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외출하고 돌아왔습니다
으실으실 춥고 피곤 하다고 합니다
오후 두서너시가 되면 과천 대공원이나 현충원엘 산책하러 가자고
해서 그렇게 지내왔지요
그런데 오늘은 귀찮다고 거절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내가 가자고 말한것 보담 대개가 아내가 가자고 해야
성사되는 편이었답니다
좀 힘들고 해도 아내가 어딜 가자고 하면 꼭 갔었는데 말입니다
70 중반에 들어서면서 친구 하나 없이 지내는 나 랍니다
성격에 맞는 이 없어서지만 본래 내성적이라고 할까 지금까지 외출 보담
집에서 좋아하는 오디오를 제작하여 지내왔지요
새로 꾸밀때마다 음질이 다르고 아주 듣기에 좋지요
청계천 4가나 용산 전자상가에 가서 TR이며 저항 콘덴셔등 부품을
사다가 음질좋은 오디오를 꾸몄지요
한번 시작하면 밤을 새울때도 있었지요
그러다보니 늘 집에 머무르며 지내오게 됐지요
그리고 인터넷 카페에 글을 작성하고 올리다 보면 한 대여섯 시간이
지나간답니다
국내 지방의 유명개소를 구석구석 다니면서 보고 느끼며 사진도 찍고
지금까지 지내왔답니다
깔끔한 여행사를 이용해 다녀왔지요
나이들어서 직장을 구만두고 잠시 쉴때 자주 다녔고 직장 다닐때는
휴일날 여행사 관광 버스를 타고 꾸준히 다녀왔답니다
동해 서해 남해와 산에 있는 유명개소를 대부분 모두 다녀왔답니다
그 많은 경치와 보고느낀 것들이 가만히 떠오른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사진과함께 글을 올렸었지요
녹화돼 있는 DVD를 가끔씩 열어본답니다
그때 찍은 사진들을 볼수가 있어서 좋고 당시의 감정이 아른거려
즐거운 마음을 갖을수 있지요
이렇게 전국을 다니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하는 행위를 볼수 있었고
사람이 살면서 옳바르게만 살수없다는 것을 알게 됐지요
왜 사람들은 살면서 올바르지 않은일을 택하게 되는지
옳바른일만 선택하고 살다보면 재미가 없단말인가
성실하게 살면 괴로워 신경쓰는 일이 없을텐데 말입니다
재물을 지나치게 벌려는 타고난 욕망이 많은 이있지요
성실하게 노력은 하지 않고 범죄를 저질러 재물을 탐내 거나
빼았는 이 있지요
사기쳐서 돈을 탐내는 이도 있지요
이렇게 옳지 않은 일을 저지르는 이 예상외로 많지요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옳지 않은 일 이지요
이런 일때문에 선량이란 단어가 생겨났나 봄니다
근면 성실하게 직장을다녀서 번 월급으로 삶에 요긴하게 쓰는 이들이
위대스럽게 여겨집니다
소득이 많은 이도 이웃을 도우면서 사는 이도 많이 있지요
이런 이들을 생각하면 삶에 희망을 갖게 되지요
든든하지요
멋있는 삶이라고 느낌을 갖는 즐거운 일이지요
우리생활속에서 즐거움을 갖는다는 것은 누구나 바래는바 이지요
그런데요 꼭 살다보면 이것저것 희로애락이 닥아오지요
피하거나 막을수 없는 문제가 아닐까요
살다보면 산전수전 다 겪을수 밖에 없겠지요
이렇게 살다보면 나이는 익어가지요
70중반을 지나다 보면 지금까지 살면서 미워했던 일들에 대해서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지요
미움보담 들어주고 잘 따독거리고 따스한 정을 나누는 방법을 택했으면
좋았을꺼라고 생각을 하게 되지요
아마도 표는 내지 않지만 노인은 누구나 그렇게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내가 오래 살았으니 우선 우기며 주장을 내세우니 주위 사람들이
싫어하게 된답니다
오래 살았으니 많은 경륜이 있어 옳바른 방향으로 말하면 싫어하지 안을
텐데 말입니다
목에 주름살이 있고 머리카락은 절반정도 빠졌고 목소리마져 늙게
들려 오는데 거기다 대고 내가 잘났다고 고집세우니 좋아할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나이들어 근근히 살다가 다음 세상으로 갈텐데 욕심을 버리고 매사
용서하면서 잘지내면 안되겠습니까
(작성: 2022. 06. 03.)