만 하였습니다.
일요일
전수 짐은 출발날 아침에 싸는게 제맛이죠. 9시에나 일어나서 짐을 싸는데 20분정도 밖에 안걸렸습니다. 다 챙겼나 확인도 5분인가 걸렸습니다. 짐을 가지고 11시 되기 전에 풍실로 갔는데 애들이 회의를 끝냈는지 나눔의 방에서 나오더군요. 이마트 같이 가자길래 혼자있으면 딱봐도 4학년처럼 보일 것 같아서 애들사이에 가려서 안보이기 위해 같이 이마트를 갔습니다. 이마트 가려다 이수현, 이평주, 오윤서가 요플레인가 산다고 편의점 가길래 날도 덥고 하니 따라가서 과자쪼가리랑 면도기를 샀습니다.
그러다보니 굴렁쇠 형들이와서 밥을 먹기 위해 중선이형, 채규형이 같이 모였습니다. 정작 지수는 일본가서 월요일에 전수지로 바로와서 재학생없이 강사만 있는 굴렁쇠였습니다. 지수이노옴. 한울림 후배들이 선배가 없어서 한울림이랑 굴렁쇠랑 밥을 같이먹었는데, 성혁이형은 '성혁특1) 맨날 늦음, 성혁특2)메뉴 나오고 식으면 도착함, 성혁특3) 필요할 때만 연락함'에 걸맞게 메뉴 뭐먹을지 전화해도 안받고 계속 안왔습니다. 그래서 성혁이 형한테 탄산음료 하나만 시켜서 뺏어먹을지, 더운 날씨에 문어 삼선 짬뽕을 시켜서 덥게할지 고민을 하였습니다. 밥이 나오고 성혁특2 답게 다들 먹고 있을 때 도착하였습니다. 알고 보니 술병이 나서 안왔던 것입니다. 역시 성혁특1이었습니다. 볶음밥을 먹지 못하는 성혁이형이 볶음밥 지수나 가져다 줄까라는 어이없는 말을 들으며 풍연짐을 옮겨 전수지로 향했습니다.
3번째로 심청골짝나라로 와서 그런지 처음 여기 왔을 때의 와아-는 없어지고 전수가 시작된다는 생각만 하였습니다. 작년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된 중쇠반 연습장소를 보며, 감탄하였습니다. 애들 게임하고 교육하는 동안 잽이방에서 맥주나 먹으며 놀다가 술자리를 갔습니다.
술자리는 조모임이었던 것 같은데 우리조 애들은 은채, 세희, 수빈, 진경, 승준, 예훈, 소희 였습니다. 진경이빼고 다 전일이라서 전수기간동안 같이 밥먹으면 손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조모임을 하면서 승준이랑 예훈이가 캐리하면서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1학년 친구들과 친해지지 못할까봐 걱정하였는데 어찌어찌 된것 같습니다. 인스타 대마왕 은채는 꼭 인스타 찾아볼게.
월요일
남자방에서 자다가 5시 반쯤에 한기가 올라와서 깼습니다. 옆에 신승준이 이불덮고 자고있길래 이불 뺏어서 자려는데 잠이 잘 안와서 가지고 온 스제트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스제트를 보지 않았습니다.. 6시반에 생활부장 팡행이, 아니 이제 주원이가 애들을 깨웠습니다. 술도 깰겸해서 오금체조나 하러 나갔습니다. 오금체조를 하고 부엌가서 아침밥이나 도와줬는데 사실 자취하면서 요리도 대충하고 그래서 도와줘도 도와주지 않은거나 진배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침준비를 끝내고 아침밥을 먹었는데 밥이 거의 고연경급이었습니다. ㄹㅇ 밥도둑이었는데 우리 1학년 친구들은 밥을 깨작깨작 먹는 것이 아직 전수를 느끼지 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월요일 중쇠반 연습은 아직 한성이 형이 오지않아서 2명이서 연습하였습니다. 굿내는가락, 길굿, 채굿, 호허굿까지 나갔는데 가락을 헷갈려해서 가락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었습니다. 뭔가 설명이 중구난방해서 미안했습니다. 길굿 알려주다가 굿내는가락알려주고 굿내는 가락 알려주다 채굿알려주고 뭐 이런식의 설명이라 애들이 혼란스러웠을 텐데 다들 똑똑해서 다행입니다. 연습장소가 안에 있다가 밖에 있다가 계속 바뀌었는데(초장, 중장이 밖에서 연습하고 싶다고 해서) 안에서 연습해서 와 좋다, 라고 생각했지만 중쇠반 연습장소가 가장 시원하다고 느꼈습니다. 비닐하우스가 대단한 역할을 했습니다.
