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시인의 천국가는 길을 배웅했다.
사는동안 화려했던 봉화의 장례식장은 쓸쓸했다.
빈소를 지키고 계신 사모님과 따님 두 분을 뵙고 소주 세 병을 마시고 있노라니
21년에 문학의봄으로 등단하신
김포문인협회 신혜순 시인이 오셨다.
봉화 시인의 부음을 알려주신 분이다.
코로나로 인해 시상식을 못해
처음 마주한 자리지만
문학의봄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자연에 친숙하고 멋스러운 품위가 느껴지는 첫인상이었다.
장례식장 앞 동산에 한하운 시인이 안장되었다는 말씀에
길가에 핀 민들레와 꽃다지를 꺾어 시인께 헌화했다.
유난히 짙은 보랏빛 제비꽃들에 둘러싸인
보리피리의 시인앞에
노란 꽃잎들이 황홀하게 합장했다.
천국가는 봉화 시인 잘 봐주시고
부디 그의 넋두리에 귀기울여주시길 기도하면서,
그러다보니 봉화시인이 참 부럽다.
편히 잠드시고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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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와 한하운과 신혜순
강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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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9
23.04.19 20:4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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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강 시인님, 순발력이 엄청납니다.
인천시장 되었더라면 밑에 부하직원들 다 죽을 뻔했겠어요.
김포 신혜순 시인님께 감사 드립니다.
유동환 시인님을 거듭 추모합니다.
좋은일 궂은일 마다않고 나서는
회장님의 길이 대단하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순발력을 인정합니다^^ 다들 먼길 오셨는데 고생하셨어요
봉화시인 덕분에
신혜순 시인님 만났네요.
앞으로
자주 뵙고 싶어요.
경조사에 늘 앞장서는 회장, 사무처장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예상치 않았는데 만나게 된 신혜순 시인님 반가웠습니다.
늘 함께 가는 길 든든합니다.
불편하신 몸으로 고생하셨습니다.
신혜순 시인님 뵙지는 못했지만 좋은 분이시네요
고 유동환 별세
카톡에 올라온 부고 알림에 멍하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음만 조의금으로 대신하고 못 가봐서 더 마음 아프고 안타까웠는데 다녀들 오셨군요
발행인님 회장님 사무국장님 수고많으셨어요
허망합니다.
늘 씩씩하고 유쾌한 분이셨는데
다시 만날 기회 없이
떠나보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