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9일,
2월의 마지막 날,
남도, 어느 산길 걸으며,
한창때인 듯한 변산바람꽃과 이제 피기 시작하는 노루귀를 원없이 보고 왔습니다. 미세하게 다양한 색의 꽃이 피는 길마가지나무도 참으로 많았고요, 그 길에 소사나무, 까마귀밥나무, 물오리나무, 상동(토종 블루베리), 송악(토종 아이비), 산자고, 가는 맥문동, 사철쑥도 있었습니다. 밤새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도 어김없이 봄은 오고 있었어요. 여수에서 돌아오는 길엔, 눈발 날리는 차창밖 내다보며 다함께 옛노래도 불렀답니다.
첫댓글 히야~~~~~~~~~~
사진 잘 찍으셨네요.
귀한 꽃을 뒷모습도 아릅답게 ........
향일암 들어가서 동백이도 더꼬 오싰고
충분히 아릅답게 찍으셨다.
살짝 여우를 노루로 바꿔 주시면 아무 흠이 없겠네요.
반장님 최고다 정말.
고마워요.쭈쭈씨
노루가 여우로 둔갑한 걸 단박에 찾아내시어 살짝 알려주시는 눈과 마음,
역시, 야생화반 대선배님이십니다.
악양 박영숙님, 손수 만드신 향긋한 쑥개떡과 통통한 김밥 정말 맛있었습니다.
막걸리와 갓김치,굴전도 고마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