연습이 끝나고 판을 떴는데, 월요일 판은 뭔가 힘들고 그랬던 기억이 항상 있는데 잘 치더라구요. 역시 짱준혁입니다. 준혁이한테 피드백 몇개하고 밥먹고 술먹으러 갔습니다. 이날 술자리는 반모임이었는데, 초쇠반은 성혁이형까지 4명, 중쇠반은 저까지 3명이라 제가 성혁이형한테 합치자고 말을 했습니다. 형은 마지못해 합친척 하였습니다. 초쇠반 중쇠반 합쳐서 이야기하고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화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스제트 보자? ㅋㅋㅋㅋ 정말 너무 재미있는 소리군요. 스제트는 커녕 일어나기 바빴습니다. 6시 40분쯤에 어떤 친구가 밖에 나가다가 손을 밟아서 다행히 일어났습니다. 부엌에 가니 아침요정 중선이형이 도와주고 있더라구요. 저도 옆에서 채소 칼질을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밥먹고 연습하는데 어제와는 달리 한성이형이 있었습니다. 정말 안타깝게도 한성이 형이 오자마자 우리 중쇠띠들은 호허 진풀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멘탈이 무너지는 것이 눈에 보였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오전 3시간 동안 호허 진풀이 연습으로 상쇠 돌아가면서 하고, 오후에는 풍류연습하다 중장반이랑 합반해서 굿내는가락 + 길굿 + 채굿 + 호허 상쇠를 시켜보았습니다. 작은 판이었지만 중쇠띠들이 긴장한 것이 보이더군요. 그래도 다들 잘 했습니다. 작은 판 뜨고 다들 지쳐서 제리뽀나 먹다가 이야기를 하며 피드백하고 연습이 끝났던것 같습니다.
연습끝나고 판을 떴는데 이날은 밖에서 떴던 것 같습니다. 다들 체력이 떨어져서 힘들어 하던게 눈에 보였습니다. 준혁이가 판 뜨면서 힘들어 보여서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피드백을 했습니다. 술자리는 특별반모임이었는데 징반이 사람 수도 적고, 안주 치배라는 것을 알았기에 징반에 갔습니다. 물론 어느새 징반 친구들은 따로 도망가서 새로운 원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잽이+소희 지원이가 안주치배를 했는데 이날의 술자리는 아래의 동영상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오반아! 휘파람을 불러라, 오반아아아아아아!! 삐삐삐 삐 삐삐 삐 삐삐 삐, 삐삐삐 삐 삐비 삐 ㅂ비비비. 자세한 것은 노래하는 코트라는 BJ의 방송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다들 좋으면서 싫은척 오지게 하더라구요. 특히 소희 지원이, 어느샌가 흥얼거렸습니다. 진수형이 오반교 선교사가 되어 다른조로 복음을 전파하러 가고 다들 오반교에 참회하였더군요. 아주 바람직합니다. 흥얼거리면서 놀다가 밤에 성식이형이 곡성보여준다고 다훈이형이랑 성식이형이랑 봤는데 처음봐서 그런지 너무 무서웠습니다. 뭐시 중헌디!
