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정동영 지지자가 지켜본 정동영 |
- 정동영의원을 지켜 주십시요.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산영, 2012-04-07 오후 09:0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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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남을구 유권자 여러분.
저는 강서구 신월동에 사는 50대 남자입니다. 19대 국회에 정동영의원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깊어서, 강남을구 유권자분들에게 편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몇일전부터 했는데, 간절함때문인지 오늘 새벽에는 꿈속에서 편지를 썼습니다. 이제 그 편지를 저의 진실한 마음으로 다시 쓰려 합니다.
강남을은 저에게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지역입니다. 제가 하는 일이 건축노동일이라 자주 가는 곳이고, 오래전에 저의 큰 누님은 은마아파트에, 저의 작은 누님은 대치동 아파트에 사셨습니다. 그런 강남이 선거때만 되면 저에게 먼곳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 어려운 지역에 제가 지지 하는 정동영의원이 출마를 하게 된 것입니다.
새벽 꿈속에서 편지를 쓰면서 한진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부터 하고 싶습니다. 한진 해고노동자들의 아픈 사연들, 김진숙씨의 309일간 목숨을 건 고공크레인 위의 사투,그 한진사태에 제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정동영의원때문이였습니다. 그만큼 한진사태에 국민적 관심을 끌어 주신분이 정동영의원이란 말도 될것입니다. 그래서 한진사태가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김진숙씨는 왜 일년 가까이 고공크레인 차거운 철판위에서 사투를 벌이게 되었는지에 대해 일일히 그 내용들을 찾아가며, 문제의 본질을 알게 됩니다. 노동의 가치,사회정의,직업의 불안정,경제민주화----.
그래서 희망의 버스를 타고 부산에 내려가 그들과 함께 했습니다. 희망의 버스에는 직업시위꾼들이 탄 것이 아니고, 전국에서 연대감을 느낀 저같이 평범한 시민들이 탑승하셨습니다. 김진숙씨를 살리겠다고 해외에서 휴가를 내어 오신분들도 타고 계셨습니다. 희망의 버스가 도착한 부산역, 영도 앞마당은 김종훈 후보가 말한 분열과 대립의 장소가 아닌, 한 사회를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시민들의 연대의 장이였고, 그래서 희망의 현장이였습니다. 시민들의 연대속에 김진숙씨는 살아 내려왔고 , 온가족들이 거리로 내 몰렸던 한진해고노동자들은 미래를 다시 설계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치란게 뭘까요?
정동영의원은 용산참사를 겪고서, 정치란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그 말은 강자를 배척시하자는 것이 아니라, 전위에 선 강자와 후위에 선 약자가 따로 가지 않고 함께 가는 것을 말하는 것일 겁니다.
그런데 우리 앞에 거대한 괴물이 덮쳐 왔습니다. 바로 한미FTA입니다. 사실 참여정부에서 시작했고 일차협상을 맺었지만, 그때는 지금과 같이 협정 내용에 대해 아는 국민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정치인들도 당시엔 내용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상대당에서 참여정부 인사들이 말을 바꿨다고 정치적 공세를 펴고 있지만, 협상당사자 외에는 협정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단지 지금 정권이 선전하는 대로 통상무역 확대로만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어찌되었든 발효까지 되어 버린 한미FTA는 멕시코, 캐나다 사례처럼 우리에게 심각한 위기를 가져 올 협정인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우리의 경제, 사법주권을 미국에게 일부 양도한 ISD조항이 가져올 파국적 경제침탈도 그러하지만, 공공산업의 민영화와 맞물려 미국기업, 초국적기업에 우리의 국부를 유출시키는 문제, 농축업 몰락, 협정 발효직후 삼성같은 대기업의 가전제품 일부가 미국의 관세인상으로 수출길이 막혔다는 데서 보듯, 한미FTA로 이득을 얻는다는 그 1% 대기업의 이익마저 크게 보장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동차도 생산이 미국현지화가 된 마당에 큰 득이 없다는 것이지요 .
99% 국민의 삶을 위기에 빠트리고 국가체제를 파괴하는 위험을 자초하고 맺은 한미FTA가 결국 무엇을 누구를 위한 협정인가 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명박 정권의 어용언론들은 노골적으로 한미FTA와 관련된 심층 취재를 막고, 보도조차 거부한체, 마치 통상무역확대만인 양 선전하고 있습니다. 맥시코의 당시 상황과 어쩌면 그렇게 똑같은지 모르겠습니다.
정동영의원은 정치인들 중에 몇안되는, 1500여 페이지나 되는 한미FTA 협정문을 통독한 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통일부장관할때 찬성했던 것을 솔직하게 사과하고, 반대론자가 된 것입니다.
