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교시 영어 영역 난도에도 의견이 갈렸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과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조은정 스카이에듀 영어강사,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상당히 평이한 수준’으로,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작년보다 어려운 수준’으로 풀이했다.
| 출제 경향 및 특징 |
이번 6월 모평 영어 영역은 듣기 및 말하기 17문항을 포함 총 45문항이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지문의 난이도, 사용된 어휘, 문장 구조 등이 평이했으나, 일부 EBS 연계문제가 지문이 변형돼 출제됨으로써 지난해 수능보다는 체감 난도가 높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문의 난도 자체는 높지 않기 때문에 쉬운 수능 기조에 맞추려는 의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어법문제와 문맥에 맞는 낱말을 찾는 유형, 그리고 빈칸 추론 3문항이 모두 3점짜리 문제로 구성됐는데, 이와 같은 문제의 해결 여부에 따라 1등급과 2등급이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
EBS 연계에 있어서도 기존 연계율을 고수하려한 흔적이 보인다. 특히 3점 문항은 2문항을 제외하고 모두 EBS 지문을 사용했다. 구체적으로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빈칸 문제 3문항 중 2문항이 EBS 교재의 지문을 토대로 출제됐으며 (31번은 수능특강에서, 32번은 영어독해연습2에서 출제), 어법 문제 또한 EBS 영어독해연습 1 지문을 사용했다. 이 빈칸, 어법 문항 모두 3점짜리 문제다. 또 다른 3점 문항인 39번 문장 삽입 문제 또한 영어독해연습 1 지문을 사용했다.
한편 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난도 문항은 빈칸 추론 유형으로 출제됐다. 빈칸 추론 유형은 2015 수능과 동일하게 4문항이 출제됐고, 3문항이 3점 배점의 고난도였다. 33번이 EBS 비연계지문으로 변별력을 가르는 주요 문항이었다. 어휘와 어법은 각각 1문항씩 출제됐고, 2문항 모두 3점 배점의 고난도 문제지만 EBS 교재의 연계 문제라 체감 난이도는 높지 않았을 것이다. 2015 수능에서 각각 2문항씩 출제된 ‘주제’ 문제는 1문항 출제되고, ‘목적’과 ‘주장’ 문제가 1문항씩 추가됐다. 간접 쓰기 유형은 ‘글의 순서 배열’, ‘문장 삽입’ 문제가 각각 2문항씩 출제됐다.
신유형은 출제되지 않았고 기존 수능 유형과 거의 비슷하게 출제됐다. 최근 5년간 출제되다가 2015 수능에서는 사려졌던 ‘담화 주제’ ‘대화 의견’ ‘담화문 2문항’(목적, 미언급)이 다시 등장했다.
듣기 및 말하기는 작년 수능 유형과 동일했으며 평이했다. 어법 문항은 문장의 구조를 묻는 문항으로 평소 자주 출제되는 형식이 출제됐다. 독해의 경우 주제 추론 문항이 작년의 2문항에서 주제 추론 1문항과 과거에 출제됐던 유형인 목적 추론 문항이 출제됐으며, 작년의 글의 요지 추론 문항 대신 필자의 주장을 추론하는 문항으로 대체 출제됐다. 전반적인 글의 흐름을 이해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이 대부분이었으며, 특히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 추론 문항의 경우에는 4문항 중 2문항이 비연계 문항으로 출제돼 중하위권 수험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에게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문항은 33번(독해, 빈칸추론, 3점)이다. 소리의 전달 방식에 관한 과학지문 관련 내용으로 의미파악에서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 EBS 지문 연계 |
이번 6월 모평은 ‘EBS 간접 연계’를 적용하는 첫 시험이다. 간접 연계란 EBS 지문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지문의 내용과 비슷한 주제를 갖는 다른 지문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수험생이 영어 지문 대신 우리말로 번역된 해석지만 암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특히 글의 대의 즉 주제, 요지, 제목을 묻는 문제는 해석지의 내용만 알고 있으면 바로 답을 찾을 수 있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6월 모평에서는 글의 대의를 묻는 문제는 EBS 지문을 사용하지 않거나 간접 연계 방식을 사용한 흔적이 뚜렷하다. 구체적으로 21번 요지 문항은 EBS 지문을 사용하지 않았고 23번은 cultural tourism(문화 관광)이라는 주제는 수능특강에 있는 지문(p146)과 흡사하지만 지문 내용과는 다르다. 또한 22번 주제 문제도 EBS 지문과 절반만 비슷하고 군데군데 새 문장이 삽입됐으며 도표 문제는 EBS 도표가 그대로 나왔던 이전과 달리 도표 모양을 EBS의 파이(pie) 차트에서 바(bar) 차트로 바꿔 출제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1등급 커트라인을 100점으로 점쳐볼 정도로 난도가 낮게 출제됐다”며 “EBS 한글 해석만 보아서는 풀 수 없도록 EBS 연계방식에 변화를 준 점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이어 “22번, 25번, 27번에서 EBS 연계 방식 변화를 가했지만, 시험 문제 수준 자체가 낮아 수험생 부담은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임성호 대표이사는 올해 수능 역시 전년 수준처럼 쉬운 기조를 유지해 변별력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돴다. 임 대표이사는 “워낙 난이도가 낮아 EBS 연계 방식의 변화가 있어도 체감하는 것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EBS 관련 교과는 여전히 중요한 학습요소지만, 6월 기준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어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크게 불리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임 대표이사와 함께 ‘쉬운 영어’라는 의견을 내놓은 진학사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은 1등급 예상컷으로 98~99점을 예상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난도 문항으로 중하위권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올랐을 것으로 풀이했다. 남윤곤 소장은 “이번 6월 모평 영어는 작년 수능 및 6월 모평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작년과 달리 주제 추론 문항이 2문항에서 1문항으로 줄어든 반면, 기존 유형인 글의 목적 추론 문항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EBS 교재의 반영 비율은 70% 수준을 유지했으나 고난도 문항이 비연계 지문으로 출제돼 중하위권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다소 높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이번 영어 영역 이후 전략에 대해 “EBS 연계율이 약 70% 수준으로 높기 때문에 평소 EBS 수능 교재를 중심으로 학습하라”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70분 동안 45문항을 풀기 위해서는 정확한 독해와 판단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며 “영어 실력의 기본이 되는 어휘력 향상에 매진하며 다양한 글감의 지문을 읽고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력을 배양하라”고 조언했다.
첫댓글 자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용량이 작은 파일을 너무 나누어서 올려주셨네요...
용량이 작은 파일 나누어서 올리시면 등급 하향 되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올려주신 논술자료는 중복 자료가 많아서 삭제 처리 하오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왼쪽 게시판에 있는 "알립니다" 공지사항과 "등업그것은" 공지사항 반드시 읽어보세요....
그래도 자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땡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