수요일
수요일은 역시 물놀이입니다. 한솔이형이 물놀이 장소를 찾았는데 너무 좋아서 꼭가야된다고 해서 기대치가 너무 높아졌습니다. 오전에 미지기 진풀이랑 좀 하다가 오후가 되어 물놀이로 갔습니다. (짐꾼) 선발대로 가서 짐 옮기고 먼저들어가봤는데 역시 물놀이입니다. 재미있더군요. 지구가 불타는 것을 느낀점이 물놀이 물이 샤워실 물보다 더 차가웠다는 것입니다. 애들오고 같이 물놀이 했는데, 저는 물총을 가지고 맞췄습니다. 애들 몇명 모아서 가위바위보 진사람 형들 물총쏘기 했는데, 성식이형 맞추니까 성식이형이 밑에 돌있다, 이말 하시니 ㄹㅇ 무서워서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물놀이하면서 놀다보니 시간이 금방가더라구요. 판은 생략하고 애들을 쉬게한 판단 좋았던 것 같아요. 애들얼굴이 생기가 돌더라구요. 이날 술자리는 장기자랑 + 기모임이라서 잽이방에서 형들이랑 장기자랑 뭐할까 생각하다가 날로먹기로 하면서 화요일 술자리에 있었던 오반아 휘파람을 불러라를 민요에 쓰자고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아이디어만 말하고 정확히 어떻게 할지 같은 것은 서로 말도 안하고 연습도 안했습니다.
장기자랑 보는데 다들 잘 하더군요. 하지만, 역시 26기의 장기자랑은 매년 보지만 정말 미쳤습니다. 소희야 26기 장기자랑 영상 꼭 보내줘. 공부하다가 힘들면 보면 힘이 날것 같아.
잽이끼리 모여서 술자리를 했습니다. 한솔이형이 수요일 자정이 지나자 마자 공부가주를 가지고 100일주를 주셨습니다. 저와 조재현이 25기 기수톡에다가 그난리를 친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저랑 조재현의 임용 대박을 빌어주시길 바랍니다. 대건이형, 여빈이형, 현우형이 오셔서 이야기를 같이 하였습니다. 여빈이형과 현우형의 듀오에 그만 복근이 생겼습니다. 이날 형들이랑 술마시다가 5시?까지 마신것 같습니다. 시간이 늦어 잽이방에 자리가 없을것 같아 재학생방에서 잠을 잤습니다.
목요일
일어나니 8시 반인데 술이 덜깼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목요일 오전에 어떤 연습을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후에 들은 말로 이날 되게 표정이 무서워서 중쇠띠들이 조금 긴장했다는데 그냥 술취해서 그랬습니다. 오전에 연습좀하다가 중장이랑 합반을 했던가, 그랬던것 같네요. 원래 이날 노래굿이랑 참굿 삼방울하려고 했는데 중장이랑 합반하다보니 영산을 먼저 했습니다. 오후에는 삼방울, 노래굿을 했어야 했는데 준혁이 소희 예훈이랑 같이 마을을 가야되서 고쇠 고장 중장 합반에 중쇠반애들 보내고 마을에 갔습니다. 마을을 정말 좁고 반응이 시큰둥해서 살짝 걱정이었지만 이걱정은 마을굿날에 사라지게 됩니다. 마을에 돌아오니 밖에서 합반하고 있더라구요. 중쇠띠들과 같이 판뜨니 재밌더라구요. 합반 끝내고 중쇠띠들은 다시 연습장소로 돌아와서 노래굿을 시켰습니다. 노래굿 콘서트 시킬려고 했는데 다들 밖에 있기도 했고 진도가 바빠서 못한게 너무 아쉽네요.
이날 술자리는 조모임이었나, 그랬던것 같아요. 잘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중간에 준혁이랑 예훈이랑 소희랑 마당밟이 계획이랑 준혁이 한테 이미지 트레이닝도 시켰던것 같아요. 준혁이한테 나름 무서운 표정으로 말했지만 전혀 안무서웠을것 같습니다. 한 11시? 11시반까지 이미지 트레이닝하다가 술자리로 들어갔습니다. 조 술자리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조가 해체되었나? 조장 이수빈은 좀더 분발하길 바랍니다. 점점 후기 대충 쓰는 것 같아 보이는 것은 기분탓입니다.