정동영의원을 두고 정치권에서도, 온라인상의 대다수 네티즌들도 변했다고 말합니다. 저는 그 말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왜냐하면 정직하고 진실하다는 본질이 그대로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남을 억울하게 만드는 정치, 정치만을 위한 정쟁을 하지 않는 분입니다. 둘째는 밀실정치, 힘으로 밀어 부치는 계파정치, 살상정치를 하지 않는 분입니다. 셋째는 책임을 질줄 아는 정치인입니다. 넷째는 개성공단이 대표적으로 말해주듯 역동성을 띈 행동하는 정치인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지금 시점에서는 이제 저도 그분이 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권, 그것도 윗물에서만 놀던 분이 미국현지에서 금융위기를 직접 보고 귀국후 보궐선거 당선 이후 지난 삼년, 가장 낮은 곳마다 찾아 다니며 그들과 함께 해 왔습니다. 그것도 대체 몸이 몇개야? 하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밤낮 가리지 않고 전국으로 약자들이 위기에 몰린 현장으로 달려가고 달려갔습니다. 여의도의 엘리트 정치인에서 현장 정치인으로 변한 것입니다.
또한 정치성향도 담대해지고 과감해졌습니다. 그래서 담대한 진보를 외치고 복지국가론, 반값등록금, 경제민주화란 이슈를 가장 선두에서 끌고 왔습니다.
어제밤 '정동영의원 강남에 나온 이유'란 동영상 하나를 트윗에서 보았습니다. 정의원 말씀이 나오는데 노인연금 18만원으로 올리는것(서울은 9만원? 지역은 4만원 지역마다 다름),아동수당 주는 것 -노인연금 예산4조 아동수당 3조면 되는데 한나라당은 예산 없다고 한다. 예산 없는게 아니라 마음이 없고 철학이 없어 그런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어느 언론기사에 캐나다는 노인연금이 어떤 조건, 제한도 없이 모두에게 월 60만원 정도 나와서 행복한 노후를 즐긴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2년공사 사대강에 들어간 것만해도 22조가 넘고 사대강건설로 지천에 역행 침식이 일어나 자꾸 무너져 그에 보수공사로 같은 예산이 또 들어갈 예정이라는데,
사대강 예산을 말하면 한나라당 사람들중에 그 예산은 다 집행되어서 복지예산이 될수 없다고 말하는 이가 있었습니다. 조삼모사처럼 국민을 속이는 말장난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국민의 세금을 걷어 들인데서 정부는 다음해 집행할 예산을 짭니다. 사대강예산으로 매년 들어간 량의 돈은 매년 세금으로 걷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가예산의 우선순위라는 말도 나오는데, 이제 사대강 예산으로 들어갈 정도의 돈을 토건족들 배 불려주는데 쓰지 않고 국민 복지에 쓰겠다는 겁니다. 누가 국민을 속이는 걸까요? 국민복지에 들어가는 돈은 소비성 돈이 아닙니다. 그 돈은 내수시장을 돌게 하면서 경제생산성을 높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보편적 복지국가들은 성장이 튼튼하게 유지되고 실업율이 낮은 것입니다.
정동영의원은 그러한 가치를 가지고 강남유권자분들과 소통하고 지지를 얻고자 그곳에 출마를 하셨답니다. 강남이 변하면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강남의 상징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겁니다.
강남 유권자분들께서 정동영의원에게 힘을 실어 주시면, 지난 삼년, 정치가 무엇인가를 온몸으로 보여 주었듯이 그러한 성실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갈 미래의 사회, 정치, 정책의 페러다임을 새롭게 바꾸는데 큰 힘이 되어 주실거라 믿습니다.
자살율이 세계 최고수준인 나라(OECD 국가중 1위), 특히 노인 자살율이 높고, 이혼율에서 황혼 이혼이 30%대를 차지 하는 나라, 자식 낳아 대학 보내기도 어려워 자식을 낳지 않는 저출산국가, 몇일전 22번째 자살자가 나왔다는 쌍용해고노동자 소식에도 모든 언론들이 외면하는 단절된 사회,권력이 시민들을 사찰하고 위협하여 회사를 빼앗고 삶을 짓밟고도 적반하장으로 호통을 치는 무법광란, 도덕 상실의 시대. 이러한 사회, 국가의 위기를 외면하지 말고, 강남이 먼저 우뚝 일어서 주십시요.
유명한 정신과 박사이면서 쌍용해고노동자들을 위해 그곳에서 치료캠프를 열어 봉사를 하고 계시는 정혜신 박사는 얼마전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람들을 결정적으로 무릎을 꺽게 하거나 삶을 놓게 하는 것은 억울함인것 같다. 억울함이 있으면 사람이 살수가 없다. 내가 정치인이라면 억울한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정동영의원이 혼자 우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그와 맥을 같이 하는 말이다." 정동영의원을 지켜주십시요. 정치와 사회의 지킴이로, 국가운영의 페러다임을 바꾸는 개혁가로 세워 주십시요.
며칠을 간절한 마음에 편지를 쓰고 싶었습니다. 글재주는 없지만 진솔한 마음 하나로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강남유권자 분들과 함께 온사회가 연대하여, 정의가 살아있고 거짓없는 투명한 사회, 정치가 국민에게 득이 되는 그런 시대를 여는, 희망의 버스에 다시 탑승하고 싶습니다. 달리고 싶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자긍심을 갖을수 있는 국가에서 살고 싶습니다.
4월 11일, 정동영의원을 지켜 주십시요.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