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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년도 |
회사수 |
배당기업 |
비율 |
당기순이익(억원) |
증감율 |
배당금총액(억원) |
증감율 |
배당성향 |
1990 |
461 |
441 |
95.7 |
24,072 |
-0.3 |
9,398 |
9.5 |
39 |
1991 |
465 |
439 |
94.4 |
26,227 |
9 |
8,619 |
-8.3 |
32.9 |
1992 |
458 |
375 |
81.9 |
24,845 |
-5.3 |
8,774 |
1.8 |
35.3 |
1993 |
462 |
375 |
81.2 |
21,942 |
-11.7 |
9,335 |
6.4 |
42.5 |
1994 |
480 |
399 |
83.1 |
44,470 |
102.7 |
11,941 |
27.9 |
26.9 |
1995 |
500 |
404 |
80.8 |
68,162 |
53.3 |
14,979 |
25.4 |
22 |
1996 |
528 |
403 |
76.3 |
24,343 |
-64.3 |
14,840 |
-0.9 |
61 |
1997 |
485 |
299 |
61.6 |
-4,859 |
- |
9,623 |
-35.2 |
- |
1998 |
445 |
286 |
64.3 |
-30,517 |
- |
15,113 |
57.1 |
- |
1999 |
440 |
324 |
73.6 |
148,285 |
- |
28,514 |
88.7 |
19.2 |
2000 |
419 |
299 |
71.4 |
130,877 |
-11.7 |
33,586 |
17.8 |
25.7 |
2001 |
450 |
291 |
64.7 |
52,859 |
-59.6 |
33,290 |
-0.9 |
63 |
2002 |
487 |
335 |
68.8 |
241,791 |
357.4 |
49,469 |
48.6 |
20.5 |
2003 |
523 |
375 |
71.7 |
205,550 |
-15 |
72,391 |
46.3 |
35.2 |
2004 |
544 |
396 |
72.8 |
531,799 |
158.7 |
101,461 |
40.2 |
19.1 |
2005 |
569 |
410 |
72.1 |
540,639 |
1.7 |
98,841 |
-2.6 |
18.3 |
2006 |
582 |
428 |
73.5 |
509,609 |
-5.7 |
115,205 |
16.6 |
22.6 |
2007 |
592 |
433 |
73.1 |
582,759 |
14.4 |
136,827 |
18.8 |
23.5 |
2008 |
589 |
398 |
67.6 |
337,586 |
-42.1 |
88,605 |
-35.2 |
26.2 |
2009 |
594 |
425 |
71.5 |
514,405 |
52.4 |
101,465 |
14.5 |
19.7 |
한국증권거래소 1990~2009년 12월 결산법인 당기순이익 및 배당현황 (KRX 자료로부터 작성)
한국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순이익은 동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1999년부터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지난 10년간 한국의 종합주가지수가 크게 오른 것은 이러한 배경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지 아무런 근거 없이 주가만 덜렁 오른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기업들이 저렇게 벌어들인 돈을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주주환원정책은 아직까지도 별반 개선이 없다. 한국 상장사들의 평균배당성향은 2000년대 들어서도 20%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참고로 미국 S&P500 기업의 경우 평균배당성향은 50~60%에 이른다.) 자본주의의 규칙 대로라고 하면 주식회사가 번 돈은 주주들의 것이고, 배당을 통해 이를 적절히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옳겠으나 한국의 상장사들은 수익금을 재투자에 쓴다는 명분 하에 회사에 현금을 쌓아두고 또 그 가운데 일부를 실제 재투자에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한국의 상장사들도 쌓아놓은 돈을 주주들에게 돌려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본주의의 규칙이 원래 그렇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성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주주들이 기업들의 현금유보를 묵인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를 할 곳을 찾지 못 해서 현금이 계속해서 쌓인다거나 잘못된 투자로 손실을 입게 되면 자본효율이 떨어지게 되어 주주들의 불만이 쌓일 것이고 그리 되면 “엉뚱한 데에 돈 날리지 말고 배당이나 똑바로 하라”는 식의 압력이 점차 증가할 것이다. 결국 성장세가 둔화되고 적절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 하면 언젠가는 견디지 못 하고 돈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만약 재투자가 성공해서 기업이 더욱 성장한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좋은 일이다. 다만 언제까지나 그런 식으로 성장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개인투자자는 이러한 압력을 넣기가 힘들겠지만 한국증시에는 이미 자본주의적 논리에 충실하면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연기금이나 투신사 혹은 외국인 투자자 같은 자본이 있다. 투신사들은 지금까지는 주주로써 목소리를 내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이제 주주로써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연기금도 현재로써는 그러한 움직임이 (적어도 말로는) 조금씩 보인다. 그리고 이런 것은 투자자로써 당연한 권리행사이다. 투신사나 연기금은 투자자나 연금가입자를 대신해서 그 이익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아직까지 주주총회에서 투신사나 연기금이 회사측이 제시한 안건을 뒤집어 엎은 적은 없지만 반대표를 던지는 경우는 슬슬 생기고 있다. 아마 앞으로는 주총에서 연기금과 투신권 자본이 회사의 방침에 반대하고 여기에 외국계 자본이 가세 헤서 뒤집어 엎어버리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혹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서 경영을 똑바로 하지 하는 엉터리 경영자를 쫓아내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외국계 자본이나 투신권, 연기금은 모두 목적이 경영권이 아닌 수익이어서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소액주주들과도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결론적으로 동아시아 금융위기 이후로 여러 가지 요인들이 겹치면서 한국의 자본시장이 보다 자본주의 본연의 모습에 충실한 형태로 바뀌어 가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까지 선진국의 자본시장과 비교를 하면 한참 모자라는 수준이지만, 이제는 개인투자자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투자를 생각해 볼만한 상황이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1997년 이후 2000년대 초반을 거치면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유명해진 자산운용가들이 많은데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 시기에는 회사의 내용을 생각해 볼 때 말도 안 되게 싼 주식들도 많이 있었고, 이런 주식들의 가치를 알아본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가격이 뛰었다. 이런 주식들을 미리 선점하고 있던 국내 투자자들은 10배 수익률도 어렵지 않게 낼 수 있었고 스타덤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만약 자본시장이 개방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한참 나중에서야 이런 주식들이 빛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 그런 식으로 말도 안 되게 싼 가격에 굴러다니는 주식을 찾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런 흐름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한국 주식시장에는 여전히 충분히 싸게 보여지는 주식들이 많이 남아 있다. (가치판단의 기준은 사람들마다 모두 다르니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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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감사드리며, 앞으로 많이 기대해봅니다. 전체적으로 님의 생각에 공감합니다...세부적인 각론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을 갖질 수 있겠지만... 그래서 다음 글이 기다려지는 군요...(비판보다는 제 생각을 보충하려고요...몰랐던 좋은 정보는 덤으로...^-^)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다름글이 기대됩니다....
기대되는 주식시간 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주식시장 공부가 기대됩니다.
배당성향이 줄었군요. 90년도와 09년도를 비교해 보면 순이익 규모는 20배가 커졌는데 배당금 규모는 10배 증가했으니 기업들의 현금 보유고만 증가한 것 같아 보이는군요. 거래소 상장 기업은 꾸준히 증가하는데 배당기업은 거의 늘지 않고 있다라는 말은 기업들간의 빈부격차가 점점 심화된다는 뜻이군요.
기대 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