금요일
마지막 연습날 입니다. 삼방울이랑 빠른 갠지갱, 반풍류, 휘모리 독공을 하였습니다. 중간에 권기형님이 오셔서 지갱과 타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권기형이 설명하면서 한성이형한테 형이라고 해서 중간에 살짝 놀란 기억이 나네요. 남은 1시간 반정도는 독공을 하였습니다. 한 삼십분 정도 같이치다가 귀찮아져서 문제해결학습모형을 적용하여, 서로가 치는 모습을 보고 어떤점이 좋은지, 나쁜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토론시켜놓고 다른반 구경이나 갔습니다. 처음에는 개꿀빨려고 시켰는데 생각보다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끼어들 틈이 없었습니다. 다음에 중쇠반 강사할 정군은 꼭 이방법을 기억해 두면 좋겠습니다.
오후에는 마당밟이를 했는데, 날이 진짜 덥더라구요. 다행히 구름이 해를 가렸는데, 문굿 할때쯤 해가 비추니 너무 따갑더라구요. 마당밟이 실수가 몇개 있었지만 괜찮게 한것 같아요. 하지만 치배들이 일주일간 여정으로 지쳐있고, 준혁이도 지쳐서 그런지 판도 늘어지고 준혁이 스스로 재미가 없어보이더라구요. 준혁이가 시무룩한 모습으로 있던것이 기억이 납니다.
술자리는 역시 패모임, 굴렁쇠 형님들은 5시에 홈플러스로 나가서 맛있는 음식을 사오시고 창성이형도 어느새인가 오셨더라구요. 그리고 조에서 밥먹고 있는데 재균이형도 전화오시고, 용욱이형도 돈 보내주시고.... 역대급 패모임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날 굴렁쇠 패모임은 우주최강이었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구워서 먹고, 초밥시리즈와 해산물시리즈... 정말 역대급이었습니다. 그리고 억울하게도 저와 조재현은 이날 99일주를 먹게되었습니다. 저는 양심이 없기 때문에 한모금 먹는 척하면서 안먹었습니다^^. 조재현도 옆에서 그러던것 제눈으로 봤습니다. 패모임 재미있게 하다가 어느새 다 들어가고 저와 대경이, 여빈이형, 현우형, 소재삼형님만이 남아있었습니다. 여빈이형과 현우형의 듀오는 배꼽이 사라집니다. 재삼이형의 풍연 초창기와 여름전수이야기를 들으니 뭔가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누니 어느새 6시를 찍었습니다. 다들 들어가서 잠을 잤습니다.
토요일
마을굿 날입니다. 6시에 잤는데 8시 반에 일어나서 되게 피곤했지만, 긴장하고 있는 준혁이를 생각하니 도와줘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부터 기능장들 군영놀이로 바쁘던군요. 오전에 추가근무를 하였는데 중쇠띠들을 형들이 더 봐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엄청 긴장해서 치더라구요 다들 ㅋㅋ. 그래도 잘 쳤습니다. 중쇠띠들 훌륭한 쇠잽이들로 성장할 수 있을것 같아요. 중쇠띠들에게 마지막으로 마을굿을 즐기라는 말을 하고 진짜로 중쇠수업을 끝냈습니다.
마을굿을 시작했는데 날씨가 답이 없더라구요. 걸어가기만 해도 땀이 주륵,, 주륵,, 준혁이 푸지게 잘뜨더라구요. 덕담 걱정 엄청하던데 잘하대요. 찰졌습니다. 마당밟이 까지 준혁이 도와주다가 앞굿 들어가서 앞굿 끝내고 뒷굿 시작할때쯤에 이제 잘 할거라 믿고 마을회관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갔는데 띠용? 어르신분들께서 어 자네 작년 상쇠 아닌가, 하며 저를 알아보시는 것 아닙니까? 알고보니 작년에 상쇠할적에 옆마을에서 매굿(마을굿)한다는 소문을 듣고 거기까지 찾아오셔서 즐기셨다고 합니다.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하며 술을 주고 받으며 기억이 사라져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일어나보니 뒷굿 거의 끝나가대요. 뒷굿 잘 보지 못해서 아쉽긴 합니다. 영산까지 다 쳐서 끝내니 26기 한명이 펑펑 울어버렸습니다. 저도 그 모습을 보니 뭔가 가슴한편이 찡해지면서 감정이 올라오더라구요. 이제 다 끝났다는 후련함과 이제 알것 같은데 끝났다는 허무함, 아쉬움, 그동안의 힘듬이 느껴져서 저도 눈물이 나온것 같아요. 그 친구가 흐느껴 우니 다른 26기들도 울었던 것 같아요. 준혁이한테 정말 수고 많았다고 한번 안아주니 준혁이도 감정이 올라온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탈머리굿을 하러 전수지까지 걸어가고 탈머리굿을 하며 불을 넘는 것을 보니 다 끝났다는게 느껴졌습니다. 불꽃놀이를 하며 즐기다가 난장을 하였는데 25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새1끼들 난 절대 난장안해, 아 마을굿 언제 끝나 빨리 가고 싶다, 난 앞으로 풍연행사 절대 안가 이렇게 할때는 언제고 그 누구보다 먼저 장구를 가로채서 난장치고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역시 겉과 속이 다른 수박같은 25기입니다. 사진 찍고 토요일 최후의 전사가 되어 총화록쓰다가 잤습니다.
일요일
청소도와줘야 되는데 일어나니 열시 반이더군요. ㅋㅋㅋㅋ 그냥 잽이방이나 치우고 나니 어느새 전체 총화시간이었습니다. 총화시간은 26기의 눈물쇼였습니다. 범인은 오예훈인듯. 신승준이 잘 이야기하다가 오예훈보고 뜨악하면서 운것이랑 평주가 펑펑울어버린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26기 친구들이 그만큼열심히 했다는게 많이 느껴졌습니다. 26기애들아 정말 열심히 했고, 잘했어. 앞으로도 풍연 정말 사랑 많이해서 오랫동안 얼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애들아.
짐옮기고 점심먹으러 갔습니다. 오늘의 특별 게스트는 국어과 13학번 오창영형님이었습니다. 군대갔다가 휴가나왔는데 마침 채규형도 있겠다 해서 얼굴볼겸 이야기했습니다. 한울림 선후배 한명도 없어서 수빈이도 같이 밥먹으러 갔습니다. 모밀면 먹으러 갔는데 어우러져가 먼저 식당을 차지해서 하여간 어울놈들 쯧쯧하면서 밥먹었습니다. 총화록 지수한테 받고 총화록을 읽으며 집에가며 저의 7번째 전수는 끝이납니다.
전수가 끝났습니다. 아... 공부해야하는데.... 저의 짝스터디원인 신호에게 계속 민폐끼치고 있지만 더 민폐끼치지 않기 위해서는 공부해야합니다. 잘 안될것 같습니다 일주일동안... 26기 친구들아 정말 너희 잘했어. 잘했고 열심히했고 이번 여름전수는 완벽했던 것 같아. 너희만큼 분위기 좋은 기수도 흔치 않을 것 같아. 앞으로 오랫동안 봤으면 좋겠다. 25기 녀석들 너희 안온다고 툴툴거릴땐 언제고 와서 개재밌게 놀더라 ㅋㅋㅋ 장유은은 기모임이나 해라. 1차 끝나고 함보고 2차 끝나서도 함보자 ㅋㅋ 도서관에서 가끔보지만 제대로 모여서 같이놀자. 24기 형들, 올해는 성혁이형이랑 중선이형밖에 없어서 조금 아쉽네요. 성혁이형은 올해 군대 조심히 가시고 중선이형도 내년 초 군대 조심히 갔다오세요. 형들이 굴렁쇠에 없는 1년은 제가 지키고 있다가 지수에게 잘 이양하겠습니다. 채규형 군대 연가 5일이나 쓰셔서 강사오시고 굴렁쇠의 수호신이 된것 너무 대단하십니다. 임용끝나고 남해 또 놀러가겠습니다. 지수야 굴렁쇠 이끄느라 고생이 많다. 총화할때 후배들 못데려온 것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던데 신경쓰지 않아도 좋아. 앞으로도 오랫동안 봤으면 좋겠다. 준혁아 상쇠 고생많았어. 하고싶은말을 여기에 쓰기엔 조금 부끄러워서 총화록에 길게 적었으니 그걸 읽도록해 ㅋㅋ. 27기 특히 중쇠띠들 고생많았어. 부족한 강사만나서 어려웠을텐데 잘따라와줘서 너무 고맙고 힘들었을텐데 잘 따라와줘서 고마워. 멋진 쇠잽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28기들도 이번에 이야기를 많이 못했지만 이야기할때마다 재미있었어. 말은 인사하지말라고 했지만 앞으로 오랫동안 봐서 언젠가 친해질 날이 오면 좋겠다. 학교에서 가끔보면 인사해도 됰ㅋㅋ 물론 볼일이 별로 없겠지만..
여름전수 후기가 없네요. 다들빨리빨리써서 서로 재미있게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제 다시 공부하러 갑니다 뿅!
p.s. 용진이형 입술귀여움 ♥ 내총화록에 쓴 놈 나와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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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누구보다 빠르게 후기를 쓴 것이.. 너무나도 임고생 이군요 다음 기모임은 킹 갓 중쇠강사님이 주도하세요
그 누구보다 빠르게 후기를 읽은 것이.. 너무나도 임고생 이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핵인싸장유은 재밌었당~
후기 초반에 등장하는 이양과 마을굿을 끝내자마자 펑펑 울었다는 26기 한 명이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설레는 여름전수에 오셨으니 임용 한방에 합격하시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겠어 이양. 다행히 같은조가 아니라서 밥에 있어서 손해는 덜했당. 여전 수고했고 넌 읽지만 말고 후기좀 써라!!
@천용진 썼습니다^^크크
모함이다!! 난 99일 주 마셨다!!
엥 너아니고 신호였나 ㅋㅋㅋㅋㅋㅋ 일주일간 너가 있어서 외롭지 않았어. 밤에 짝드름만 안했으면 완벽했을거야 ㅋㅋㅋㅋㅋ
삐 삐삐삐 삐삐삐 삐삐삐~ 삐삐삐 삐삐삐 삐\~ 크킄크크킄 용진띠 일주일동안 정말 고마워써❤️ 어서 밀린 공부 다 하고 조 뒤풀이를 하도록 하자 ^>^
ㅋㅋㅋㅋㅋㅋ 너가 조 뒤풀이를 하면 겨울전수 조 뒤풀이인지 여름전수 조 뒤풀이인지 알수가 없다. 킹갓의장 고생많이했다. 고마우면 1열람실 117번으로,,, 오세요~~
@천용진 둘 다 하자...... 한솔 성혁 입대기념 ^.^
@어울16 소희 접수했습니다ㅎㅅㅎ
스제트 침투력 무엇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나그거 잃어버릴뻔했는데 조재현이 찾아줌 ㅠ
ㅋㅋㅋㅋㅋㅋ 역시 용진이야. 후기하면 굴렁쇠지... 그러므로 지수야 후기써라 성혁이형, 중선이형, 채규형 기대할게요
컄 지수야 후기 빨리써라 ㅋㅋㅋㅋ 아 국어 하기 싫다 ㅠㅠㅠ 국어 재미있니....ㅠㅠㅠㅠ
성혁특) 다친새마냥파르르떨고있었다.
하...여전또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